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BASE & CHEEK

피부 속부터 차오르는 글로잉 치크가 이번 시즌 더욱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전의 치크 메이크업이 피부의 혈색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반짝이는 느낌이었다면 올봄엔 광채를 극대화한 ‘울트라 글로잉 치크’가 대세다. 계절감에 걸맞게 만개하는 꽃의 생기를 담은 로즈, 핑크, 피치 계열이 주를 이룬다. 크림이나 리퀴드 타입의 블러셔를 선택할 경우 컬러가 피부색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것이 장점인데, 이후 조밀한 샴페인 펄을 담은 하이라이터나 블러셔를 레이어드하길 권한다. 보다 어려 보이고 얼굴이 작아 보이도록 연출하는 치크 포인트는 눈 밑 애플 존이 아닌 광대뼈를 살짝 감싸는 C 존이다.

이번 시즌 주목해야 할 ‘클라우디드 스킨’이 궁금하다면 블랙핑크 로제의 얼굴을 떠올려보자. 마치 베이비파우더 향기가 날 것 같은 그녀의 피부는 밀가루처럼 부드럽고 보송해 보인다. 클라우디드 스킨의 핵심은 피부 표면에 미세한 블러 필터를 코팅하듯 표현하는 것. 각질을 정돈하는 토너 패드로 피부를 닦아내고 세럼, 크림을 바른 뒤 프라이머를 모공이 도드라진 국소 부위에만 손가락으로 둥글리며 터치한다. 그다음 본연의 피부보다 반 톤 정도 밝은 세미매트 파운데이션을 얇게 바르고, 아이보리 계열의 피니싱 파우더를 파우더 브러시에 묻혀 손등에 한번 털어낸 뒤 T 존과 눈 밑, 턱 부근에 소량 터치한다. 안개처럼 최대한 가볍고 얇게 바르는 것이 포인트.
part 2. EYE

마스카라와 아이라인을 생략한 내추럴 클린 아이 메이크업이 스타들의 그것과 다른 이유는? 바로 날것의 룩을 고수했기 때문이다. 우선 속눈썹을 뷰러로 바짝 컬링할 것. 속눈썹 그림자가 아이라인 역할을 대신해 눈매가 또렷해 보인다. 눈두덩이에는 톤 다운된 베이지 컨실러를 얇게 발라 붉은 기를 완화하고, 눈 앞머리는 더욱 밝은 컬러를 터치해 눈매를 크게 확장한다. 눈꼬리 부근에 로즈 브라운 계열의 섀도를 연하게 블렌딩해 음영을 더하는 것도 좋다. 눈매가 한결 입체적으로 보인다. 푸르스름하거나 칙칙한 다크서클이 있다면 피치 빛의 컨실러를 그 부위에만 얇게 바르자. 이때 손가락이나 미니 퍼프를 사용한다. 애굣살 중앙에 약간의 하이라이터를 터치하거나 눈꼬리 바로 아래 부근에 피치 블러셔를 바르면 얼굴이 전체적으로 화사해 보인다.

선명하고 곧게 뻗은 아이라인을 포기할 수 없다면 올봄엔 짧고 소프트한 느낌의 ‘키티 아이즈’에 주목하자. 눈꼬리를 살짝 올려 그리는 정도의 얇은 아이라인으로 인상을 청순하고 세련돼 보이도록 표현할 수 있다. 키티 아이즈의 핵심은 아이라인을 최대한 얇게 그리는 것. 속눈썹 사이에 점을 찍듯 가늘게 아이라인을 그리고 눈꼬리에서 2~3mm 정도만 살짝 올려 그려 마무리한다. 언더라인은 생략하고 속눈썹을 자연스럽게 컬링한 다음 눈 중앙을 중심으로 마스카라를 세로로 터치한다. 속눈썹이 너무 길거나 눈꼬리 쪽 볼륨이 과하면 눈매가 답답해 보여 키티 아이즈의 매력이 반감된다는 사실을 기억하길.

퇴폐적이지만 어딘가 낭만적인 올봄의 그런지 룩은 로맨틱한 컬러와 자유분방한 텍스처의 조화로 생각하면 되겠다. 로즈, 핑크 베이지 혹은 밀크 한 방울 섞인 라일락 컬러를 눈두덩이에 가득 채색하고 다크 블루, 실버 그레이 등의 어두운 컬러를 눈 점막과 눈꼬리, 언더라인에 블렌딩하며 터치한다. 이때 색의 경계는 손가락이나 납작한 브러시를 사용해 번지듯 연출하고 눈 중앙에는 최대한 밝은 컬러를 남겨두는 것이 포인트. 짙은 라인 컬러로 눈 언더 점막까지 연결하듯 그리거나 눈 앞머리와 언더라인 안쪽에 피치 베이지 컬러로 밝게 라인을 그려도 좋다. 눈망울이 더욱 또렷하고 커 보인다.
part 3. Lip

‘블러드 오버립’은 윗입술 라인보다 더 넓게 립 컬러를 스머징해 입술을 강조한 룩으로, 인중은 짧고 입술이 도톰해 보이는 것은 물론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인상을 만든다. 크리미한 립 펜슬로 입술선보다 크게 라인을 그린 뒤 브러시나 면봉으로 스머징할 것. 스머징이 용이한 애플리케이터를 장착한 립 아이템이면 편하다. 메이크업의 지속력을 높이고 싶다면 립 틴트를 바르고 펜슬로 라인을 잡은 뒤 블렌딩하자. 블러드 오버립은 매트 립, 글로시 립 모두 잘 어울리므로 그날의 ‘추구미’에 맞춰 선택하길. 올봄에는 낮은 채도의 소프트 로즈, 베이지 피치 빛의 오버립을 추천한다.

이번 시즌 메가 이슈로 거론되는 메이크업은 단연 ‘추잉 립’이다. 마치 탱글탱글한 젤리 속에서 과즙이 터지듯 쫀득하게 반짝이는 립 텍스처를 의미한다. 우선 립 스크럽으로 입술 각질을 주기적으로 관리하고, 스킨케어를 시작할 때 립밤이나 립 세럼을 입술에 가득 발라놓을 것. 입술이 촉촉하고 각질이 없어야 립 글로를 균일하고 매끈하게 표현할 수 있다. 이후 입술에 남은 립 세럼의 잔여물을 가볍게 제거하고 쫀쫀한 광채를 연출하는 립 아이템을 입술 위에 도포한다. 보다 볼륨감 있는 입술로 거듭나고 싶다면 립 중앙을 중심으로 바르고 가장자리는 남은 포뮬러로 부드럽게 터치한다. 너무 굵은 펄보다는 미세한 펄이 들어간 은은한 무화과, 베이지, 스트로베리 컬러가 시즌 적격.
#메이크업트렌드 #스프링메이크업 #여성동아
기획 강현숙 기자 사진출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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