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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엉뚱 대답으로 큰 웃음 선사한 최민수

글 김유림 기자 사진 홍중식 기자

2010. 07. 07

까칠·엉뚱 대답으로 큰 웃음 선사한 최민수


연예계 기인을 꼽으라면 최민수(48)도 빠지지 않는다.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와 상대방을 당황하게 만드는 4차원적 화법 등 그만의 ‘스타일’이 있다. 지난 6월 중순 드라마 ‘로드 넘버원’ 제작발표회에서도 그의 입담은 유감없이 발휘됐다. 덕분에 기자를 비롯한 참석자들은 그의 엉뚱함에 크게 웃을 수 있었다.
6·25전쟁을 배경으로 한 ‘로드 넘버원’에서 중대장 윤삼수 역을 맡은 최민수는 “드라마 촬영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무엇이냐”는 첫 질문에 “다른 건 기억이 안 나고 힘들고 배고팠던 것만 기억난다. 전우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촬영해야 60년 전 감정을 가슴속에서 표현할 수 있다”며 “정말 비인간적인 촬영 현장에서 연기했다”고 말해 좌중을 웃게 만들었다. 객석에 있던 아내 강주은도 웃음을 참지 못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날 강주은은 두 아들 유성·유진과 함께 남편 응원차 행사에 참석했다.

남편이 대답할 때마다 긴장한 표정 역력한 아내 강주은

까칠·엉뚱 대답으로 큰 웃음 선사한 최민수

지난 6월18일에 있었던 ‘로드 넘버원’ 제작발표회에 최민수의 아내 강주은이 두 아들과 함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최민수는 드라마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돈을 많이 줘서”라고 답한 뒤 진지한 표정으로 “진담”이라며 재차 농담을 던졌다. 하지만 진짜 이유는 나중에 다시 언급했다. 그는 “이장수·김진민 PD는 얼굴로 기억되기보다 가슴으로 먼저 추억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두 분과 작업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최민수는 엉뚱하고 까칠한 말을 먼저 꺼내 분위기를 환기시킨 후 바로 진심을 말하는 방식으로 청중에게 재미를 준다. 최민수가 대답할 때마다 강주은의 표정도 긴장에서 안도, 웃음으로 바뀌었는데 마치 기도라도 하듯 두 손을 모으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2년 전 최민수가 노인 폭행 파문으로 산속에서 생활할 때도 아내 강주은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남편의 남다른 정신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 남편의 첫 번째 친구는 고독이고, 나는 남편이 고독에서 걸어나와 언제든지 의지할 수 있는 두 번째 친구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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