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이후 최고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MBC 일일드라마 <인어아가씨>의 주인공 장서희(30). 금방이라도 눈물이 뚝뚝 떨어질 것 같은 커다란 눈망울과 동그랗고 앳된 얼굴을 지닌 그의 어디에서 극중 아리영의 강렬한 연기가 나오는 것일까.
장서희는 <인어아가씨>를 통해 20년의 연기경력이 결코 헛된 것이 아니었음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드라마의 시청률이나 주변의 칭찬에 겸손하게 머리 숙일 뿐 별 관심을 두지 않는다. 오로지 자신에게 주어진 은아리영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내기 위해 고심하고 또 고심할 뿐이다.
“솔직히 제가 인기를 얻고 있는지 실감을 못하겠어요. 촬영장과 집만 오가는데다 사람들이 많은 데는 가지 못하니까요. 하긴 예전에는 제가 지나가면 ‘어, 탤런트다’ 이러셨는데 요즘에는 바로 ‘인어아가씨’라고 하시더라고요.”
<인어아가씨>는 그의 연기 인생의 전환점이 된 작품이다. 은아리영은 연기자라면 누구나 탐낼 만한 역할이지만 쉽게 소화할 수 있는 역할은 아니다. 여러가지 감정을 복합적으로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차근차근 단계를 밟으며 연기의 폭을 넓혀온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인 것.
또한 은아리영을 연기하기 위해서는 20여년의 연기 경력을 지닌 그도 8개월 동안 살사, 드럼, 국선도 등을 배우며 단단히 준비를 해야 했다.
“아리영은 여배우가 할 수 있는 모든 캐릭터를 갖춘 인물이어서 무척 좋아요. 기존의 여주인공들과는 다르게 여성스러우면서도 독한 면을 갖고 있죠. 주위에서도 앞으로 연기생활하면서 이런 역할은 만나기 힘들다면서 드라마가 끝나면 연기자로 많이 성숙할 거라고 말씀하세요.”
그렇다면 그와 극중의 은아리영은 얼마나 닮았을까.
“아리영의 확실하고 똑 부러진 성격은 저와 비슷한 것 같아요. 저도 마음에 안 들면 그 자리에서 얘기하는 스타일이거든요. 하지만 아리영처럼 누군가를 그토록 미워해본 적도 없고, 아리영보다는 덜 독하죠. 하지만 효심만은 닮고 싶어요. 저도 엄마, 아빠를 많이 생각하지만 아리영만큼은 못할 것 같거든요.”
<인어아가씨>가 방영을 시작한 지난 6월말부터 오로지 은아리영으로 살아온 그는 일주일에 6일 동안 촬영하는 강행군 속에서도 초심을 잃지 않는 성실한 자세로 임하고 있다. 한마디로 그의 손에서는 대본이 떨어질 틈이 없다. 대사가 많기 때문에 말 그대로 달달 외우지 않으면 안되는 것. 20장이 넘는 대본을 외우는 일은 이제 기본. 덕분에 그에게는 ‘암기여왕’이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다.
“정말 대사에 치일 정도로 대사량이 많아요. 심지어 20년 만에 처음 하는 키스신을 찍을 때도 빨리 끝내고 대사 외워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니까요. 따로 대사를 외울 시간이 없으니까 이동중일 때나 밥 먹을 때, 화장실 갈 때까지도 수시로 외우고 있어요. 주로 장면을 연상하면서 대사를 외우는데 그래도 안될 경우엔 노트에 쓰면서 외워요.”
많은 사람들이 <인어아가씨>의 일등공신으로 그를 꼽지만 정작 그는 <인어아가씨>의 제작진과 출연진의 팀워크 때문이라고 공을 돌린다.
