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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 깜짝 화제

‘극비 결혼설 주인공’ 이승연 ‘소문의 진실 & 결혼계획’

기획·김명희 기자 / 글·김정후‘자유기고가’ / 사진·여성동아 사진파트

2007. 07. 23

지난 6월 초 인터넷 언론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극비리에 결혼식을 올렸다고 보도돼 화제를 모은 탤런트 이승연. 이 보도는 2년째 교제 중인 남자친구의 부모와 상견례를 했던 게 와전된 것이라고 한다. 비밀 결혼 해프닝의 전말과 진짜 결혼 계획, 그리고 이승연이 꿈꾸는 결혼 생활.

‘극비 결혼설 주인공’ 이승연 ‘소문의 진실 & 결혼계획’

지난 6월8일 오후 인터넷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한 언론이 “이승연이 의류 사업을 하는 남자와 6월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극비리에 결혼식을 올렸다”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이승연이 두 살 연하의 재미교포 사업가와 열애 중인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 두 사람은 이미 결혼을 전제로 2년째 교제를 하고 있던 터였고 두 사람의 나이가 적지 않은 만큼 극비 결혼설은 신빙성을 얻으며 일파만파로 퍼졌다.
정작 이 같은 소식에 가장 놀란 것은 결혼 소식의 당사자인 이승연(39). 미국 LA에서 머물던 중 한국에서 걸려온 매니저의 전화를 받고서야 자신의 결혼설을 알게 된 그는 “내가 왜 남들 모르게 결혼을 하겠느냐, 그 시간에 나는 비행기에 있었다”고 분통을 터뜨리며 “부모님이 얼마나 놀라셨을지 생각하면 가슴이 떨리고 너무 화가 난다”면서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고 한다.
이승연은 결혼설이 돌기 나흘 전인 지난 6월4일 어머니와 함께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그는 출국에 앞서 현재 출연하고 있는 MBC 주말 드라마 ‘문희’와 케이블방송 온스타일의 ‘스타일 매거진’을 그 다음주 분량까지 촬영해 놓았으며 SBS 라디오 ‘이승연의 씨네타운’은 동료배우 윤다훈에게 맡겨두고 떠났다.
그가 바쁜 중에 짬을 내 미국을 찾은 당초 목적은 현지의 패션 트렌드를 익히고 패션 사업과 관련된 샘플을 구하는 것을 겸해 양가 상견례를 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양가 가족이 만나 편안한 분위기에서 함께 식사를 한 것이 ‘비밀 결혼’으로 확대된 것은 이승연이 드라마 ‘문희’ 스태프들에게 ‘미국에 다녀오겠다’면서 자신이 출연하는 부분에 대해 미리 촬영 해 줄 것을 부탁하는 과정에서 오간 농담 때문이라고 한다. 이승연이 “미국에 간다”고 하자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인 남자친구가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사실을 알고 있던 스태프들이 농담 삼아 “몰래 결혼이라도 하려고 미국에 가냐”고 물었고 이에 이승연이 “그런가 보다”라고 웃으며 답했는데 이 과정에서 오해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

“빨리 결혼해서 아이 낳고 싶지만…”
결국 ‘극비 결혼’은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이승연은 이번 미국행에서 남자친구의 부모로부터 후한 점수를 받았다고 한다. 이날 이승연을 처음 본 예비 시부모가 그동안 드라마와 각종 언론의 보도를 통해 알려진 것보다 수더분하고 꾸밈없이 솔직한 ‘인간 이승연’의 모습을 좋게 봤다는 것.
측근에 따르면 이승연의 꿈은 “현모양처가 되는 것”이라고 한다. 하루빨리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 아이를 낳아 뒷바라지하며 살고 싶다고 말해왔다는 것. 특히 아이를 몹시 좋아해 지인들의 아이에게 아낌없이 사랑을 쏟는다고 한다. 또 평소 일이 없으면 집 안에 머물며 청소하고 음식 만드는 걸 좋아해 ‘집순이’ 라는 별명까지 붙었다고.
하지만 당분간 결혼을 서두를 수 없는 처지라고 한다. 출연 중인 프로그램이 세 개나 돼 스케줄이 빠듯한데다 올 초부터 자신의 의류 브랜드 ‘어바웃엘’이 홈쇼핑을 통해 판매되기 시작하면서 할 일이 더 많아졌다는 것. 때문에 내년 봄 정도로 결혼 시기를 예상하고 있으며 적지 않은 나이에 배우자를 만난 만큼 비밀 결혼식 대신 만인의 축복을 받으며 웨딩마치를 울릴 계획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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