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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스타 라이프

오는 3월 출산·육아 체험서 펴내는 이혜원의 ‘똑’소리나는 육아법 & 미용법

“남편과 아이 건강 위해 보양식, 이유식 만들고 청주목욕과 자연팩으로 아름다움 가꾸며 살아요”

■ 글·김지영 기자 ■ 사진·조영철 기자 ■ 장소협찬·일민미술관 ■ 메이크업&헤어·정샘물, 황순영(정샘물인스피레이션) ■ 의상&소품 협찬·제이로즈로코뉴욕 엠마뉴엘웅가로 데스제이컴 세린느 수콤마보니 코제트 로라자피 ■ 코디네이터·정수영

2005. 03. 02

지난해 첫 아이를 낳은 축구스타 안정환의 부인 이혜원씨가 육아와 패션에 관한 책을 펴낸다. 평소 아이 옷을 직접 디자인해 만들어 입힐 정도로 패션 감각이 남다르고, 축구선수인 남편의 건강을 위해 보양식을 챙기는 야무진 주부 이혜원씨가 4년 결혼생활과 육아법, 뷰티 노하우를 들려주었다.


지난해5월 첫 아이를 낳은 축구스타 안정환(29)의 부인 이혜원씨(26)가 그간 임신과 출산, 육아를 경험하면서 터득한 정보를 3월 중순 책으로 엮어낸다. 이 책은 임신부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심신을 단련하는 데 좋은 요가운동법, 챙겨 먹으면 좋은 음식, 입기 편한 의상, 피부 및 두피 관리법 등을 총망라한 ‘엄마를 위한 지침서’라고 한다.
출산 후 9개월 만에 다시 만난 그는 “갑작스럽게 웬 책이냐고 의아해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제가 직접 체험해서 효과를 본 좋은 정보를 여러 엄마들과 나누고 싶어 책을 내게 됐다”면서 “처음에는 낼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남편의 격려에 용기가 났다”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사실 저는 뭐든 남편을 먼저 생각해서 결정해요. 따로 제 일을 갖지 않는 것도 남편 뒷바라지하고 나서 남는 시간에 해야 하는데 그럴 여유가 없거든요. 그런데 책을 내자는 제의가 들어왔을 때는 남편이 다른 엄마들에게 좋은 지침이 될 것 같다며 한번 해보라고 권하더라고요. 책이 나오면 몇 권은 직접 팔아오겠다면서요(웃음).”
그에게 “아이와 산모의 건강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긍정적인 마음가짐”이라고 말한다.
“임신을 하면 아이의 건강과 산고에 대한 염려 때문에 불안해지게 마련인데, 저는 항상 좋은 쪽으로만 생각했어요. 엄마가 웃으면서 지내면 아이에게도 좋고 아이 낳기도 수월하다고 해서요. 덕분에 내내 편하게 지냈고, 아이 낳을 때 고통도 덜했던 것 같아요.”
그는 일본에서 남편 안정환, 딸 리원이와 함께 지내다 일이 있을 때만 한국에 나와 사나흘 정도 머물다 간다. 이번에도 책 출간 준비를 위해 지난 2월12일 딸아이와 함께 귀국했지만 오래 머물 수 없는 상황. 안정환이 지난해 말 몰디브전에서 부상당해 수술을 받고 재활치료 중이기 때문이다.
“이제 조금 뛸 수 있어요. 3월에는 활동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한번 부러진 뼈는 다시 안 부러진다고 하니까 더욱 튼튼해지겠죠(웃음).”

