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진 비빔면 156g 8백70원
지금까지 먹어본 비빔면 중 면발이 가장 쫄깃쫄깃했어요.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 사람도 한 그릇 뚝딱할 정도로 적당히 맵고요. 동봉된 참깨 플레이크에서 고소한 향이 나서 기대했는데 양념장과 비빈 후에는 존재감이 별로 느껴지지 않네요. 원래 비빔면은 2개를 끓여 먹어야 배가 불렀는데, 양이 20% 정도 늘어나서인지 1개만 먹어도 든든해요. 송은하
비빔면의 새콤한 맛을 기대했는데 조금 실망했어요. 양념장에서 고춧가루의 텁텁함과 인공적인 향신료 맛이 강하게 나고 맵다는 느낌도 거의 없어요. 매운 음식을 좋아한다면 식초 1큰술과 채 썬 청양고추 ½개를 넣어 먹어보세요. 머리가 짜릿할 정도로 새콤, 매콤한 비빔면을 즐길 수 있을 거예요. 동봉된 묽은 액체 형태의 양념장이 면발에 고르게 섞여 끝까지 깔끔하게 즐길 수 있는 점은 좋았어요. 류태경
팔도 비빔면 매운맛 130g 7백60원
매운맛 마니아들에게 강력 추천해요. 보통 비빔면 보다 3~4배 이상은 매운 것 같아요. 먹는 내내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힐 정도로요. 얇은 면발이 비빔면 소스와 잘 어우러지고, 비빌 때마다 보이는 소스의 고추 입자가 식욕을 돋워주네요. 고명이 다양하게 들어 있지 않아 풍미가 거의 느껴지지 않고 빨리 질리는 것 같아요. 파, 참깨, 달걀 등의 플레이크가 추가되면 더욱 만족스러울 것 같네요. 류태경
매콤하고 시원한 맛에 처음 세 입은 맛있게 즐겼는데, 먹을수록 입안을 조여오는 매운맛에 끝까지 먹지 못했어요. 차가운 불닭볶음면 버전이라고 할까요. 할라페뇨 분말이 함유돼 있어 비빔면 특유의 텁텁함이 없으며 시원하면서도 깔끔한 매운맛이 나요. 처음 팔도에서 출시한 비빔면은 새콤하고 달달한 맛이 매력적이었는데, 지금은 너무 매운맛에만 치우치는 것 같아 아쉽네요. 이민정
농심 배홍동 비빔면 137g 1천50원
비빔면의 기본인 매콤, 새콤, 달콤을 모두 충족시킨 맛입니다. 얇은 면발이 묽은 비빔장에 잘 스며들어 마지막까지 맛있게 즐길 수 있었어요. 참깨 토핑의 고소함이 가미돼 더욱 만족스러웠어요. 밥을 비벼 먹거나 골뱅이, 채소 등을 더해 먹어도 될 정도로 비빔장의 양도 넉넉하고요. 이민정
매운맛보다는 시원하고 달달한 맛에 집중한 것 같아요. 평소 매운 비빔면을 즐기는 편이라 조금 실망했네요. 면이 굉장히 찰지고 힘 있어서 씹는 재미를 느꼈어요. 꼬들꼬들한 식감을 좋아한다면 면을 끓는 물에 넣고 3분 정도 삶은 뒤 꺼내 찬물에 헹궈 주세요. 한 김 식힌 다음 얼음을 넣어서 손이 시릴 때까지 휘저어주면 탄력 있는 면발을 즐길 수 있을 거예요. 김미희
삼양 열무 비빔면 130g 9백원
새콤하면서 매운맛도 무난해서 아이가 잘 먹네요. 조리 방법에 소스의 양이 많은 편이니 기호에 따라 조절하라고 적혀 있는데, 생각보다 짜지 않고 감칠맛도 나서 면에 소스를 모두 넣고 비벼 먹었어요. 면이 열무처럼 약간 붉은색이 나서 면발에 소스가 더 잘 배어 있는 느낌이에요. 김미희
소스가 뻑뻑해서 비비기 불편하고 먹는 내내 텁텁한 느낌이 들었어요. 씹을 때마다 열무의 시원하면서도 알싸한 맛이 은은하게 느껴져서 마지막까지 개운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레시피에는 면을 약 3분간 끓이라고 명시돼 있는데, 면이 얇아 금방 퍼져버리니 2분 40초 정도 익히는 것을 추천해요. 송은하
사진 홍태식 요리 & 스타일링 김상영(noda+ 쿠킹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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