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편의 영화를 촬영하며 스스럼없는 사이가 됐다는 권상우와 함께.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 김하늘(28)이 또 한 편의 멜로 영화를 들고 나타났다. 3월 말 개봉한 영화 ‘청춘만화’에서 무대공포증이 있는 배우지망생 진달래 역을 맡아 ‘그녀를 믿지 마세요’ 이후 2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 것. ‘청춘만화’는 13년 동안이나 티격태격하며 우정을 쌓아온 두 청춘남녀가 불의의 사고를 당하면서 사랑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담은 영화.
김하늘은 겉으로는 새침하지만 정이 많은 진달래가 여러모로 자신의 실제 모습과 닮았다고 말한다.
“장애인 아버지를 둔 진달래는 어려서부터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 남다른 친구예요. 저와 비슷한 점도 많은데 배우지망생이라는 점도 그렇고, 저 역시 유치원부터 초등학교까지 함께 다닌 지환이 같은 남자친구가 있었거든요(웃음).”
그는 앞서 출연했던 코믹 멜로 영화와는 다른, 따뜻한 웃음이 있는 영화라는 점이 마음에 들어 ‘청춘만화’ 출연을 결심했다고 한다.
“이 영화는 마냥 발랄하기만한 코믹 멜로가 아니에요. 코믹한 요소도 있지만 주인공들이 큰 시련을 겪으면서 성장해가는 모습을 담은 영화죠. 단순히 웃으려고 극장에 오셨던 분들도 따뜻한 감동을 안고 돌아가실 수 있을 거예요.”
“상우씨는 멜로에 잘 어울리는 촉촉한 눈빛을 가진 배우”
김하늘은 이번 영화에서 ‘동갑내기 과외하기’ 이후 3년 만에 다시 권상우와 호흡을 맞췄다.
김하늘과 권상우는 두 편의 영화를 함께 촬영하며 지환과 달래처럼 스스럼없이 팔짱을 끼고 사진 촬영을 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가 됐다.
“‘동갑내기 과외하기’ 때는 그저 열심히 연기하는 배우라는 생각만 했는데 이번 작품을 같이하면서 권상우씨 눈이 참 매력적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멜로 영화에 잘 어울리는 촉촉한 눈빛을 가진 배우죠.”
권상우는 김하늘에 대해 “외모는 3년 전과 비교해서 별로 달라진 게 없는데 많이 성숙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동안 코믹 연기를 하면서 내숭을 떨지 않아도 돼 사는 게 좀 편해졌다”는 김하늘은 “앞으로 또래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와 역할로 보다 성숙한 느낌을 전하고 싶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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