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은 베이지 컬러 소파와 리클라이너에 전통 고가구를 매치해 감각적인 공간을 완성했다. 온 가족이 애정하는 소파는 에싸의 아반티 카시미라 패브릭 소파 카우치형으로 헤드레스트와 팔걸이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마루는 지복득마루, 벽지는 개나리벽지.
소파 맞은편은 진한 블루 컬러 거실장으로 심플함을 강조했다. 거실장은 씨마디자인.
남편의 ‘최애’ 리클라이너는 자코모의 클라우드로 카푸치노 컬러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한다. 자코모 클라우드 리클라이너는 헤드레스트가 3단계로 각도 조절되며 등방석이 움직이는 수동 리클라이너로, 이름처럼 구름 위에 떠 있는 것 같은 편안함을 준다. 스탠딩 조명은 라이마스.
“결혼하고 전세 아파트에서 살다가 8년 전에 높은 경쟁률을 뚫고 20평대 아파트를 분양받아 지금까지 살았어요. 전세 아파트도, 분양받은 아파트도 리모델링이 필요하지 않았기에 리모델링은 이 집이 처음이랍니다.”
이지연 아나운서는 두 아이가 성장해 초등학교 6학년과 3학년이 되자 좀 더 넓은 평수로 옮기기로 마음먹고 집을 알아보기 시작, 우여곡절 끝에 기존에 살던 단지의 이 아파트로 이사했다. ‘이사 성공’이란 기쁨도 잠깐, 인테리어를 보는 순간 ‘어떻게 리모델링해야 하나’ 걱정이 앞섰다. 인테리어 문외한인지라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로 결정하고 물색하던 중, 가족 취향에 맞춰 트렌디하게 스타일링하기로 유명한 공간디자인그룹 달앤스타일 박지현 실장의 포토폴리오를 보고 한눈에 반해 리모델링을 의뢰했다. 주문 사항은 ‘4인 가족이 한없이 밝게 살 수 있는 집’. 박지현 실장은 이 미션을 실행하기 위해 화이트를 베이스 컬러로 정하고 뉴트럴 모던 스타일로 공간을 탈바꿈시켰다.
“인테리어는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아내는 것이 중요해요. 화이트에 나무를 적당히 섞으면 따뜻한 공간을 만들 수 있다는 박지현 실장의 조언대로 공간을 뉴트럴 컬러로 꾸몄어요. 리모델링을 하면서 화이트도 따뜻한 웜톤과 차가운 쿨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요.”
따뜻한 웜톤 화이트를 베이스로 벽지와 바닥을 단장하고, 가구도 베이지와 우드 등 웜톤 컬러로 맞췄다. 재탄생한 공간에는 기존에 사용하던 낡고 오래된 가구와 살림살이가 어울리지 않아, 박지현 실장과 상의해 조명, 소파, 부부 침대, 아이 가구뿐 아니라 침구와 커튼도 구입했다. 발품 팔아 구입해서 그런지 작은 소품 하나까지 애정이 가득한데, 특히 음악을 듣고 영화를 편히 볼 수 있는 소파와 리클라이너, 아이들의 꿈을 실현시켜준 아이 방 가구가 마음에 쏙 든다며 자랑이 대단하다.
부부 침실은 원목 헤드가 임팩트를 더하는 침대와 협탁, 리넨 침구, 마크라메 벽 장식으로 내추럴하게 꾸몄다. 창가에는 화이트와 베이지 핑크 컬러 커튼을 2중으로 달았다. 침대와 협탁은 인아트. 침구와 마크라메 벽 소품은 위스홈, 커튼은 한올 C&D.
1 현관은 기하학 패턴 타일로 이국적인 분위기를 내고 고재 거울을 달아 내추럴한 느낌을 더했다. 2 대학 오케스트라 동아리에서 만나 결혼한 부부는 지금도 음악, 특히 클래식을 사랑한다. 동아리에서 이지연 아나운서는 첼로를, 남편은 트럼펫을 연주했는데, 아들과 딸도 각각 트럼펫과 첼로를 배우고 있다고. 거실 한쪽의 커다란 수납장을 가득 메운 CD에서도 가족의 음악에 대한 애정이 드러난다. 3 공용 욕실은 그레이 타일로 모던하게 리모델링한 뒤 골드 소품으로 포인트를 줬다.
1 초등학교 3학년 딸아이의 방은 퍼플과 핑크 컬러로 로맨틱하게 꾸몄다. 벙커 침대를 원한 딸을 위해 방 한쪽에는 높이가 낮은 미드 벙커 침대를 놓았다. 침대 아래 아늑한 벙커는 딸만의 시크릿 공간이라고. 플레이 터널과 침구, 벙커 커튼 등을 핑크 톤으로 매치해 분위기를 맞춘 아이디어도 돋보인다. 미드 벙커 침대와 플레이 터널, 벙커 커튼, 침구 모두 더월. 2 아이 가구를 며칠 동안 검색한 끝에 선택한 책상과 의자, 책장은 더월에서 판매하는 영국 니스툴그로우 제품. 책상은 상판 각도와 높이를 조절할 수 있고, 의자도 높낮이 조절이 가능하다. 3 내년에 중학생이 되는 아들 방은 그레이 컬러로 꾸며 시크함을 강조했다. 침대 위에 선반을 설치해 건담 피규어를 진열한 아이디어도 눈여겨볼 것. 커다란 원형 손잡이가 유니크한 협탁과 원목 침대, 공룡 침구는 더월 제품.
주방은 ㄷ자 싱크대를 설치하고, 한쪽 벽 전체에 붙박이장을 짜 넣었다. 싱크대 앞에는 잭슨카멜레온 식탁과 의자를 세팅해 다이닝룸을 만들었다. 식탁 위 조명은 라이마스 제품으로 심플한 디자인이 세련된 느낌을 더한다.
요리에 일가견이 있는 이지연 아나운서는 주방 리모델링에 특히 신경 썼다. 곳곳에 수납공간을 만들어 테이블웨어와 조리 도구 등을 수납했는데, 붙박이장에는 히든 스페이스를 만들어 홈 카페로 활용 중이다. 타일은 타일루쏘.
공간디자인&시공 박지현(달앤스타일) 제품협찬 개나리벽지 더월 라이마스 씨마디자인 에싸 위스홈 인아트 자코모 잭슨카멜레온 지복득마루 타일루쏘 한올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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