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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연극 저널

진짜진짜 좋아해 외

담당·김유림 기자

2008. 07. 10

진짜진짜 좋아해 외

진짜진짜 좋아해
7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영화 ‘진짜진짜 좋아해’가 뮤지컬로 만들어졌다. 그룹 송골매의 리드싱어로 활약했던 구창모가 음악감독을, 박해미·이필모·박상면이 주인공을 맡았다. 청바지와 통기타가 유행하던 시절, 고교 야구선수 강진영과 오정화, 영어교사 신장미와 야구감독 구감독의 사랑을 두 축으로 풋풋한 로맨스가 펼쳐진다. ~8월3일/서울 능동 유니버설아트센터/문의 02-742-7251

폴라로이드
단 한장 밖에 존재하지 않는 폴라로이드 사진처럼 진정한 사랑 또한 한 번밖에 없다는 메시지를 담은 작품. 사진학과에 다니는 준혁은 어느 날 대학 캠퍼스에서 우연히 선영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다. 준혁을 짝사랑해오던 선영은 그날부터 그의 모습을 폴라로이드 카메라에 담으며 가슴앓이를 시작한다. 한편 준혁은 미대생 세연과 연인 사이로 발전하고 선영의 뒤에도 언제나 그를 바라보는 친구 정호가 있다. 미스코리아 출신 이하늬가 세연 역을, 신화 출신의 가수 앤디가 정호 역을 맡았다. 7월1일~8월24일/서울 PMC 대학로 자유극장/문의 02-738-8298

라이프 인 더 씨어터
평생을 연극에 바친 노배우와 야망에 부푼 신인배우가 분장실에서 나누는 인생 이야기. 노배우와 신인배우는 같은 분장실을 쓰면서 연기에 대한 조언을 주고받으며 사이좋게 지낸다. 그러던 어느 날 신인배우에게 영화 출연 제의가 들어오자 두 사람의 관계가 조금씩 틀어지기 시작한다. 황혼기를 맞아 외롭고 불안해진 선배가 후배를 시샘하고 변덕을 부리는 것. 처음에는 그런 선배의 행동을 무던하게 받아주던 후배도 천의 얼굴을 하며 자신을 괴롭히는 선배에게 결국 화를 내고 두 사람 사이의 골은 깊어가는데…. ~8월10일/서울 동숭아트센터/문의 02-741-3391

로미오&베르나뎃
독약을 먹고 죽었던 로미오가 5백년 뒤 약발이 떨어지면서 다시 살아난다는 엉뚱한 발상에서 출발하는 코믹 뮤지컬. 60년대 미국 뉴욕에서 다시 눈을 뜬 로미오는 미니스커트에 하이힐을 신은 여자를 줄리엣이라 착각하고 기뻐한다. 하지만 그는 브루클린의 갱단 보스인 펜자의 딸 베르나뎃. 로미오는 베르나뎃의 약혼자 티토가 펜자의 적수 델 칸토 갱단 보스의 아들인 디노를 해치려 하자, 약자의 편에 서서 디노를 구해준다. 이후 이들의 사랑은 고전 ‘로미오와 줄리엣’에서처럼 엇갈리기 시작한다. 7월4일~8월10일/서울 나루아트센터 대극장/문의 02-368-1616

로즈마리
밤 10시에 시작하는 심야연극으로 여름밤의 더위를 잊게 해주는 공포가 숨어 있다. 행복빌라 203호에 살고 있는 형사 준하와 마리는 결혼을 약속한 사이로 수년째 동거 중이다. 어느 날 준하는 상사의 명령으로 지방출장을 가고 혼자 남겨진 마리는 잠결에 인기척을 느낀다. 결국 마리는 끔찍한 죽음을 맞고 집에 돌아온 준하는 연인의 죽음에 망연자실한다. ~8월31일 /서울 미라클 씨어터/문의 02-742-7262



부드러운 매장
한국 현대사의 비극 속에서 부패한 두 남자의 내면과 그들 가족의 추태를 드러낸다. 가면에 유달리 집착하는 두열과 하루에도 몇 번씩 목욕을 하는 옥자 부부. 독립유공자 가문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는 박암과 소임 부부. 이들은 벽 하나를 사이에 둔 이웃이자 사돈지간이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양쪽 집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기 시작하고 양가 어른들은 그 이상한 냄새를 덮으려고 한다. 결국 박암의 아들 이남은 아버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악취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지하실로 내려가 땅을 파기 시작하는데…. 7월4~14일/서울 아르코 예술극장 소극장/문의 02-743-7710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소시민의 삶을 웃음과 해학, 감동으로 아우르는 작품. 오아시스 세탁소를 운영하는 강씨는 옷을 맡기러 오는 사람들을 보면서 옷이 아닌 사람들의 마음의 때를 세탁해야겠다고 마음먹는다. 그는 40년 전 어머니가 맡긴 세탁물을 찾으러 온 불효자,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명품족 아가씨, 무대의상을 빌리러 오는 가난한 연극배우에게 진정한 삶의 보물이 무엇인지를 가르쳐준다. 상시공연(월요일 공연 없음)/서울 대학로 오아시스세탁소극장/문의 02-3673-0888

최종면접
스페인 작가 조르디 갈세란의 ‘그뢴홀름 방법론’을 각색한 작품. 세계적인 대기업의 고위책임자 모집에 응모한 4명의 지원자가 그뢴홀름 방법에 따라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해가는 가운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다. 그뢴홀름 면접법은 오직 강한 개체만이 다른 개체를 물리치고 끝까지 살아남는다는 다윈의 이론과 이에 따른 구성원들의 상호작용에 근거하는 채용방법. 등장인물들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서로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도 없이 극한적으로 대립한다. 하지만 면접이 진행될수록 지원자들은 사건이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복잡해지는 새로운 국면으로 빠져들게 된다. ~8월17일/서울 상상블루소극장/문의 02-741-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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