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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남녀 4인의 ‘시월드’ 해부 토크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없더라”

정리 | 강은아 자유기고가 사진 | 이기욱 기자, KBS 제공

2012. 05. 16

KBS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 화제다. 고아인 줄 알았던 남편에게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식구들, 덕분에 그토록 피하고 싶었던 ‘시월드’에 제 발로 입성해 겪는 주인공 윤희의 애환이 많은 주부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고부갈등·시집살이에 일가견 있는 3명의 주부와 ‘본가살이’의 어려움을 깨달은 청일점 남성이 현실의 ‘시월드’를 해부했다.

남녀 4인의 ‘시월드’ 해부 토크


‘시월드’는 시집을 가리키는 신조어다. 시청률 30%를 웃돌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KBS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굴당)’에서 어느 날 갑자기 ‘이상한 시월드의 앨리스’가 된 윤희(김남주)의 고군분투기가 생생하게 그려지자 ‘시월드’라는 말이 백배 공감을 얻은 것.
‘넝굴당’은 ‘시월드’와 며느리의 대립이라는 참으로 불편한 소재에 유쾌한 코미디를 입혔다. 극 중 시어머니 청애(윤여정)는 귀남(유준상)이 좋아하는 물김치를 놓고 가겠다며 집 비밀번호를 알려달라고 하고, 막내 시누이 말숙(오연서)은 사사건건 트집을 잡으며 윤희의 신경을 건드리더니 급기야 명품 짝퉁 가방으로 윤희를 곤경에 처하게 만든다. 하지만 당하기만 할 윤희가 아니다. 강렬한 말발과 잔머리로 시댁 식구들에게 역공을 날리는 것. 주부들이 이 드라마에, 윤희에게 그토록 열광하는 이유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실에서는 귀남이와 같은 현명하고 너그러운 남편은 찾아보기 어렵다.
다음은 시집살이에 대해 누구보다 할 말이 많은 주부 박근양(48), 박은정(47), 홍기옥(44) 씨와 남자의 시선으로 본 고부갈등을 책으로 펴낸 ‘니가 언제부터 효자였다고!?(별을 올리다)’의 저자 박형진(49) 씨가 솔직하게 털어놓은 시월드의 속살.
박형진 “난 그런 시댁이 싫어서, 능력 있는 고아랑 결혼했지”. ‘넝굴당’ 첫 회에서 차윤희가 명절 스트레스를 성토하는 친구들을 향해 속으로 읊조리는 대사예요. 시집은 늘 어렵고 가능한 피하고 싶은, 뭔가 불편한 곳이라는 대다수 며느리들의 생각을 보여주는 부분이죠.

박은정 최근 ‘넝굴당’이 본격적으로 고부갈등을 보여주기 시작했어요. 앞으로 시댁과 며느리의 관계에서 갑과 을이 수시로 바뀌면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할 것 같아요. 시어머니 엄청애가 아들네 살림과 생활에 간섭을 하기 시작했잖아요. 매일 아침식사를 같이 하자고 한다거나 아이 낳을 생각이 아예 없는 윤희에게 아이는 언제 낳을 거냐고 다그치기도 하고요. 그럴 때마다 매번 윤희는 죄인처럼 쩔쩔매며 변명을 해요. 엄청애도 그렇게 무지몽매 표독스러운 시어머니는 아니어서 “그래. 그래 알아서 잘하겠지”라고 이해하려 하는 모습은 어느 정도 변화하고 있는 요즘 시어머니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박근양 텅 빈 냉장고 안에 무와 당근만 쪼그라져 있는 것을 보고는 반찬을 한가득 해다 주는 모습은 아들 걱정을 놓지 못하는 우리 어머니들의 흔한 모습이에요. 드라마처럼 “내 잔소리가 좀 길었지”라고 말하면서도 “바닥에 먼지가 너무 많다” “이불 베개는 밖에 나가서 탈탈 털어 먼지를 빼주는 게 좋다” “현관 바닥도 좀 닦아야겠다”고 하는데 다 옳은 말씀이지만 며느리들에게는 잔소리로 들릴 수밖에 없어요.

