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장으로 친환경 집 꾸미기

선인장은 몸체의 99%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TV나 컴퓨터 등의 전자파를 흡수해주고, 다량의 산소를 공급해 숙면에 도움을 준다. 환경 적응력이 강해 누구나 쉽게 키울 수 있으며 장소에 알맞은 종류의 선인장을 놓아두면 건강은 물론 멋진 인테리어 효과까지 있다.
난방이 되지 않고 바깥의 찬공기가 자주 들어오는 현관에는 추위에 강한 선인장을 놓아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통행이 잦은 곳이기 때문에 가시가 없고, 잎이 옆으로 퍼지지 않는 선인장이 알맞다. 거실에는 크기가 큰 선인장이 잘 어울리고, 방 창가에는 햇빛을 좋아하는 소품용 선인장이나 워터선인장을 나란히 놓아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창가는 직사광선 탓에 선인장이 쉽게 건조해지므로 한달에 2~4회씩 물을줘야 한다. 선인장의 한 종류로 상처를 치유해주고 요리 재료로도 사용하는 알로에는 주방에 두고 기르면 좋다. 3개월에 한 번 정도 물로 먼지나 오염물을 씻어 깨끗하게 유지한다. 서재나 아이들 공부방에는 전자파를 흡수하는 상아단선, 천룡, 용신목 등의 선인장을 놓아둔다. 컴퓨터나 TV의 전자파를 차단해줄 뿐 아니라 눈의 피로도 덜어줘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침실에는 백성룡, 샴 앵란 등 내음성이 강한 선인장을 놓는다. 선인장은 일반 식물과 반대로 밤에 산소를 내뿜기 때문에 잠자는 동안 음이온을 방출해 숙면을 돕는다. 선인장은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요리에도 사용된다. 부채선인장을 초절임해 샐러드로 만들거나 오믈렛을 만들 때 다른 야채와 함께 볶아 먹으면 맛있다.

머그컵 선인장
컵에 선인장을 심고 10일 후 흙이 조금 젖을 정도로 물을 준다. 뿌리가 날 때까지는 한 달에 3~4회, 뿌리가 난 후에는 한 달에 1회 정도 물을 준다. 바닥에 구멍이 없기 때문에 한번에 너무 많은 양을 주면 물이 넘친다. 햇빛이 잘 들지 않는 곳에 컵 선인장을 배치할 경우, 때때로 장소를 옮겨 골고루 햇볕을 받도록 한다.
■ 준·비·재·료
강건종의 선인장, 머그컵, 적옥토, 규산백토 2작은술, 비료, 용토
■ 만·들·기
1 머그컵에 중간 입자의 적옥토를 ⅓ 정도 채운다.
2 뿌리가 썩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①위에 규산백토를 넣는다.
3 맨 위에 비료를 한 줌 뿌린다.
4 선인장이 뿌리를 잘 뻗게 하기 위해 뿌리 주변에 용토를 넣고, 용기를 가볍게 두드려 흙을 고른다.

유리컵 선인장 캡슐
모아 심을 선인장은 가능하면 성질이 비슷하거나 원산지가 가까운 것끼리 분류한다. 뿌리가 나는 1~3주 동안과 추운 겨울에는 뚜껑을 닫아둔다. 하지만 햇빛이 직접 유리에 닿으면 화기 내의 온도가 급상승해 선인장이 마를 수 있으므로, 평소에는 커튼 너머로 빛이 들어오는 장소에서 뚜껑을 연 채 키운다. 물은 흙이 마르기 시작하면 전체가 촉촉하게 젖을 정도로 준다. 단, 물을 너무 많이 주면 뿌리가 썩으므로 주의한다.
■ 준·비·재·료
뚜껑 있는 유리컵, 규산백토 3작은술, 용토, 흰색 화장모래
■ 만·들·기
1 유리컵 바닥에 중간 입자의 적옥토를 1-5정도 담는다.
2 뿌리가 썩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①위에 규산백토(또는 소탄)를 넣는다.
3 뚜껑을 닫았을 때 선인장의 머리가 닿지 않을 정도로 용토를 넣는다.
4 선인장의 작은 모종을 모아 심는다.
5 산호모래 등의 흰색 화장모래를 선인장 주위에 빈틈없이 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