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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원부터 2000만 원까지’ 수도권 출산지원금 총정리

이슬아 기자

2026. 06. 11

전국 공통인 ‘첫만남이용권’과 달리 어느 지역에 사느냐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지는 지자체별 출산지원금을 비교했다.

“둘째 낳기 전에 양평으로 이사를 가야 하나….”

출산을 준비 중인 예비 부모들 사이에서는 종종 이런 농담이 나온다. 정부가 전국 출생 가정에 공통으로 지원하는 ‘첫만남이용권’(첫째 200만 원, 둘째 이상 300만 원) 이외에 각 지방자치단체가 별도로 책정하고 있는 출산지원금(지자체마다 명칭 차이 있음)의 규모가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신혼부부가 많은 경기 지역 중에는 수천만 원대의 파격적인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곳도 있다. 수도권 지자체별 출산지원금을 한눈에 확인해보자.

가평군·양평군·하남시가 수도권 TOP

경기에서 가장 많은 출산지원금을 주는 곳은 가평군·양평군·하남시다. 최대액 기준 2000만 원으로, 이 정도 고액을 지급하는 지자체는 수도권 전체를 통틀어 이 3곳뿐이다. 가평군과 양평군에서는 넷째 이상 출산 시에 2000만 원의 지원금을 나눠준다. 하남시에서는 다섯째 이상에게 2000만 원을, 넷째에게는 1000만 원을 준다. 액수가 큰 만큼 지급은 분할로 이뤄진다. 가평군은 200만 원씩 10년, 양평군은 400만 원씩 5년에 걸쳐 교부하며, 하남시는 넷째와 다섯째 이상 모두 4년 균등 분할이다.

양평군은 첫째 출산지원금 규모가 제일 큰 곳이기도 하다. 대부분 지자체는 둘째 이상 다자녀부터 수백만 원대로 지원금 액수를 상향한다. 하지만 양평군에서는 둘째는 물론 첫째부터 50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셋째는 1000만 원이다. 가평군은 첫째 100만 원, 둘째 400만 원, 셋째 1000만 원이며, 하남시는 순서대로 50만 원, 100만 원, 200만 원이다.

경기에서 두 번째로 출산지원금이 많은 곳은 여주시·포천시·연천군·고양시·수원시다. 5곳 모두 1000만 원을 최대액으로 설정하고 있다. 이 중 최대액 수령 문턱이 가장 낮은 곳은 여주시다. 여주시에서는 셋째 이상을 낳으면 200만 원씩 5년간 1000만 원의 지원금을 받게 된다. 포천시(4년 분할)와 연천군에서는 넷째 이상부터 같은 금액의 혜택을 받을 수 있고, 고양시와 수원시(5회 분할)는 다섯째 이상부터다.



이 5곳의 나머지 구간별 출산지원금 규모는 상이하다. 첫째 지원금은 여주시와 포천시, 연천군 모두 100만 원으로 동일하지만 둘째부터는 여주시 500만 원, 포천시 300만 원, 연천군 200만 원으로 달라진다. 포천시와 연천군은 셋째에게는 500만 원을 준다. 고양시는 첫째 100만 원, 둘째 200만 원, 셋째 300만 원, 넷째는 500만 원이다. 수원시는 같은 순서로 50만 원, 100만 원, 200만 원, 500만 원이다.

서울은 경기에 비해 출산지원금이 대체로 적은 편이다. 다섯째 이상에게 1000만 원을 지급하는 중구와 성동구(최초 400만 원 교부 후 200만 원씩 3년간)가 최대액 기준 공동 1위다. 중구의 경우는 첫째부터 지원을 시작한다. 첫째부터 넷째까지 100만~400만 원 사이의 금액을 나눠준다. 성동구는 셋째 이상부터 지원 대상이며 셋째 300만 원, 넷째 500만 원이다. 

중구와 성동구 다음으로 많은 지원금을 주는 곳은 강남구다. 넷째 이상에게 500만 원을 지급한다. 용산구는 400만 원(넷째 이상)이며, 그 밖의 지자체는 최대액이 모두 200만 원 이하다.

서울, 지자체 지원금 없는 곳도 많아

서울에는 ‘첫만남이용권’을 제외한 출산지원금이 없는 곳도 여럿이다. 강동구·강북구·노원구·동대문구·마포구·서초구·송파구·양천구·은평구·종로구·중랑구는 별도의 지자체 지원금을 주지 않는다. 다만 노원구와 동대문구, 은평구는 출산축하용품을 지급한다. 종로구는 셋째 이상의 건강보험료를 월 1회씩 5년간 대납해준다.

현금성 출산지원금이나 물품 지원 이외에 이색 혜택을 주는 지자체도 있다. 가평군에서는 출산 시 10만 원 한도 안에서 신생아 축하목 또는 화분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고양시에서는 탄생 축하 우리쌀 케이크를, 광명시에서는 무상 종량제봉투 100매를, 동두천시에서는 산모용 국내산 축산물 꾸러미 등을 선물해준다. 

출산지원금 지급과 관련해서는 지자체별로 세부 정책이 다른 경우가 많다. 거주 기간 요건, 출생 시기별 지급액 차이, 지급 방식 및 형태, 추가 지원 등 자세한 내용은 임신육아종합포털 아이사랑을 참고하면 된다.

#출산지원금 #저출생극복 #여성동아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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