남녀 4인의 ‘시월드’ 해부 토크


홍기옥 그러니까 시어머니 청애의 잔소리에 기겁한 윤희가 시집살이를 조금이라도 피해보겠다는 요량으로 스스로 사표 쓴 회사에 다시 출근하기로 결심을 하잖아요. 복직을 위해 고소공포증이 있다면서 여배우 대신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놀이기구도 타고요. 옆에서 걱정하는 후배에게는 “고소공포증보다 더 무서운 게 뭔지 아니? 시월드!”라고 말하는 윤희의 모습이 웃기면서도 뭔가 서글프게 느껴지더군요.
박근양 이혼 상담을 하다보면 부부간 성격차이가 가장 큰 이혼사유이긴 하지만 고부갈등이나 시집식구와의 문제 때문에 이혼까지 이르는 경우도 적지 않아요. 그런 경우 며느리들이 감정적으로 쏟아내는 말들이 “‘시’자만 들어도 가슴이 뛴다”, “시금치도 먹기 싫다” 등이에요. 그리고 시어머니 말에 무조건 좌지우지되는 마마보이 남편과의 결혼생활이 힘들다는 이야기도 많이 해요.
박형진 저도 마찬가지인데, 남자들은 결혼만 하면 더 효자가 되는 것 같아요(웃음). 총각 때는 별로 신경도 쓰지 않던 부모님의 일요일 아침식사 걱정에 땅이 꺼지곤 하죠.(웃음) 한번은 ‘아내와 어머니가 물에 빠졌다면 누구를 먼저 구하겠느냐?’는 아주 어려운 질문을 받은 적이 있어요. 솔직하게 대답하기가 곤란해서 질문의 선택지를 아예 바꿔달라고 했어요. ‘어머니를 구할 것이냐 자식의 어머니를 구할 것이냐’로요. 그러니까 대답하기가 좀 수월해지는 것 같더군요.
박근양 자식의 어머니를 구하겠다고 대답하셨나보네요(웃음). 교묘하게 효자로서의 죄책감을 덜어내려는 꼼수인 것 같은데요. 아예 자신 있고 당당하게 사랑하는 아내를 구하겠다고 하면 안 될까요? 저는 결혼을 했다면 우선순위는 어머니가 아니라 아내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우선순위가 아직도 어머니라면 아직 결혼할 준비가 안 된 거라고 봐요.



결혼했다면 우선순위 바뀌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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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정 맞아요. 남편에게는 아내가, 아내에게는 남편이 1순위여야 해요. 부모나 자식보다 부부관계에 초점을 맞출 때 원만한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있거든요. 하지만 효를 강조하는 우리나라 문화에서는 아직까지 거두절미하고 아내를 구하겠다고 대답하는 남자가 많지 않을 것 같아요.
홍기옥 며느리에게 시집은 일단 불편한 곳이란 생각부터 드는 게 사실이죠. 이 나이에도 친정에 가면 엄마가 차려주는 것 먹으면서 응석을 부리거든요. 시댁은 지방이라 자주 찾아뵙지 못하니까 어쩌다 가면 부엌부터 들어가서 이것저것 할 일을 찾아내서 하나라도 더 살펴드리게 돼요. ‘넝굴당’의 윤희처럼 어찌됐든 내가 사랑하는 남편을 낳아준 분들이시니까 잘해드리고 예쁘게 보이고 싶은 마음도 있고요.
박형진 남편을 많이 사랑하시는군요(웃음). 저는 아내를 정말 정말 사랑해요(일동 웃음). 사실 장남으로서 아들로서 고충도 만만치 않아요. 엄마와 아내 사이에서 두 사람을 다 만족시키기가 여간 어렵지 않거든요. 저는 결혼 22년차인데, 중간에 아내가 직장 문제로 4년 정도 잠시 분가를 했던 것 빼고는 줄곧 부모님을 모셨어요. 5년 전에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지금은 아버지만 모시고 있어요. 아내에게는 시집살이지만 저로선 ‘본집살이’인데 그것도 나름 힘들더라는 거죠. 아내가 ‘내 부모님을 모셔준다’는 명분 때문에 아내에게 하고 싶은 말도 제대로 못하고 가끔 짜증을 부리고 싶을 때나 내 주장을 강력하게 펼치고 싶을 때도 아내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 때문에 늘 양보하고 살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어떤 때는 ‘분가만 하면 나도 할 말 다 하고 살겠다’하고 벼르기까지 했다니까요(웃음). 그런데 막상 분가하고 보니 싸울 일도 없고 가슴에 담아두고 꽁할 일도 없는 거예요. 오히려 부부 관계가 좋아졌죠. 뒤늦게 ‘아차’ 싶더군요. 역시 시집살이에서 가장 힘든 사람은 며느리라는 걸 깨달았어요.
박근양 저는 결혼 27년차 4남1녀 집안의 맏며느리예요. 친정 쪽으로는 1남2녀 중 막내딸이고요. 결혼이 이른 편이었고 막내로 자라 주변에서 종부 노릇을 잘 할지 걱정을 많이 하셨어요. 하지만 저는 모든 인간관계의 문제는 ‘소통’에서 비롯된다고 봐요. ‘이렇게 행동하면 저 사람이 이렇게 생각하거나 느낄 것이다’하고 제멋대로 단정 지으면 갈등을 키우게 되더라고요. 저는 시누이 또는 시아주버니 그리고 동서지간에 처음부터 솔직하게 대화를 나눴어요. 제 뜻과 요구사항을 당당하게 말하면 그분들도 제 말에 귀를 기울여주셨어요.
박형진 28년 전에 결혼을 하셨으면 우리 사회가 지금보다 덜 열리고 덜 깨어 있을 때인데, 시집 식구들이 혹시라도 ‘당돌하다’ ‘대차다’는 식으로 받아들이지는 않았나요?
박근양 진심은 통해요. 모두 행복하게 잘 살아보자는 의도에서 하는 말이란 걸 아시니까 이해해주시던데요. 겉으론 “알아서 잘 하겠지” 하면서 속으로는 ‘어디 어떻게 나오나 두고 보자’ 하는 식의 태도가 문제죠. 저희 집은 1년에 제사가 여덟 번인데 맏며느리라고 해서 혼자 준비하지 않아요. 가족회의 끝에 각자 음식을 해 오는 것으로 합의점을 찾았죠. 직장에 다니는 며느리는 과일을 사 오고, 요리 잘하는 며느리는 전을 부쳐오는 식으로 하면 서로 미안하거나 서운해 하지 않아도 되니 가족 모임이 편안하고 늘 유쾌해요.

