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듣기 좋은 앨범 리스트

노라존스 한여진 기자

누가 뭐라 해도 가을에는 재즈가 제격! 재즈, 팝, 포크 뮤직을 망라한 크로스오버 재즈 보컬리스트 노라존스의 앨범 ‘feel like home’은 재즈에 막 관심을 갖기 시작한 재즈 초보자도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는 곡들로 채워져 있다. 매력 넘치는 그의 목소리는 ‘끈적하다’는 재즈에 대한 편견을 단번에 없애줄 정도로 맑고 유혹적이다. 깊어가는 가을 밤,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노라 존스의 노래를 들으며 와인 한 잔을 기울이는 것도 좋을 듯.


리사오노 오영제 기자

CF와 영화 삽입곡으로 친숙해진 보사노바 가수 리사오노의 새 앨범 ‘잠발라야-보사 아메리카나’. 기분 좋을 정도로 잔잔한 리듬과 촉촉히 젖어드는 그의 감미로운 목소리를 듣고 있으면 구름 위에 둥둥~ 떠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존 덴버, 카펜터스, 비틀즈 등의 가수들과 프랑스, 이탈리아, 아일랜드 민요를 그만의 스타일로 소화해낸 이번 앨범은 귀에 익숙한 곡들이 많아 더욱 편안하게 들을 수 있다.

콜드플레이 정소나 기자

귀네스 팰트로의 남편으로 알려진 크리스 마틴이 이끄는 영국 록 그룹 ‘콜드 플레이’. 멜랑콜리한 음성으로 쓸쓸하게 읊조리는 듯한 그의 노래를 듣고 있노라면 당장이라도 코트 깃을 세우고 낙엽 쌓인 공원을 걷고 싶은 충동에 휩싸인다. 특히 영화 ‘당신이 사랑하는 동안에’ OST에 삽입된 ‘the Scientist’는 가을에 잃어버린 사랑을 다시 만난다는 영화의 내용이 그대로 묻어나 있으므로 영화를 본 후 들어볼 것을 추천!

사운드오브뮤직 OST 김수영 기자

가을이라고 축축 처지는 음악만 들으란 법은 없다! 고민 많았던 대학시절, 우울한 마음을 달래주었던 영화 ‘사운드오브뮤직’의 OST는 요즘도 마감 스트레스가 극에 달할 때면 즐겨 듣는 음악이다. 막막한 섭외, 꼬이는 스케줄 때문에 고민될 때 너무나도 유명한 ‘도레미송’을 따라 부르다보면 기분이 한결 나아지는 것을 느낀다. 센티멘털하기 쉬운 가을, 도레미송을 들으며 기분전환해 보시길~!

시크릿가든 박미현 기자

‘비밀의 화원’이라는 그룹 이름처럼 시크릿 가든의 노래는 고요한 숲속을 걷고 있는 듯 몽환적인 느낌을 준다.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인 롤프 로블랜드의 부드러운 선율과 바이올리니스트이자 보컬인 피오누알라 셰리의 고혹적인 음성을 듣고 있으면 분위기 있는 가을 밤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