오는 3월 출산·육아 체험서 펴내는 이혜원의 ‘똑’소리나는 육아법 & 미용법

하지만 그가 보여준 웃음 뒤에는 힘겨운 시간이 있었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큰일을 겪어본 적이 없는 그에게 안정환의 사고 소식은 청천벽력과도 같았던 것. 그는 처음에는 어찌할 바를 몰라 당황스럽고 남편이 걱정돼 한동안 저녁 기도를 할 때마다 눈물을 쏟았지만 남편에게는 우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혹여 남편이 속상해할까 봐 일부러 밝고 씩씩한 모습만 보인 것. 남편이 3주 가까이 입원해 있는 동안 내내 보조침대에서 자며 간호를 한 그는 뼈에 좋은 쇠꼬리를 한국에서 구해서 고아 먹이고, 도시락을 직접 싸서 병실로 나르기도 했다.
“운동선수는 몸이 재산이잖아요. 남편이 무척 고마워해서 고마우면 빨리 나으라고 했더니 다행히 하루가 다르게 좋아지고 있어요.”
Married Life
“연애 시절보다 더 자주 통화하고 서로 많이 배려해요”
그는 남편 안정환에 대해 “자상하다는 말로는 부족할 만큼 잘해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작은 것 하나에도 세심하게 신경 써주고, 집안일도 잘 거들어 줘요. 제가 세탁기 돌린 것을 깜박 잊고 나중에 빨래를 널려고 보면 어느새 남편이 다 널어 놓았어요. 아기 보는 것은 아직 서툴지만 청소도 종종 해주고요. 남을 많이 배려하는 성격이라 저뿐 아니라 친구들이나 선후배들에게도 잘 해요.”
체력 소모가 많은 운동선수에게는 건강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음식에 신경을 많이 쓴다는 그는 남편이 좋아하는 한식 위주로 식단을 꾸미고 가끔 입맛 돋우는 일식과 이탈리아 음식을 만든다고 한다. 또 집에 약을 보관하는 냉장고가 따로 있을 만큼 보약이나 보양식을 이것저것 많이 챙겨 먹이는데, 안정환은 특히 장어와 홍삼을 즐겨 먹는다고.
“친정 어머니가 저희 결혼을 허락하면서부터 남편에게 홍삼을 챙겨 주셨어요. 지금도 꾸준히 먹고 있는데 몸에 잘 받아서 그런지 남편도 아주 좋아해요. 장어는 신혼 때부터 줄곧 먹어 왔는데 일본에서도 구하기가 쉬워 자주 먹어요. 이탈리아에서 신혼생활을 할 때는 장어를 푹 고아먹였어요. 위에 뜨는 찌꺼기를 계속 걸러내 뽀얗게 국물을 우려내면 누린내가 나지 않아 먹기 좋거든요. 요즘은 주로 양념구이를 해먹어요. 일본에서 남편을 위해 따로 요리를 배웠는데 장어양념구이도 그중 하나거든요.”
연애 시절보다 결혼 후 전화 통화를 더 자주 한다는 그는 “결혼하면 남자는 달라진다고들 하는데 남편은 점점 더 잘하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남편은 결혼해서 변하는 남자가 이해되지 않는대요. 예전에는 여자친구였지만 지금은 내 아내고, 내 아이 엄마니 더 잘해주는 게 당연하다고요. 혼자 외롭게 자라 가정을 무척 소중하게 생각하고 가족을 끔찍이 아껴요. 저도 남편이 그럴수록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두 사람은 지금껏 큰 소리 내며 싸워본 적이 없다고 한다. 부부싸움이라고 해봤자 그가 종종 괜스레 서운한 생각이 들어 삐치는 정도인데 그때마다 남편이 바로 미안하다고 말해 금방 풀어진다고.
“제일 오랫동안 삐친 게 한 시간 정도예요. 제가 워낙 잘 웃는 편인데다 삐쳐 있으면 남편이 어떻게든 웃게 만들어서 오래 버틸 수가 없어요. 남편은 언뜻 보기에 과묵하고 내성적일 것 같지만 평소에는 무척 재미있고 활달한 성격이에요. 방송이나 CF에서는 분위기 있는 척하는데 그게 다 내숭이라니까요(웃음).”