“저희 연습시간은 선생님들께서 후배들을 일일이 체크해 주시기 때문에 다른 팀들보다 두 배의 시간이 걸려요. 특히 박근형 선생님은 앞에서는 차갑게 말씀하시지만 뒤에서는 칭찬해주세요. 선생님들께 배울 점도 많고, 다들 친한 사람들이 모여서 좋아요. 정영숙, 김용림 선생님은 함께 작품을 많이 했고, 고두심 선생님은 특집 드라마할 때 저의 엄마로 나오셨고, 우희진씨는 드라마하기 전부터 친했고, 재은이도 어려서부터 알고 지내온 사이예요. 그중 정보석 선배와 김성택씨만 이번에 처음 연기를 하는데, 호흡이 너무 잘 맞아요.”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집으로 찾아온 아버지에게 15분 동안 자신과 어머니를 버린 것에 대해 독설을 퍼붓던 장면을 꼽는다. 기억에 남는 대사 역시 이 장면 속에 있다.
“어릴 때 사탕봉지를 안겨주고 홀연히 떠난 아버지 때문에 그 뒤로 사탕을 못 먹는다는 대사가 너무 가슴 아팠어요. 아리영의 대사를 보면 구절구절 눈물이 나와요. 극중 아리영은 눈물을 흘리지 못해요. 정신적인 충격을 받으면 그런 현상이 나타난다고 하는데, 바로 아리영이 그렇거든요. 그래서 제가 눈물을 흘리면 바로 NG예요. 잘 모르시는 분들은 왜 눈물을 흘리지 않냐고 물어오시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극중 모습과는 달리 장서희는 촬영장에서 ‘엽기 아리영’이라고 놀림을 당할 정도로 사람들과 장난도 잘 치고 소탈하게 지낸다. 얼마 전 약수터에 가는 장면을 찍을 때는 몸이 허약한 그를 스태프 두 사람이 번갈아 업고 산에 오른 적도 있었다. 스태프들 역시 몇날 며칠을 강행군한 터라 힘든 건 매한가지였지만 그를 가족처럼 위해줘 그들을 바라보며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많은 분들이 저의 얼굴을 보고 애교가 많을 거라고 생각하세요. 그런데 털털한 성격이라 의외로 애교가 없어요. 꾸미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고 옷도 편안한 스타일을 좋아하거든요. 오죽하면 상대역으로 나오는 김성택씨가 ‘츄리닝’ 좀 그만 입으라고 놀리겠어요.”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현재 그에게는 영화나 CF 쪽의 출연섭외가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그는 작품이 끝날 때까지 오로지 <인어아가씨>에만 매달릴 생각이라고 딱 잘라 말한다.
“제 얼굴중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눈이에요. 주위에서도 눈이 예쁘다고들 하시고 여느 사람들보다 흰자위가 맑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요. 그리고 눈동자 색이 보통의 동양 사람들과 틀려서 그런지 눈동자를 밝고 크게 보이게 하는 서클 렌즈를 꼈냐고 오해하시는 분들도 간혹 있어요. 대신 입술은 마음에 안 들어요. 다른 분들은 예쁘다고 하시지만 윗입술이 너무 얇아서 싫거든요.”
귀엽고 앳된 마스크의 장서희는 순수 자연 미인이다. 뽀얀 피부, 동그랗고 자그마한 얼굴, 조명에 따라 색이 바뀌는 신비스러운 눈동자를 지닌 것. 그러나 최근 <인어아가씨>를 통해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시작하자 성형 의혹이 불거졌다. 예전보다 너무 예뻐 보인다는 게 그 이유. 이 때문에 그는 어린 시절 사진을 언론에 공개한 뒤 날카로워보이는 이미지를 교정하기 위해 보톡스 주사를 맞아 턱선을 부드럽게 했다는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솔직히 성형의혹에 대해서는 기분이 안 좋아요. 그래서 어린 시절 사진도 공개한 것이고 보톡스 주사를 맞은 것도 당당히 밝힌 거예요. 이제 성형에 대한 의심은 그만하셨으면 좋겠어요. “
스물여덟살이 되어서야 뒤늦게 피부관리를 시작했다는 그는 고작 한달에 한번 스킨 케어를 받을 만큼 외모 가꾸기에 무신경하다. 그나마도 <인어아가씨>에 출연한 이후로는 통 시간을 내지 못하다가 얼마 전 피부 트러블이 심해져 클리닉센터를 찾았다고 한다. 피부 트러블의 주원인인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데 촬영 일정이 빡빡해 수면이 늘 부족하다고. 게다가 최근에는 체중까지 눈에 띄게 감소했다.
