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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박시후 “저는 무엇보다 첫 만남에서 느낌이 좋은 여자에게 끌리는 것 같아요”

우먼동아일보

2012. 12. 05

영화 속에서는 화려한 액션연기를 선보인 박시후가 드라마 ‘청담동 앨리스’에서는 코믹연기에 도전했다. 세계적인 명품유통회사의 최연소 한국 회장으로 등장해 럭셔리한 비주얼을 뽐내지만 실상은 찌질하고 엉뚱한 허당일 뿐! 그동안 반듯하고 젠틀했던 박시후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황당하고 엉뚱한 행동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낸다. 

박시후 “저는 무엇보다 첫 만남에서 느낌이 좋은 여자에게 끌리는 것 같아요”


드라마 ‘청담동 앨리스’의 코믹 연기도 화제예요.
대본을 받았는데 굉장히 재미있더라고요. 지금까지 제가 맡았던 캐릭터의 총집합에 망가짐이 더해진거죠. 엉뚱하고 허당 기질이 있으면서도 상처를 가진 캐릭터예요. 보시는 분들이 친근함을 느낄 수 있을 것같아요.

망가지는 모습은 어떤 부분인가요?
찌질한 모습이 많이 나와요. 그동안 겉으로 보여진 제 이미지와는 다른 모습들인데, 오래 사귄 친구들에게만 보여줄 법한 솔직한 모습들이 많이 나오는 것같아요.

제목이 ‘청담동 앨리스’예요. 한국의 강남 지역에서도 ‘청담동’은 특히 부촌으로 유명한데, 박시후씨가 생각하는 청담동의 이미지는 어떤가요?
서울에 올라와서 청담동에서 산지 10년째거든요. 그래서인지 동네가 럭셔리하다는 느낌은 없어요. 친근하고 편한 동네라는 느낌이죠. 교통도 편리하고 조용해서 생활환경도 좋고요. 드라마 촬영을 거의 청담동에서 하고있는데, 퇴근시간이 빨라져서 좋아요.(웃음)



명품 패션의 회장으로 나오시죠. 평소에도 명품을 즐겨 입나요?
명품이 대부분 유럽 제품이잖아요. 그래서 저한테는 사이즈가 커요.(웃음) 저는 해외 명품보다는 국내 디자이너 옷을 선호하는 편이에요.

나이차가 많이 나는 여배우들과의 작업이 많은 편인데, 신경 쓰이지는 않나요?
문근영씨가 출연했던 드라마 ‘가을동화’를 인상 깊게 봤었어요. 그래서 함께 연기를 하게 됐단 소식에 기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나이차가 많이 나 걱정도 되더라고요. 원래 피부과를 한 달에 한 번 갔는데 요즘은 일주일에 한 번 가고 있어요.(웃음) 조금이라도 노력을 해봐야죠.

결혼에 대한 내용이니만큼 박시후씨도 결혼 생각을 해 볼 것 같아요. 평소 생각하는 배우자상은 어떤 모습인가요?
저는 무엇보다 첫 만남에서 느낌이 좋은 여자에게 끌리는 것같아요. 그리고 남편에게 자신감을 줄 수 있는 현명한 여자와 결혼하고 싶어요.

드라마처럼 아무 조건 없는 사랑도 가능할까요?
겪어봐야 알 것 같아요. ‘사랑은 교통사고처럼 순간적으로 크게 온다’고 하는데 아직 그런 걸 겪어본 적이 없어요. 평생을 살아도 나타날지 안 나타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기다리는 중이에요.


<청담동 앨리스>

줄거리
노력형 긍정녀였던 세경은 가난한 현실 때문에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어렵게 취업했지만 사모님이 된 고교 동창 윤주의 심부름을 하는 자신의 모습이 초라하기만 하다. 이에 세경은 인생역전을 위해 윤주를 찾아가 비법을 물었고, 명품유통회사 회장 승조를 꼬시기로 마음 먹는데..

등장인물
박시후 “저는 무엇보다 첫 만남에서 느낌이 좋은 여자에게 끌리는 것 같아요”
한세경 (문근영)
27세. 지앤의류 신입 디자이너. ‘노력이 나를 만든다!’는 신조를 굳게 믿고 사는 노력형 긍정녀였지만, 초라하고 탈출구 없는 자신의 현실을 깨닫는다. 이에 순수한 노력형 캔디를 연기하며 자신을 신데렐라로 만들어줄 왕자를 찾아 나선다.

박시후 “저는 무엇보다 첫 만남에서 느낌이 좋은 여자에게 끌리는 것 같아요”
차승조 (박시후)
33세. 아르테미스 코리아 회장. 자신을 내친 아버지와 옛 애인에 대한 복수심이 가득한 인물. ‘조건 없는 사랑’을 갈망하는 귀여운 로맨티시스트다. 그런 그의 앞에 요즘 세상에 보기 힘든 순수하고 허영기 없는 여자 세경이 나타났다.

박시후 “저는 무엇보다 첫 만남에서 느낌이 좋은 여자에게 끌리는 것 같아요”
서윤주 (소이현)
27세. 지앤의류 사모님. 우아하고 예의바른 미소, 품격 있는 어조와 태도, 단정하면서도 센스 있는 스타일의 전형적인 청담동 며느리. 내게 부족한 것은 남의 능력을 이용해서라도 채우겠다는 신조로 처절하게 신데렐라의 꿈을 이뤄낸 인물.

박시후 “저는 무엇보다 첫 만남에서 느낌이 좋은 여자에게 끌리는 것 같아요”
타미홍 (김지석)
35세. 청담동 디자이너. 아무런 빽도 인맥도 없던 타미홍은 톱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부자인맥’을 만드는 일에 열중하는 인물. 그러던 중, 부잣집 남자를 공략할 수밖에 없었던 세경의 처지에 공감하면서 어느새 세경에 대한 마음이 자리 잡는다.

박시후 “저는 무엇보다 첫 만남에서 느낌이 좋은 여자에게 끌리는 것 같아요”
소인찬 (남궁민)
30세. 세경의 애인. 아르테미스코리아 마케팅팀 대리. 가난에 찌들어 세경과의 이별을 결심한다. 세경이 윤주의 삶을 살겠다고 결심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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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박해나<우먼 동아일보 http://thewoman.donga.com 에디터 phn0905@gmail.com>
사진·지호영<동아일보 출판사진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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