“뭐든 만들어 주는 대로 잘 먹어서 예뻐요”
오는 3월 출산·육아 체험서 펴내는 이혜원의 ‘똑’소리나는 육아법 & 미용법

생후 9개월 된 딸 리원이는 요즘 엉덩이를 들썩이며 일어서려고 야단이라고 한다. 또 뭐든 가르쳐 주면 금세 배우고 임신 중에 태교로 성가를 많이 들려주어서인지 음악만 나오면 신나게 몸을 흔들며 좋아한다고. 그가 외출할 때면 서운한 표정을 짓고, 예쁜 옷을 입혀주면 배시시 미소를 짓는 아이의 몸짓 하나하나가 신기하기도 하고 흐뭇한 생각이 들어 절로 웃음이 난다는 그는 “자식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다는 말이 꼭 맞다”며 “엄마가 되니 잘 키워야 한다는 책임감도 생기고 한층 성숙해진 느낌”이라고 했다.
“아이가 생기니 가족이라는 색깔이 더욱 진해졌다고 할까요. 남편은 리원이가 태어나기 전까지만 해도 하나만 낳자는 주의였는데 지금은 아이가 셋은 있어야 하지 않겠냐고 그래요. 외동아들로 외롭게 자라서 그런지 아이 많은 집이 부럽다며 아들 딸 구별하지 말고 두 명 더 낳자고요. 저도 하나 더 있으면 좋겠고요.”
그는 딸을 가진 여느 엄마들처럼 아이를 예쁘게 꾸며주는 것을 좋아해 종종 자신의 옷과 같은 디자인의 아이 옷을 맞춰 커플 룩처럼 입고 다닌다. 또 아이가 젖을 뗀 후에는 요리책을 뒤져가며 이유식을 만들어 먹이고 있다.
“요즘에는 미역국이나 일본된장 낫토로 만든 국에 밥을 말아 먹여요. 이유식으로는 완두콩 수프와 야채 끓인 국물을 잘 먹고, 기름을 살짝 두른 팬에 닭고기와 토마토를 넣고 볶아주면 오물오물 씹어 먹어요. 너무 잘 먹어서 귀엽고 고마워요. 뭐든 잘 먹는 편인데 호박은 싫어해요. 호박죽은 끓여줬더니 시큰둥하더라고요. 책을 보고 정성들여 만들었는데 반응이 좋지 않아 내심 섭섭했어요(웃음).”
아기인데도 이목구비가 또렷한 리원이는 엄마아빠를 반씩 닮았다고 한다. 두 사람이 오누이처럼 닮아서인지 어찌 보면 그를, 어찌 보면 아빠를 닮은 것처럼 보인다고.
그와 안정환은 육아관도 비슷해 아이가 공부 잘하고 똑똑한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착하고 밝고 건강하게 자라 주면 하고 바란다고. 또한 그는 예의 바르고 정직하고 부모형제는 물론 친구들과도 잘 어우러지는 사람으로 키우려면 가정교육이 정말 중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Fashion & Beauty Sense
“편한 캐주얼 차림 즐기고, 과일과 감자 팩으로 피부 가꿔요”
예전에는 여성스럽고 몸에 붙는 의상을 좋아했다는 그는 요즘은 아이를 키우면서 편한 캐주얼 차림을 즐긴다고 한다. 세련된 이미지에 패션 감각이 남다른 그에게 옷 잘 입는 비결이 뭐냐고 묻자 “무엇보다 자기 체형을 잘 파악해 그에 맞게 입는 것”이라고 일러 주었다. “옷이 아무리 예뻐도 자신과 어울리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어요. 보통 뚱뚱한 사람은 풍성하게 입는 경향이 있는데 그러면 오히려 더 부해 보여요. 몸에 꼭 맞게 입어야 날씬해 보이죠. 또 마른 사람은 좀 넉넉하게 입어야 몸매가 균형 잡혀 보이고요.” 희고 고운 피부를 지닌 그는 스스로 “내세울 게 피부밖에 없다”고 말할 정도로 좋은 피부를 타고났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피부도 가꾸지 않으면 망가지게 마련. 그는 평소 틈틈이 과일을 갈아 만든 자연 팩으로 피부관리를 하는데, 여러 종류를 섞으면 궁합이 맞지 않아 역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에 한두 가지만 섞어 쓰는 게 좋다고 한다.


