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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연극 저널

매디슨 카운티의 추억 외

■ 담당·정지연 기자(alimi@donga.com)

2003. 02. 11

매디슨 카운티의 추억 외

매디슨 카운티의 추억 무미건조한 일상 속에 파묻혀 살고 있는 중년 여성 프란체스카와 사진작가 로버트 킨케이드의 격렬하고 아름다운 사랑과 이별을 그려 베스트셀러로 떠오른 소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소설의 그 감동을 연극으로 맛볼 수 있는 무대가 마련돼 화제다.
대표적 지성파 배우 손숙과 한명구가 주연을 맡아 이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연기한다. 특히 <위기의 여자> <딸에게 보내는 편지>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보았다> 등 여성의 삶을 주제로 하는 일련의 작품에서 탁월한 기량을 보였던 연출가 임영웅이 이번에는 어떤 디테일로 소설을 능가할 감동을 안겨줄지 자못 기대가 크다. 2월11일~4월20일/소극장 산울림/문의 1588-7890

오프로드 교통사고로 사랑했던 가족을 모두 잃고 자신도 휠체어 신세가 된 광섭. 엄청난 노력으로 최고의 피아니스트가 된 순간 이내 후천성 시각장애를 앓게 된 진섭. 육체적 좌절은 깊은 마음의 상처를 낳고 이 두 남자는 한 병실에서 조우하게 된다. 자살을 시도하는 광섭을 억지로 이끌고 여행을 떠나는 진섭. 그리고 그들을 쫓는 두 사람의 동생 소영과 진우.
등장인물들이 여행하며 겪는 이야기가 중심을 이루는 영화인 ‘로드무비’는 흔히 등장인물들의 내면적 성장을 결론으로 이끈다. ‘로드무비’적 형식을 차용한 연극 <오프로드> 역시 여행을 떠난 두 주인공의 교감과 성숙을 잔잔하게 그려 보인다. 1월4일~3월2일/리듬 공간 소극장/문의 1588-1555, 02-3672-2466

ART 서로 다른 시각과 행동방식을 지니고 있는 세 친구. 사랑과 우정에 대해 각기 상이한 가치관을 지닌 이들의 충돌과 화해는 시종일관 위트 넘치는 대사로 관객들을 매료시킨다. 영화 <강원도의 힘> 이후 오랜만에 등장한 백학기와 연극배우 박희순, 그리고 변호사이자 배우를 겸하고 있는 특이한 이력의 홍승기가 세 친구로 분한다.
는 프랑스에서 초연된 이래 영국 뉴욕 공연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뒀으며 토니상, 올리비에상 등 최고의 연극상을 휩쓸 만큼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고급스럽고 생동감 넘치는 의 매력이 국내 관객에게는 어떻게 전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월1~23일/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문의 02-516-1501

해상왕 장보고 한국 뮤지컬 사상 최초로 파리에서 공연되었던 창작 뮤지컬 <해상왕 장보고>. 세계 22개국 24개 도시에서 관객을 열광하게 했던 이들이 고국무대를 찾았다.
이 작품은 통일신라시대 중국과 일본의 해적을 궤멸시키고 동아시아의 평화적 무역상로를 구축한 장보고의 활약을 다루고 있다. 흥미로운 역사적 소재와 이를 박진감있는 이야기로 풀어낸 연출 솜씨가 빼어나다. 아울러 우리 전통 춤사위를 바탕으로 개발한 역동적인 안무와 스펙터클한 무대, 특히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을 교묘하게 접목시킨 다이내믹한 음악은 벅찬 감동을 안겨주기에 충분하다. 2월22일~3월16일/국립중앙극장 해오름극장/문의 1588-7890

로미오와 줄리엣 서울예술단이 국립발레단로 손잡고 창작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을 무대에 올린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이미 2002년 8월 초연 때 객석 점유율 97%를 올리며 장기공연의 가능성을 증명해준 서울예술단의 레퍼토리.
우리가 익히 잘 아는 <로미오와 줄리엣>을 더 세련되고 현대적인 감각으로 담아낸 <로미오와 줄리엣>은 공연에 앞서 뮤직 비디오를 선보여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국내 뮤직 비디오계의 귀재 차은택 감독이 맡은 이 뮤직 비디오에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두 스타 민영기, 조정은이 출연한다. 2월7~16일/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문의 02-523-0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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