“평소에는 화장을 거의 안하고 다녀요. 자외선 차단제도 안 바르는데 최근 들어 주근깨가 생기는 것 같아 이제부터 슬슬 신경을 쓰려고요. 뭐니뭐니해도 피부를 위해서는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술, 담배를 하지 않아야 돼요. 저는 부모님이 워낙 술을 못하시기 때문에 많이 마셔본 적이 없어요. 담배는 아예 피울 생각조차 하지 않았고요. 마사지는 자주 못하는데 제 피부가 약간 지성이라 가끔 달걀 흰자 마사지를 해요. 그리고 클렌징은 철저히 하는 편이에요. 먼저 클렌징 크림으로 화장을 지운 다음 폼 클렌징으로 세안을 하고, 마지막으로 식염수를 화장솜에 묻혀 스킨처럼 닦아내요.”
한편 그는 드라마 속에서 고혹적인 살사댄스를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비록 드라마 때문에 배우게 되었지만 지금은 마니아를 자처할 정도로 살사댄스의 매력에 푹 빠졌다고.
“살사댄스는 재미있고 흥겨운 춤이에요. 국내에서도 동호회를 통해 많은 분들이 즐기고 있더라고요. 살사댄스는 젊은 사람들이 즐기기에 좋은 춤인 것 같아요. 원래 살사댄스에 관심이 많았는데, 앞으로도 계속할 생각이에요. 그리고 살사댄스가 허리살을 빼는데 효과적이에요. 춤도 즐기고 다이어트도 하고 일석이조죠.”
데뷔 21년 만에 처음으로 주연을 맡아 열연중인 장서희. 그가 아름다운 이유는 기다림의 미학을 알고 준비할 줄 아는 배우이기 때문이다.
장서희는 <인어아가씨>를 통해 20년의 연기경력이 결코 헛된 것이 아니었음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드라마의 시청률이나 주변의 칭찬에 겸손하게 머리 숙일 뿐 별 관심을 두지 않는다. 오로지 자신에게 주어진 은아리영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내기 위해 고심하고 또 고심할 뿐이다.
“솔직히 제가 인기를 얻고 있는지 실감을 못하겠어요. 촬영장과 집만 오가는데다 사람들이 많은 데는 가지 못하니까요. 하긴 예전에는 제가 지나가면 ‘어, 탤런트다’ 이러셨는데 요즘에는 바로 ‘인어아가씨’라고 하시더라고요.”
<인어아가씨>는 그의 연기 인생의 전환점이 된 작품이다. 은아리영은 연기자라면 누구나 탐낼 만한 역할이지만 쉽게 소화할 수 있는 역할은 아니다. 여러가지 감정을 복합적으로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차근차근 단계를 밟으며 연기의 폭을 넓혀온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인 것.
또한 은아리영을 연기하기 위해서는 20여년의 연기 경력을 지닌 그도 8개월 동안 살사, 드럼, 국선도 등을 배우며 단단히 준비를 해야 했다.
“아리영은 여배우가 할 수 있는 모든 캐릭터를 갖춘 인물이어서 무척 좋아요. 기존의 여주인공들과는 다르게 여성스러우면서도 독한 면을 갖고 있죠. 주위에서도 앞으로 연기생활하면서 이런 역할은 만나기 힘들다면서 드라마가 끝나면 연기자로 많이 성숙할 거라고 말씀하세요.”
그렇다면 그와 극중의 은아리영은 얼마나 닮았을까.
