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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땅 구입한 속내가 궁금해!

현빈과 열애설 나도는 ‘대륙여신’ 탕웨이

글 | 권이지 기자 사진 | 지호영 기자, 동아일보 사진DB파트

2012. 12. 05

영화 ‘색, 계’와 ‘만추’를 통해 미모와 연기력을 뽐낸 중국 배우 탕웨이. 그는 3년 연속 부산국제영화제를 방문했을 뿐 아니라 올해는 개막식 사회를 맡기까지 한 대표적 친한파 배우다. 그가 분당에서 쇼핑하는 모습이 포착되더니 드디어 땅을 샀다는 소식이 들린다.

분당 땅 구입한 속내가 궁금해!

1 2012년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탕웨이. 배우 안성기와 함께 개막식 사회를 봤다. 2 유준상 ·홍은희 부부가 거주 중인 구미동 한 타운하우스. 3 탕웨이가 구입한 대지 바로 뒤에는 산이 있고, 근처에는 대부분 단독주택이 자리 잡고 있다.



두 편의 영화와 가전제품, 화장품 광고 등으로 한국인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아로새긴 탕웨이(33). 아름다운 몸매로 남심뿐 아니라 여심까지 자극하며 사랑받고 있는 그가 올봄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위치한 한 대형마트에서 홍콩계로 추정되는 남성과 쇼핑하는 모습이 일반인들에게 목격돼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이후에도 2월경 몇 차례 분당구 구미동 인근 공인중개사에 모습을 나타냈다. 그리고 7월, 탕웨이가 대리인을 통해 구미동 인근의 대지 485.9㎡(약 1백40평)를 13억5천만원에 구매한 사실이 뒤늦게 연예 전문 매체 디스패치에 의해 알려졌다.
외국인이 국내 부동산을 구매할 때는 외국인등록증이 있어야 하는데, 등기부등본 확인 결과 탕웨이는 일곱 번째 자리가 6으로 시작되는 외국인등록번호를 발급받았다. 구매대금은 현금으로 지급했고, 기존 소유자보다 1억원 정도 저렴하게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이 땅은 1991년 토지 구획 정리 이후 공터로 남아 있다.
탕웨이가 선택한 구미동은 뒤에는 불곡산이, 앞에는 탄천이 흐르는 전형적인 배산임수 지역이다. 주변은 도심 속 전원주택 단지라 할 만큼 현대적 감각의 고급 빌라들이 둘러싸고 있다. 이 고급 빌라촌은 1995년에서 2000년 사이에 조성됐다.
탕웨이가 구매한 땅 근처의 타운하우스에는 배우 유준상·홍은희 부부가 2003년부터 살고 있으며 배우 정재영과 강재섭 새누리당 상임고문도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근에 분당 서울대병원이 위치해 의사 등 전문직종사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이라고 한다. 한국건축문화대상을 받은 신축 V타운하우스는 240m²(70평형) 기준 약 20억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타운하우스 외에도 대형 평형 단독주택들이 들어서 있다.
강남을 대체할 신흥 부촌으로 평가받는 이 지역 땅값은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탕웨이가 구입한 이후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근처 부동산 중개업소에서는 시세가 평당 1천만~1천2백만원 선이며, 문의는 많으나 매물이 거의 나오지 않아 실제 매매량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지역의 아킬레스건은 불곡산 인근에 위치한 대형 송전탑이다. 송전탑의 지중화 공사(송전탑의 고압선을 땅속에 매설하는 공사)가 2007년 11월 착공, 2013년 초 완공 예정이었으나 올 11월 갑작스레 중단됐다. 탕웨이가 땅을 구입한 이후의 일이다. 기존 송전탑을 지중화하면서 송전탑 뒤에 새로운 송전탑을 건설하게 됐는데 주민들과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아 공사 자체가 중단됐다는 것이 인근 공인중개사의 설명이다.

구입 이유는 현빈과의 열애 때문?

탕웨이의 부동산 구입 이후 가장 먼저 영화 ‘만추’의 상대 배우였던 현빈과의 열애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2011년 초 해병대에 현역 입대한 현빈이 첫 휴가를 나온 2011년 4월 탕웨이 역시 한국을 비공식적으로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들의 열애설이 불거진 적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 일로 인해 현빈과 본격적인 연애를 위해 탕웨이가 땅을 구입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으나 현빈 소속사 측은 “‘만추’ 촬영 이후 개인적으로 연락한 적 없는 걸로 안다”며 이를 일축했다.
한국 방문이 잦은 외국인들이 ‘세컨드 하우스’ 개념으로 부동산을 구매하듯이 탕웨이 역시 비슷한 목적으로 구매했으리라는 것이 지배적인 의견이다. 이미 탕웨이는 투자가 아닌 주거 목적으로 땅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친한파 배우라는 타이틀처럼 한국에서의 활동량을 늘려갈 예정이라는 것. 한국에서 광고 촬영뿐 아니라 외국인 최초로 2012년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를 맡은 것도 이와 맞닿아 있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해 10월 부산국제영화제 당시 영화 ‘무협’의 기자간담회에서 ‘만추’ 이후 한국 영화계에서 출연 제의가 쏟아지고 있다고 밝혔으나 2012년 말 현재 탕웨이의 차기작은 아직 알려진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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