“잡티 제거에는 미백효과가 탁월한 감자 팩이 최고예요. 감자를 갈아 채반에 올려놓으면 물과 녹말이 받쳐놓은 그릇 밑으로 가라앉는데 물을 따라버린 다음 녹말은 요리할 때 쓰고, 남은 것으로 팩을 하면 돼요. 거즈를 얼굴에 덮고 그 위에 재료를 골고루 얹은 다음 재료가 푸석푸석해졌을 때 거즈를 떼어내고 씻으면 돼요. 거즈가 없을 때는 아이용 가제 손수건을 써도 좋아요”
피부관리를 위해 그가 특히 신경 쓰는 것은 세안. 아침에는 폼 클렌징만 하고 저녁에는 오일 세안, 크림 세안, 폼 클렌징 등 세 번에 걸쳐 세안을 하는 것.
“오일 세안으로 메이크업을 지우고, 크림 세안으로 남아 있는 노폐물을 제거하고, 폼 클렌징으로 기름기를 닦아낸 후 에센스와 크림을 발라요. 오일 세안은 유분이 많은 여름에는 생략해요.”
Health & Diet Secret
“청주목욕과 반신욕 덕분에 살도 빼고 건강도 좋아졌어요”
그는 평소 건강을 위해 반신욕을 즐긴다. 뜨거운 탕에서 오래 견디지 못해 보통 15분 정도 탕에 있다가 나와서 5분 정도 쉬고 다시 들어가 15분 동안 앉아 있는데, 땀과 함께 노폐물이 빠져나오면서 피부도 좋아지고 피로도 금세 풀리는데다 군살까지 빠져 1석3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주의할 점은 배꼽 바로 아래까지만 물이 차야 하고 그 위 상반신에 물을 묻혀서는 안 된다는 것.
“저는 청주목욕을 즐겨요. 피로를 푸는 데는 그만이거든요. 반신욕을 할 때도 4홉들이 청주를 3분의 1이나 반병 정도 넣고 해요. 단 청주가 들어가면 물이 뜨거워지기 때문에 여느 때보다 물의 온도를 낮춰야 하는데 40도 정도가 적당하더라고요. 또 청주 대신 굵은 소금을 한 주먹 넣고 해도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어요. 이때도 물이 뜨거워지니 온도를 낮춰야 하고요. 남편도 피곤할 때는 청주를 넣은 물에 발을 담그고 있어요. 그럼 발 마사지를 받는 효과가 있어서 금세 몸이 개운해진대요.”
임신 전과 다름없는 날씬한 몸매를 되찾은 그는 하루 세끼 다 챙겨 먹는 대신 기름진 음식은 피하고, 요리를 할 때도 칼로리를 줄이기 위해 굽거나 찌는 조리법으로 체중조절을 하고 있다. 그가 즐겨 먹는 다이어트 음식은 야채샐러드와 오븐에 구운 닭가슴살, 찐 감자. 식용유도 올리브 오일보다 칼로리가 낮고 몸에도 좋은 포도씨 오일을 쓴다고 한다. 하지만 그렇게 식사조절을 하는데도 밤마다 야식을 찾는 남편 때문에 한동안 살을 빼기가 쉽지 않았다고.

