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평화를 부르는 어머니 사랑의 언어’ 캠페인, 소통 문화를 새롭게

‘인천낙섬 하나님의 교회’에서 1월 개최한 ‘가정과 이웃에 평화를 부르는 어머니 사랑의 언어’ 세미나에 약 1000명이 참여해 행복을 일구는 소통의 해법을 나눴다. 하나님의 교회 제공
국내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2월까지 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행복한 소통의 기술’을 주제로 전국에서 58차례 세미나가 열렸다. 1월 18일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개최된 행사에는 각계각층 1500여 명이 참석했다. 발표자들은 다양한 실험 사례와 연구 결과를 토대로 어머니 사랑의 언어가 정서와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했다. 이어진 ‘상황별 소통법 실습’에서는 자녀의 스마트폰 문제, 맞벌이 부부의 가사 분담 등 일상적인 갈등을 주제로 대화법을 연습했다. 참석자들은 “많이 힘들지?” “고생했어”와 같은 말을 건네며 어색함을 풀고 환한 웃음을 터뜨렸다.
캠페인 참여 후기 영상도 상영됐다. 임현숙 씨는 힘든 시간을 보내던 남편에게 ‘많이 힘들었지요. 잘 견뎌줘서 고마워요. 사랑합니다’라는 짧은 메모를 전했다고 한다. 남편 김홍근 씨는 “그 문장을 읽는 순간 눈물이 났다. 내 마음을 쓰다듬어주는 느낌이었다”고 회상했다. 이들 부부는 “어머니 사랑의 언어에 위로와 긍정의 힘이 있음을 느꼈다”며 이후 서로의 마음을 더 공유하게 됐다고 했다. 이 밖에도 관계가 개선됐다는 다양한 후기는 말에 담긴 가치가 가정과 사회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음을 보여줬다.
지난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열린 편지 후기 공모전에는 61개국에서 약 1500통이 접수됐다. 우수작으로 선정된 박은정 씨는 가족을 떠나보낸 제부에게 직접 만든 도시락과 어머니 사랑의 언어를 담은 편지를 전한 후기를 보내왔다. 박 씨는 “마음을 표현할 용기를 얻었고, 제부 역시 깊은 위로를 받았다”고 전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이 캠페인의 토대에 성경의 가르침이 있다고 설명한다. 교회 관계자는 “성경은 말의 힘을 강조한다”며 “특히 ‘마음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한다’는 말씀처럼 언어는 인격을 비춘다”고 말했다. “하나님을 닮은 사랑의 언어로 은혜를 끼치고 가정과 사회에 평화를 세워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누가복음 6장, 에베소서 4장).
비난 대신 격려를, 외면 대신 공감을 선택하는 용기는 가정의 분위기를 바꾸고 사회 전반의 소통 풍토를 새롭게 한다. 어머니 사랑의 언어가 일상에 뿌리내리며 평화를 향한 문화도 사회 곳곳에 스며들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가 펼치는 ‘평화를 부르는 어머니 사랑의 언어’ 캠페인. 배려와 존중, 감사와 양보, 사과와 포용, 응원과 칭찬 등의 의미를 담은 아홉 가지 언어를 일상에서 실천하도록 독려한다. 하나님의 교회 제공

케냐 영세 어부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하나님의 교회가 ‘Hold Hope!’ 캠페인 일환으로 보트와 모터 등 어업 장비를 지원했다. 하나님의 교회 제공
유엔이 정한 ‘세계 사회 정의의 날’과 ‘세계 식량의 날’ 등 국제 기념일을 전후해 진행되는 이 캠페인은 각 지역의 상황에 맞춰 생필품·식료품 지원, 농·어·축산업 소규모 식량생산자 돕기 등으로 이어졌다. 국내는 설과 추석을 기점으로 가족이 함께 정을 나누는 명절의 의미도 포함한다. 각 지역의 사회·문화적 맥락에 맞춘 지원이 특징이다.
올해 설에는 전국 약 260개 지역 관공서를 통해 취약계층 5800여 세대에 따뜻한 겨울이불을 전하며 이웃의 삶에 희망과 용기를 전했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명절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을 실천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봉사와 나눔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지난해 설과 추석에도 복지소외 이웃에 식료품 5000세트와 겨울이불 5800여 채를 지원했다.
해외에서도 인도, 헝가리, 파라과이, 말라위 등 48개국의 약 1700세대에 온정을 전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2월부터 두 달간 경제·기후 위기에 놓인 전 세계 이웃에 실질적 도움을 제공한다. 나이지리아 야바지방의회 개발위원회의 아데보예 비데미 압둘 집행위원장 대리는 “여러분의 너그러운 마음과 지원은 지역사회의 노인과 장애인 가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케냐에서는 영세 어부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보트와 모터, 어망 등 어업 장비를 지원해 안정적인 생계 기반을 마련하도록 했다.
농촌 지역에서는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돕는 활동이 함께 진행됐다. 전남 보성과 경남 함안 등지에서는 감·키위 수확과 포도나무 가지치기에 신자들이 참여해 농번기 인력난을 덜었다. 푸에르토리코에서는 100여 명이 커피 농장에서 500kg에 달하는 열매 수확을 도왔다. 미국 미시간주의 한 농장에서도 사과 수확에 힘을 보탰다.
이러한 활동은 현지 공공기관의 평가로도 이어졌다. 볼리비아 라파스주 정부의 베아트리스 추라타 마마니 사회복지국장은 감사장을 통해 “귀 단체가 보여준 진심 어린 후원은 큰 의미가 있으며, 이를 통해 취약계층의 삶의 질과 복지를 보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필리핀 케손시티시청에서 지역 우수자원봉사상을, 인도 푸네 비만나가르구청에서 표창장을 수여하며 헌신적이고 이타적인 활동에 감사를 전했다. ‘Hold Hope!’ 캠페인은 그 이름처럼 희망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확인하는 과정을 이어가고 있다.