“아리영의 확실하고 똑 부러진 성격은 저와 비슷한 것 같아요. 저도 마음에 안 들면 그 자리에서 얘기하는 스타일이거든요. 하지만 아리영처럼 누군가를 그토록 미워해본 적도 없고, 아리영보다는 덜 독하죠. 하지만 효심만은 닮고 싶어요. 저도 엄마, 아빠를 많이 생각하지만 아리영만큼은 못할 것 같거든요.”
<인어아가씨>가 방영을 시작한 지난 6월말부터 오로지 은아리영으로 살아온 그는 일주일에 6일 동안 촬영하는 강행군 속에서도 초심을 잃지 않는 성실한 자세로 임하고 있다. 한마디로 그의 손에서는 대본이 떨어질 틈이 없다. 대사가 많기 때문에 말 그대로 달달 외우지 않으면 안되는 것. 20장이 넘는 대본을 외우는 일은 이제 기본. 덕분에 그에게는 ‘암기여왕’이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다.
“정말 대사에 치일 정도로 대사량이 많아요. 심지어 20년 만에 처음 하는 키스신을 찍을 때도 빨리 끝내고 대사 외워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니까요. 따로 대사를 외울 시간이 없으니까 이동중일 때나 밥 먹을 때, 화장실 갈 때까지도 수시로 외우고 있어요. 주로 장면을 연상하면서 대사를 외우는데 그래도 안될 경우엔 노트에 쓰면서 외워요.”
많은 사람들이 <인어아가씨>의 일등공신으로 그를 꼽지만 정작 그는 <인어아가씨>의 제작진과 출연진의 팀워크 때문이라고 공을 돌린다.
“저희 연습시간은 선생님들께서 후배들을 일일이 체크해 주시기 때문에 다른 팀들보다 두 배의 시간이 걸려요. 특히 박근형 선생님은 앞에서는 차갑게 말씀하시지만 뒤에서는 칭찬해주세요. 선생님들께 배울 점도 많고, 다들 친한 사람들이 모여서 좋아요. 정영숙, 김용림 선생님은 함께 작품을 많이 했고, 고두심 선생님은 특집 드라마할 때 저의 엄마로 나오셨고, 우희진씨는 드라마하기 전부터 친했고, 재은이도 어려서부터 알고 지내온 사이예요. 그중 정보석 선배와 김성택씨만 이번에 처음 연기를 하는데, 호흡이 너무 잘 맞아요.”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집으로 찾아온 아버지에게 15분 동안 자신과 어머니를 버린 것에 대해 독설을 퍼붓던 장면을 꼽는다. 기억에 남는 대사 역시 이 장면 속에 있다.
“어릴 때 사탕봉지를 안겨주고 홀연히 떠난 아버지 때문에 그 뒤로 사탕을 못 먹는다는 대사가 너무 가슴 아팠어요. 아리영의 대사를 보면 구절구절 눈물이 나와요. 극중 아리영은 눈물을 흘리지 못해요. 정신적인 충격을 받으면 그런 현상이 나타난다고 하는데, 바로 아리영이 그렇거든요. 그래서 제가 눈물을 흘리면 바로 NG예요. 잘 모르시는 분들은 왜 눈물을 흘리지 않냐고 물어오시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극중 모습과는 달리 장서희는 촬영장에서 ‘엽기 아리영’이라고 놀림을 당할 정도로 사람들과 장난도 잘 치고 소탈하게 지낸다. 얼마 전 약수터에 가는 장면을 찍을 때는 몸이 허약한 그를 스태프 두 사람이 번갈아 업고 산에 오른 적도 있었다. 스태프들 역시 몇날 며칠을 강행군한 터라 힘든 건 매한가지였지만 그를 가족처럼 위해줘 그들을 바라보며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많은 분들이 저의 얼굴을 보고 애교가 많을 거라고 생각하세요. 그런데 털털한 성격이라 의외로 애교가 없어요. 꾸미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고 옷도 편안한 스타일을 좋아하거든요. 오죽하면 상대역으로 나오는 김성택씨가 ‘츄리닝’ 좀 그만 입으라고 놀리겠어요.”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현재 그에게는 영화나 CF 쪽의 출연섭외가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그는 작품이 끝날 때까지 오로지 <인어아가씨>에만 매달릴 생각이라고 딱 잘라 말한다.