오는 3월 출산·육아 체험서 펴내는 이혜원의 ‘똑’소리나는 육아법 & 미용법

“저도 먹는 것을 좋아해서 야식을 만들어 주고 나면 꼭 같이 먹게 되거든요. 그런데 남편은 아침 일찍 운동하러 가니까 살이 찌지 않는데 저는 집에서 그대로 있으니 다 살로 가잖아요. 그래서 요즘은 야식으로 칼로리가 적고 먹기에 부담 없는 음식을 만들어요. 살이 빠진 것은 무엇보다 밥처럼 즐겨 먹던 빵을 끊은 덕분이에요. 빵이 먹고 싶을 때는 생식을 먹고 소식했더니 위가 줄어들어 몸무게가 늘지 않더라고요.”
몸매관리를 위해 종종 헬스클럽을 찾지만 아이를 키우면서 따로 시간을 빼기가 쉽지 않아 요가로 대신할 때가 많다고 한다. 요가는 시간 날 때마다 집에서 편하게 할 수 있고 몸에 무리를 주지 않기 때문에 하고 나면 심신이 가뿐해진다고.
“요가를 할 때는 명상음악을 틀어놓는데, 힘들 때는 음악도 틀지 않고 앉아서 눈 감고 한 시간 정도 가만히 있어요. 또 남편이 가르쳐준 살 빼는 체조도 꾸준히 하고 있고요. 산후 원래 몸매로 돌아가려면 어느 한 가지만 해서는 안 돼요. 저도 반신욕과 음식조절, 운동 등 여러 가지를 병행해서 꾸준히 해왔기 때문에 뺄 수 있었고 그렇게 하면 요요현상도 거의 없어요.”
출산 후 3개월간은 몸을 조심해야 하는데다 아이에게 모유를 먹여야 해서 따로 운동이나 다이어트는 하지 않았다고 한다. 대신 그는 반신욕을 하며 두세 달 만에 4~5kg을 줄일 수 있었다. 또 아이가 모유를 뗀 후에는 본격적으로 운동과 식사조절을 하면서 꾸준히 체중을 줄여 나갔다.
“몸매의 윤곽이 많이 살아났지만 처녀 때 몸매로 되돌아가려면 좀 더 빼야 해요. 하지만 급하게 체중을 줄이면 조금만 방심해도 금방 찌기 때문에 그동안 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꾸준히 하면서 자연스럽게 빼려고 해요.”



Dream & Future

“좋은 아내, 좋은 엄마로 사는 게 가장 큰 과제이자 소망이에요”
그늘이 느껴지지 않은 해맑은 얼굴에 밝고 긍정적인 성격을 지닌 그는 스트레스를 받아도 금세 잊어버린다고 한다. 고민이나 걱정을 오랫동안 쌓아두는 것을 싫어해서 좋은 쪽으로 생각해 툭툭 털어내는 것.
아이가 생기니 집안이 더욱 환해진 느낌이라는 그는 “남편의 바람처럼 슬하에 세 아이를 두게 될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남편을 쏙 빼닮은 아들이 있으면 좋겠다”면서 “2~3년 후쯤 둘째를 갖고 싶다”고 밝혔다.
“새해 소망은 남편과 아이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 주었으면 하는 거예요. 최근 리원이가 놀다가 머리를 꽝 박았는데 이마에 노랗게 멍이 들어 마음이 아팠어요. 열 살 때까지는 무조건 부모 책임이라고 하던데, 앞으로 걸어다니면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 같아요. 또 지금 운영하고 있는 음식점도 나날이 번창했으면 좋겠고요.”
그는 얼마전 엄마와 동업으로 ‘토브’라는 음식점을 개업했다. ‘토브’는 히브리어로 ‘좋다’는 뜻으로 영어의 ‘굿(good)’과 같은 말인데, “맛도 좋고 분위기도 좋고 음식을 먹고 나서 기분도 좋아지는 곳이라는 뜻에서 가게 이름을 ‘토브’라고 지었다”고 한다.
“연예활동과 방송출연 제의가 많이 들어오지만 엄마이자 아내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는 지금의 생활에 만족하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고 싶어요. 가정에서는 안주인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좋은 아내, 좋은 엄마로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제 인생의 가장 큰 과제이자 소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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