전 세계 희망서포터즈 ‘Hold Hope!’ 캠페인을 통해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푸에르토리코의 농장에서 커피콩 수확을 도우며 힘을 보탠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왼쪽). 또한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 설을 맞아 전국 약 260개 지역 관공서를 통해 취약계층 5800여 세대에 겨울이불(2억5000만 원)을 전달했다. 하나님의 교회 제공

미국 뉴욕주 스튜어트 주유림에서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이 나무 300그루를 심으며 기후위기 대응에 일조했다(왼쪽). 서울시 동대문구 중랑천변에서 하나님의 교회 신자 등 190여 명이 ‘플라스틱발자국 지우기’ 캠페인 일환으로 정화활동에 나섰다. 하나님의 교회 제공
이러한 활동은 특정 지역에 그치지 않았다. 희망서포터즈 활동 중 하나인 ‘희망의 숲’ 캠페인은 25개국에서 160회 이상 진행됐다. 이 캠페인은 대표적인 탄소 흡수원이자 기후위기 대응의 핵심 수단으로 꼽히는 나무를 심는 활동이다. 하나님의 교회는 이 캠페인으로 국립공원과 근린공원, 자연보호구역 등에 1만3000여 그루의 나무를 식재했다. 여기에 낙엽 수거, 산림 정화, 생물다양성을 위협하는 외래종 제거 작업도 병행하며 생태계 복원 효과를 높였다.
캐나다 에드먼턴과 호주 리버풀, 페루 리마 등지서는 지자체가 나무를 지원하며 협력에 나섰고, 미국 뉴욕주 오렌지카운티의 스튜어트 주유림에서는 환경보전청 관계자들이 직접 나무 심기에 동참했다. 가브리엘라 로메로 뉴욕주 하원의원은 이 캠페인에 대해 “이처럼 기쁨과 희망, 믿음을 느낄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들어내는 행사는 큰 힘을 발휘한다”는 격려와 아울러 뉴욕주의회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 같은 환경 실천은 ‘플라스틱발자국 지우기’ 캠페인에서도 이어진다. ‘플라스틱발자국’은 인류가 사용하고 버린 플라스틱 쓰레기의 총량을 의미한다. 이 활동은 미세플라스틱 확산을 막는 동시에 폐기물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줄이는 효과로도 연결된다. 25개국에서 120여 회 진행된 캠페인을 통해 1만7500kg이 넘는 플라스틱 폐기물이 수거됐다.
각 현장에서는 환경보호와 캠페인의 중요성을 알리는 패널 전시와 시민 참여 서명도 함께 이뤄졌다. 활동에 앞서 낭독한 ‘세대 공동 선언문’은 환경보호를 특정 세대의 과제가 아닌 공동의 책임으로 확인하는 자리였다. 양주 청담천 정화 현장에 함께한 강수현 양주시장은 “봉사의 손길로 환경이 깨끗해질 것을 생각하니 미래가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캠페인이 진행되는 곳마다 지자체에서 활동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했다. 시민 주도의 환경 실천에 공공기관이 힘을 보태며 민관 협력의 본보기가 됐다.
현장 중심의 활동은 물론 일상 속 실천도 돋보인다. ‘366 희망발자국 일상실천’ 캠페인(366mother earth.org)은 물 절약, 대중교통 이용,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등 구체적인 실천 항목을 제시하며 생활 속 기후변화 대응을 이끌었다. 국제 환경 기념일과 연계해 진행된 이 캠페인에는 79개국에서 88만3100여 명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의 실천을 통해 저감된 탄소량은 487만여 kgCO2e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활동은 가정과 직장, 학교로 이어지며 환경보호의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인류의 터전인 지구에 희망을 심겠다는 이들의 선언은 우리의 삶 가까이에서부터 현실의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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