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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둘이 함께

스위스 친선문화대사 된 남매 탤런트 김태희·이완

■ 글·김유림 기자 ■ 사진·박해윤 기자

2005. 03. 03

탤런트 김태희·이완 남매가 스위스 친선문화대사인 ‘스위스 프렌즈’로 선정됐다. 두 사람은 지난 2월17일 서울 시청 앞 서울광장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임명식에 스위스 국기 색깔에 맞춰 빨간 재킷과 하얀 셔츠를 입고 나란히 등장했다.

스위스 친선문화대사 된 남매 탤런트 김태희·이완

연기자의 길을 함께 걸으면서 서로 의지가 된다고 말한 김태희·이완 남매.


지난 2월17일 시청 앞 서울광장 아이스링크에서 스위스 관광청이 선정한 ‘스위스 프렌즈’ 임명식이 거행됐다. 한국과 스위스의 수교 52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행사의 주인공은 탤런트 김태희(25)와 그의 동생 이완(21). 이들은 앞으로 1년간 스위스문화사절로 활동하며 4월쯤에는 스위스가 공식 초청하는 ‘스위스 프렌즈’의 자격으로 스위스를 방문하게 된다.
이날 두 사람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크리스티앙 하우스비르트 주한 스위스 대사는 “한국의 최고 탤런트로 꼽히는 김태희와 이완의 맑고 깨끗한 이미지가 스위스의 아름다움과 아주 잘 어울리는 것 같다”며 이들을 스위스 프렌즈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4월 친선문화대사 자격으로 스위스 방문
스위스 친선문화대사 된 남매 탤런트 김태희·이완

이날 임명식에서 김태희와 이완은 특별 제작된 빨간색과 흰색 스노보드 임명패를 각각 받았다. 김태희는 “늘 마음속으로 동경해온 스위스의 친선문화대사로 동생과 함께 활동하게 된 것이 꿈만 같다”고 말했고 이완은 “그동안 방송활동을 함께하면서 여행 갈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누나와 함께 스위스 여행을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대학교 의류학과 휴학 중인 김태희는 이번 학기에 복학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는 “앞으로 18학점이 남아 졸업을 하려면 학교를 열심히 다녀야 하지만 연기와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연극이나 영화 출연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스위스는 교수님께 양해를 구한 뒤 방문할 계획이라고.
또한 그는 “아직까지 스위스에 가본 적이 없어 이번 여행이 더욱 기대되고, 여행을 통해 양 국가에 스위스의 아름다움과 한국인의 따뜻함을 널리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매가 함께 연예활동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한 서로의 생각에 대해 묻자 김태희는 “서로 무뚝뚝한 편이라서 집에 있을 때도 말을 잘 하지 않는 편인데, 동생이 가끔 모니터링을 해주고 스케줄을 챙겨줄 때면 동생과 같은 길을 걷고 있다는 사실이 큰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동생 이완 역시 “촬영하는 게 얼마나 힘든지 잘 알기 때문에 서로에게 힘내라는 의미에서 충고보다는 칭찬을 많이 한다”며 “서로 의지가 되는 건 누나와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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