일요일 아침 샌드위치 만들어놓고 나가는 시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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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정 저는 결혼 20년차인데, 결혼 직후 8년 동안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다가 지금은 분가 했어요. 사실 자랑하고 싶은 게 하나 있는데요. 저희 시아버지는 일요일 아침에 샌드위치를 만들어 놓고 조용히 외출하세요. 감동 받아서 그 뒤로는 시부모님께 더욱 잘하려고 노력해요. 제 친구 시부모님은 끼니마다 새로 국을 끓여야 하고 한 번 올린 반찬은 절대 드시지 않는대요. 어쩌다 외식하는 날 천국에 온 것 같다고 좋아하는 걸 보고 마음이 아팠어요.
홍기옥 제 친구는 맞벌이 부부인데, 시댁과 같은 동네여서 부모님이 수시로 찾아오신대요. 한 번은 아들이 라면을 끓이는 모습을 본 시어머니가 “일요일 점심이 겨우 라면이냐? 차라리 집으로 올 것이지, 뭐가 그리 잘나서 남편 점심도 못 챙겨준다니” 하며 역정을 내신 거죠. 이어 집안이 지저분하네, 냉장고가 더럽네 타박을 하더니 “그 잘난 돈 많이 벌었을 테니 가사도우미라도 불러 남편도 잘 먹이고 깔끔하게 살아라”라고 충고하시더래요. “남자를 저렇게 부엌일이나 시키고 있으니 잘될 일도 안 된다”면서요. 아들의 무능력까지 며느리 탓으로 돌리니까 많이 속상했다고 하더라고요.
박형진 돈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결혼 초에 어머니께서 제 아내에게 교사 생활 하느라고 바쁘고 정신없을 테니 돈 관리를 해주겠다고 하셨어요. 아내는 말 그대로 월급 봉투째 어머니께 드렸죠. 아들 며느리 월급을 관리하며 어머니는 동생들 결혼 때는 덩치 큰 혼수품도 사주셨어요. 아들 며느리 돈은 당연히 어머니 돈이라고 생각하셨던 것 같아요. 나중에 아내가 분명히 자기 돈을 썼는데 시동생들에게 혼수품 하나도 생색나게 해준 적 없는 올케이거나 형수가 된 꼴이라며 속상해 하더라고요. 그러다 잠시 따로 살게 됐는데 분가 자금으로 주시는 돈이 기대보다 적었어요. 저도 아내 월급을 고스란히 저축했으면 그 몇 배가 될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죠.
박근양 결혼은 서로 다른 A가정과 B가정이 만나서 새로운 C가정을 이루는 것인데 우리는 여전히 A 아니면 B 가정을 만들고자 하는 의식이 숨어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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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드’에서 고군분투하는 윤희(김남주)와 귀남(유준상).



