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정아(34)가 쌍춘년인 올해 이어진 연예인 결혼 레이스의 대미를 장식한다. 오는 12월30일 서울 광장동 W호텔에서 서울 청담병원 허일 원장(36)과 백년가약을 맺는 것. 염정아는 9월 중순 “늦은 결혼이라 조심스럽지만, 설레고 행복하기도 하다. 열심히 잘 살겠다”는 말로 다가온 결혼 소식을 알렸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것은 지난해 5월. 염정아의 친구 소개로 만난 이들은 그동안 같이 공연을 보러 다니며 사랑을 키웠다고 한다. 특히 허씨는 데이트할 때 염정아의 동생도 데리고 다닐 정도로 다정다감해 3녀1남 중 장녀인 염정아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허씨는 180cm의 훤칠한 키에 ‘연예인급’ 외모를 갖춘 정형외과 전문의로, 군인 출신 아버지 밑에서 자란 예의 바른 청년으로 알려졌다.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개설해 병원 직원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는 등 격의 없는 면도 갖고 있다고. 염정아는 한 측근에게 허씨를 소개하며 “이렇게 어른스러운 사람을 처음 만났다. 진짜 오빠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예비신랑은 키 180cm 호남형의 정형외과 전문의, 만난 지 1년째 되는 날 프러포즈 받아
허씨는 두 사람이 만난 지 꼭 1년째 되는 날인 올해 5월26일 염정아의 집으로 찾아가 목걸이 세트를 선물하며 프러포즈했다. 이에 대해 허씨는 “염정아의 소탈하고 연예인답지 않게 검소한 모습에 반했다. 부모님도 참 좋아하신다”고 밝혔다.
당초 두 사람은 내년 1월 결혼할 계획이었으나 “둘 다 결혼이 늦은데다 올해가 쌍춘년이니 더 미룰 것 없다”는 양가 부모의 의견에 따라 지난 7월 상견례를 가진 뒤 연말로 결혼 날짜를 잡았다고 한다. 현재 탁재훈과 함께 영화 ‘내 생애 최악의 남자’를 촬영 중인 염정아는 이미 혼수, 예물 등 결혼에 필요한 것들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결혼식을 올린 뒤 미국으로 일주일 동안 신혼여행을 다녀올 예정이다.
염정아의 소속사인 싸이더스HQ 관계자는 “일부에서는 염정아가 결혼 뒤 은퇴할 것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사실이 아니다. 신랑이 염정아의 연기활동을 존중하는 만큼, 결혼 뒤에도 계속 활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염정아는 미스코리아 출신으로 지난 91년 드라마 ‘우리들의 천국’을 통해 연예계에 데뷔한 뒤 2004년 영화 ‘범죄의 재구성’으로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을 받는 등 정상급 연기자로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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