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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오랜만의 외출

시할머니 장례 참석 위해 남편, 백일 된 아들과 귀국한 노현정

글·김명희 기자 / 사진·홍중식, 지호영 기자

2007. 09. 22

지난 5월 초 미국 보스턴에서 아들을 출산한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가 시할머니인 변중석 여사의 부음을 접하고 귀국했다. 이에 앞서 보스턴에서 아들 백일잔치를 치르기도 했던 노현정·정대선 부부의 근황.

시할머니 장례 참석 위해 남편, 백일 된 아들과 귀국한 노현정

시할머니 변중석 여사의 부음을 듣고 달려와 남편 정대선씨와 함께 빈소를 지킨 노현정.


지난해 8월 결혼, 미국 보스턴에 신접살림을 차린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28)와 현대가 정대선씨(29) 부부가 지난 8월18일 귀국했다.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부인 변중석 여사가 타계함에 따라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특이한 점은 부부가 다른 비행기 편으로 입국했다는 점. 이날 오후 3시 정씨가 먼저 입국한 데 이어 노현정은 2시간 뒤인 오후 5시께 검정색 상복 차림으로 백일이 지난 아들과 함께 인천공항에 들어섰다. 또 정씨는 입국한 뒤 곧장 빈소가 차려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아산병원으로 직행한 반면 노현정은 서울 성북동에 위치한 시집에 짐을 풀고 다음 날인 8월19일 오전 빈소에 도착했다.
지인에 따르면 두 사람은 한 달여 전부터 변 여사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언제든 귀국할 수 있는 차비를 갖추고 있었다고 한다. 다만 부음을 듣고 정씨는 곧바로 입국을 서두른 반면 노현정은 백일이 지난 아들을 데리고 귀국하느라 좀 더 준비할 시간이 필요했다고.
빈소에서 만난 노현정은 아직 출산 후 부기가 다 빠지지 않은 듯, 결혼 전보다 다소 몸이 무거워 보였지만 여느 현대가의 며느리들과 마찬가지로 손님맞이로 분주했다.

8월 초 친정 식구들만 모인 가운데 조촐하게 아들 백일잔치 치러
이에 앞서 노현정 부부는 지난 8월 초 보스턴 신혼집에서 친정 식구들을 초대한 가운데 조촐하게 아들의 백일잔치를 치렀다고 한다. 노현정의 친정 부모는 일주일여 동안 노현정의 집에 머물며 손자를 돌보고 관광도 했다고. 시어머니인 이행자 여사는 다른 사정으로 백일잔치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대신 미국의 한인 음식점에서 특별 주문한 떡 등을 선물로 보냈다고 한다.
노현정은 장례식이 끝난 후 미국으로 돌아갔다가 오는 12월 말 여동생의 결혼식에 맞춰 다시 입국할 예정이라고 한다. 현재 미국 매사추세츠대학에서 유학 중인 정씨는 공부를 마치는 내년께 귀국을 하고 싶어 하지만 이행자 여사는 아들이 공부를 계속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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