“제 얼굴중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눈이에요. 주위에서도 눈이 예쁘다고들 하시고 여느 사람들보다 흰자위가 맑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요. 그리고 눈동자 색이 보통의 동양 사람들과 틀려서 그런지 눈동자를 밝고 크게 보이게 하는 서클 렌즈를 꼈냐고 오해하시는 분들도 간혹 있어요. 대신 입술은 마음에 안 들어요. 다른 분들은 예쁘다고 하시지만 윗입술이 너무 얇아서 싫거든요.”
귀엽고 앳된 마스크의 장서희는 순수 자연 미인이다. 뽀얀 피부, 동그랗고 자그마한 얼굴, 조명에 따라 색이 바뀌는 신비스러운 눈동자를 지닌 것. 그러나 최근 <인어아가씨>를 통해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시작하자 성형 의혹이 불거졌다. 예전보다 너무 예뻐 보인다는 게 그 이유. 이 때문에 그는 어린 시절 사진을 언론에 공개한 뒤 날카로워보이는 이미지를 교정하기 위해 보톡스 주사를 맞아 턱선을 부드럽게 했다는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솔직히 성형의혹에 대해서는 기분이 안 좋아요. 그래서 어린 시절 사진도 공개한 것이고 보톡스 주사를 맞은 것도 당당히 밝힌 거예요. 이제 성형에 대한 의심은 그만하셨으면 좋겠어요. “
스물여덟살이 되어서야 뒤늦게 피부관리를 시작했다는 그는 고작 한달에 한번 스킨 케어를 받을 만큼 외모 가꾸기에 무신경하다. 그나마도 <인어아가씨>에 출연한 이후로는 통 시간을 내지 못하다가 얼마 전 피부 트러블이 심해져 클리닉센터를 찾았다고 한다. 피부 트러블의 주원인인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데 촬영 일정이 빡빡해 수면이 늘 부족하다고. 게다가 최근에는 체중까지 눈에 띄게 감소했다.
“평소에는 화장을 거의 안하고 다녀요. 자외선 차단제도 안 바르는데 최근 들어 주근깨가 생기는 것 같아 이제부터 슬슬 신경을 쓰려고요. 뭐니뭐니해도 피부를 위해서는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술, 담배를 하지 않아야 돼요. 저는 부모님이 워낙 술을 못하시기 때문에 많이 마셔본 적이 없어요. 담배는 아예 피울 생각조차 하지 않았고요. 마사지는 자주 못하는데 제 피부가 약간 지성이라 가끔 달걀 흰자 마사지를 해요. 그리고 클렌징은 철저히 하는 편이에요. 먼저 클렌징 크림으로 화장을 지운 다음 폼 클렌징으로 세안을 하고, 마지막으로 식염수를 화장솜에 묻혀 스킨처럼 닦아내요.”
한편 그는 드라마 속에서 고혹적인 살사댄스를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비록 드라마 때문에 배우게 되었지만 지금은 마니아를 자처할 정도로 살사댄스의 매력에 푹 빠졌다고.
“살사댄스는 재미있고 흥겨운 춤이에요. 국내에서도 동호회를 통해 많은 분들이 즐기고 있더라고요. 살사댄스는 젊은 사람들이 즐기기에 좋은 춤인 것 같아요. 원래 살사댄스에 관심이 많았는데, 앞으로도 계속할 생각이에요. 그리고 살사댄스가 허리살을 빼는데 효과적이에요. 춤도 즐기고 다이어트도 하고 일석이조죠.”
데뷔 21년 만에 처음으로 주연을 맡아 열연중인 장서희. 그가 아름다운 이유는 기다림의 미학을 알고 준비할 줄 아는 배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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