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하는 벽 Talking to the Wall 서울 동숭동 마로니에미술관에서 열리는 ‘이야기하는 벽’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공원 프로젝트’의 두번째 전시.외부 세계와의 소통을 막는 단절된 공간인 벽을 소통의 장으로 변화시키려는 의지가 담긴 전시로 박은선, 안두진, 강선미 등 12명의 작가가 참여, 하얀 벽을 형형색색의 공간으로 변모시켰다.지역 사회와 소통하는 미술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주는 이번 프로젝트의 후속작업으로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벽화 제작도 준비 중이다.3월11일까지/ 마로니에미술관/ 문의 02-760-4800

이동훈 탄생 100주년 기념전 이동훈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이 오는 3월14일까지 열린다. 지난해 8월부터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는 유족들이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한 작품 1백70여점 중 대표작 40여점과 유품 10여점을 소개하는 것.이동훈은 농촌, 목장 등 소박한 풍경을 주제로 작품활동을 펼친 작가다.3월14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문의 02-2188-6000
나자레리 프레스 사진전미국 나자레리 프레스 출판사에서 선정한 외국 작가 7인의 사진전. 아날로그 방식을 고집하는 사진작가 제리 율스만과 활짝 핀 꽃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론 반 돈겐, 빛과 대기의 움직임을 회화적인 이미지로 바꿔놓은 마이클 케나 등 현대 사진작가들의 독창적인 작품을 선보인다.3월28일까지/ 와이트월갤러리/ 문의 02-548-7520

정두희전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하면서 가짜 명품들이 유통되는 사회 현상을 비판하는 전시가 열린다. 전통적인 동양화의 채색 기법을 사용하여 현대사회의 모순적인 상황을 그려내고 있는 작가 정두희는 명품 브랜드의 로고가 새겨진 고무신 등 해학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3월2일까지/ 갤러리가이아/ 문의 02-733-3373

국제 안데르센상 수상자들-작가와 작품전 국제 안데르센상은 그림책과 동화 등 아동문학 작가를 2년에 1명씩 선정하여 시상하는 어린이 도서상으로 지난 1966년부터 화가들도 대상에 넣어 수상자로 선정했다. 남이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지금까지 역대 수상자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 놓은 자리인데 반세기 아동문학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4월11일까지/ 남이섬 안데르센홀/ 문의 031-581-2190

안규철: 49개의 방 사진과 조각, 글쓰기 작업을 통해 사회 비판적인 시각을 지켜온 작가 안규철의 개인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눈길을 끄는 모형물 ‘방’은 가상현실을 통해 불완전한 현실을 되돌아볼 수 있는 작품. 그밖에도 설치작품 6점과 드로잉 작품 등을 함께 선보인다.4월25일까지/ 로댕갤러리/ 문의 02-2259-77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