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은한 그린 컬러가 안정감을 주는 거실에서 아나운서 김환과 딸 다니가 휴식을 취하고 있다. 소파는 에싸, 카펫은 투유바이조희선, 액자는 그림닷컴.
한 가지 문제라면 전셋집이라 가족의 취향에 딱 맞게 인테리어하기가 애매했다는 것. 김 아나운서는 자신이 직접 집 꾸미기에 도전하기로 마음먹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정보를 수집했다. 온라인에 소개된 집들이를 여럿 둘러보고, 관련 도서도 꼼꼼히 읽었다. 마음에 드는 인테리어 소품 등을 알아보기 위해 국내외 쇼핑몰도 촘촘하게 둘러보았다. 특히 평소 친분 있던 인테리어 디자이너 조희선 씨의 책 ‘더 퍼스트 인테리어 쇼핑’이 큰 도움이 됐다. 이렇게 수집한 여러 사례와 정보를 토대로 자신만의 인테리어 맵을 세운 뒤 차근차근 집을 변신시켰다.
구릿빛의 큰 조명 2개를 세워 포인트를 준 거실 벽. 조명은 코램프 플로어 스탠드, TV 선반은 에싸 코데즈 와이드 거실장(왼쪽). 현관에서 이어지는 복도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안방. 아이가 있는 집이라 대부분 방문을 열어두는 것을 염두에 두고 액자처럼 보이게끔 꾸민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수납장 위에는 패브릭에 프린트한 그림을 놓아 따사로운 느낌을 더했다. 그림 액자는 그림닷컴.
김환표 전셋집 인테리어 노하우
집의 원형은 그대로 두기
식탁은 아이를 위해 모서리가 둥근 제품을 골랐다. 식탁 위에는 유니크한 디자인의 조명을 달아 스타일리시하게 마무리했다.
메인 컬러로 개성 더하기
아이 방은 채광이 잘되도록 키 낮은 수납 가구를 배치했다. 커서도 사용할 수 있게 무난한 아이보리 컬러를 고른 것이 포인트. 화사한 분위기의 도톰한 카펫을 깔아 생동감을 주었다. 아이 가구는 소르니아(왼쪽). 은은한 핑크 컬러에 우아하고 세밀한 나무 그림이 새겨진 벽지는 아이의 상상력을 키워주는 일등 공신이다. 벽지는 레벨월스.
공간의 분위기와 구획을 책임지는 카펫에 집중
집의 바닥재를 바꿀 수 없다면 카펫을 적극 활용하자. 바닥재를 가려줄 뿐 아니라 컬러와 재질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해준다. 공간을 자연스럽게 나눠주는 역할도 해 일석이조! 김 아나운서는 거실 소파에서 멀지 않게 배치한 식탁 아래에 거실 카펫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제품을 깔아 공간을 분리하는 효과를 냈다.집의 표정을 바꾸는 조명
조명은 거의 손대지 않았지만 거실과 침실에는 세련된 디자인의 조명을 달아 포인트를 줬다. 거실에는 천장을 향해 빛을 쏘는 키 큰 스탠드 조명 2개를 뒀는데, 메인 거실 조명을 꺼도 충분히 밝고 아늑하다. 안방에는 작은 스탠드 조명을 마련해 포근한 느낌을 더했다. 긴 타원형 식탁 위에는 디자인 조명을 달아 스타일리시하게 마무리했다. 또한 복도 등은 눈부신 백색 등 대신 은은함을 자아내는 황색 등으로 교체했다.각 방의 기능을 정한다
아이와 함께 마음껏 뒹굴며 놀고 편안하게 잠잘 수 있는 침대로 가득 찬 안방. 침대 프레임은 밀라노리빙, 매트리스는 씰리.
기획 강현숙 기자 사진 홍태식 디자인 이지은
제품협찬 그림닷컴 레벨월스 밀라노리빙 소르니아 스페이스꼬모 씰리 에싸 코램프 투유바이조희선
-
추천 0
-
댓글 0
- 목차
-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