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라면, 혹 남자아이라도 따로 애칭을 가진 곰인형 하나쯤은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 곰인형은 세상에 있는 수많은 종류의 인형 중에서도 유독 침대맡에 놓여 잠자리 친구로 자주 간택(?)되는 특별한 존재다.
아이들에게 사랑받는 대상인 곰인형, 테디베어를 주제로 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지난해 대중적인 인기를 끈 드라마 ‘궁’에 등장하던 테디베어와 동일한 모양의 테디베어 1천여 점이 다양한 옷을 입고 다양한 장소를 배경으로 전시되고 있어 더욱 친근하게 느껴진다.
‘Teddy의 세계여행’이라는 컨셉에 맞게 이 전시는 마치 테디베어 세상을 여행하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전시회장 입구를 공항처럼 꾸며 여권(입장권)을 발급받은 뒤, 테디 비행기 안에 들어서 전시 프로그램을 소개받고 이후에는 테디광장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아시아와 아메리카, 남극과 북극, 산타마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유럽 등 세계 각국의 특징적인 장소와 배경으로 민속의상을 입고 있는 테디베어들을 구경하게 된다. 특히 이곳에서 인기를 끄는 섹션은 ‘동화나라’의 걸리버 여행기 코너. 8m짜리 거인 걸리버에 아이 팔뚝만한 크기의 소인 테디베어들이 매달려 있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세계여행을 테마로 한 전시 외에 한류관에서는 ‘올인’ ‘겨울연가’ ‘주몽’ ‘대장금’ 등 인기 드라마를 테마로 재현한 테디베어를 만날 수 있으며, 손정완, 장광효, 진태옥 등 국내 유명 디자이너들이 제작한 옷을 입고 있는 테디베어를 구경하는 것도 색다른 재미를 준다.
기간 ~2월21일 장소 서울 코엑스 컨벤션 12홀 입장료 1만5천원(어른) 1만2천원(어린이) 문의 02-581-0483 www.teddyfriend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