홍기옥 성경에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해 둘이 한 몸을 이룰 지로다’라는 구절이 있는데 신앙인이 아니더라도 곱씹어 볼 말이죠. 결혼이란 것은 몸만 물리적으로 부모를 떠나는 것이 아니라 아내와 연합해 새로운 한 몸을 이루는 것으로 정신적으로도 완전히 독립해야 한다는 뜻이에요. 고부갈등은 결국 시부모가 아들을 완전히 독립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죠. 저는 제 아들에게도 늘 정신교육을 시켜요. 성인으로 독립할 수 있을 때까지 뒷바라지를 해주겠으나 그 이후에 결혼하고 나면 부모에게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기대지 말라고. 저도 부모로서 자식에게 만기 보험금 찾듯이, 또는 투자금 회수하듯이 뭔가를 바라거나 기대하지는 않을 거예요.
박형진 대한민국 장남으로서 제 결혼 조건 1순위는 ‘시부모를 모시고 살 여자’였어요. 운 좋게 착한 아내를 만났죠. 아내 역시 부모님과 함께 사는 게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 새벽녘에 아내가 인터넷 주부 사이트에 올라온 시집살이에 관한 글들을 읽으면서 눈물짓는 모습을 봤어요. 머리를 세게 얻어맞은 것 같았죠. 겉으로는 내색하지 않았지만 아내가 많이 힘들었구나 하고 깨달은 거죠. 그러면서 아내가 나와 결혼해서 행복할까? 금이야 옥이야 하며 귀하게 키우는 내 딸들도 결혼하면 아내와 똑같은 삶을 살게 될까? 나는 또한 진정으로 행복한 것일까? 우리 부모님들은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신 걸까?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더군요. 그때부터 결혼의 진정한 의미도 생각해보고 관련 서적과 논문들도 찾아 읽고 여러 주부 대상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들어가 보면서 고부갈등의 해결자는 바로 남편이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어요.

영리한 며느리 차윤희(김남주)의 처세술을 배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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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정 박 선생님은 귀남(유준상)과 이미지가 비슷한 것 같은데요(웃음)? 귀남은 직업도 의사고 남자로서 정말 완벽한 것 같아요. 특히 30년 만에 만난 작은아버지가 아내에 대해 안 좋은 말을 하려고 하니까 “제 앞에서 아내의 험담은 안 해 주셨으면 합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하잖아요. 또 시어머니 앞에서도 팔베개를 해주면서 스스럼없이 애정을 과시하는 모습은 정말 멋있더라고요(웃음). 제 남편도 가끔 시댁 식구 앞에서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제 편을 들거나 아니면 제게 이로운 상황이 될 수 있도록 술수(?)를 부릴 때가 있어요. 고맙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죠. 차윤희도 처세술의 귀재인 것 같아요. 현관문 비밀번호 때문에 마음이 상한 시어머니한테 얼른 비밀번호를 먼저 일러주면서 “어머님이 수시로 예고 없이 들이닥치실 분도 아니고”라는 말로 제 몫을 챙기는 모습이 얄미우면서도 현명하다 싶었어요.
박근양 시어머니들은 과거 시집살이를 했던 경험과 기억이 잠재돼 있어서 어느 순간 그것들을 며느리에게 대물림하려 해요. 하지만 자의식과 양성평등 의식이 자리 잡아가는 요즘 며느리들은 그런 시어머니의 태도를 참아내지 못해 고부갈등이 예전보다 심각해진다고 볼 수 있어요.
홍기옥 그러니까 며느리도 노력해야죠. 시부모님께 문안 전화라도 자주 드리면서 ‘애정 표현’을 적극적으로 해야 해요. 시부모님의 성격이나 생활방식을 바꾸려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인정해드리는 것도 중요하죠. 또 시부모는 아들 내외를 온전한 성인으로 인정하고 자신의 삶과 생활을 주체적으로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놓아줘야 해요.
박형진 청일점인 제가 마지막으로 정리하자면 문화가 바뀌고 양성평등 심지어 여성 상위를 부르짖는 시대라 해도 여전히 고부갈등은 존재합니다. 그 문제를 풀 열쇠는 일단 고부 관계를 맺게 한 장본인인 아들이자 남편이 쥐고 있다고 생각해요. 어머니와 아내 사이에 끼여 고민하는 남성들에게 실질적으로 유효한 행동 강령 세 가지만 소개하겠습니다. 첫째, 어머니보다 무조건 아내 편을 들어라. 아내와의 관계가 신뢰와 사랑으로 가득하다면 어머니와의 관계 개선에도 쉽게 협조를 구할 수 있으니까요. 둘째, 처가 식구에게 미친 듯이 잘하라. 구체적으로 아내가 시집 식구에게 해줬으면 하는 것의 두세 배를 더 하라. 셋째, 연애시절처럼 과감한 애정 표현을 수시로 하라. 이상입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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