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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Cooking essay

시어머니의 깜짝 선물

천방지축 철부지 주부 혜나의 요리 일기

기획·김민경 기자 사진·지호영 기자 글&요리·조은하 || ■ 그릇협찬·정소영식기장(02-3446-6480)

2008. 10. 17

시어머니께서 집에 오신 날, 마침 인터넷 쇼핑몰에서 주문한 옷과 액세서리가 도착한다. 당황한 혜나는 박스를 숨기려고 하는데….

# 1. 서재 _ 저녁
책상에 앉아 컴퓨터 자판을 열심히 두드리고 있는 혜나.
의류 쇼핑몰 ‘구매자 게시판’에 혜나가 치는 글자가 차례로 찍힌다.
“그저께 주문했는데, 아직 택배가 안 왔어요. 언제쯤 받을 수 있나요? 내일 입어야 되는데”
초인종 소리가 울린다. 딩동~

등장인물
이혜나 34세. 결혼 6년차 전업주부이자 5살짜리 아들의 엄마. 쇼핑과 요리, 친구들과 맛집 탐방을 즐기는 발랄하고 낙천적인 성격이다. 충동구매의 유혹을 이기지 못해 가끔 남편과 다툼을 벌이곤 한다. 현재를 즐기면서 살자는 것이 생활신조.

김윤석 36세. 혜나의 남편. 중소기업에 다니는 성실한 회사원. 겉으로는 무뚝뚝해 보이지만 마음만은 따뜻하다. 취미는 고장 난 물건 고치기. 신도시의 79㎡ 면적(24평) 아파트에 전세로 살고 있지만 3년 후 내 집 마련의 꿈을 갖고 있다.

김준영 5세. 혜나의 아들. 한빛유치원 산토끼반. 같은 반 여자친구 새롬이를 짝사랑한다. 새롬이를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는 정의의 기사. 무서운 엄마 말씀에 복종(?)하는 착한 어린이다.


# 2. 거실+주방 _ 저녁
거실로 나와서 현관문 쪽을 살피는 혜나.
혜나 누구세요?
시어머니 응, 나다~
혜나 (현관문을 열며) 어머님! 연락도 없이 웬일이세요?
준영 (뛰어나오며) 할머니~
시어머니 (준영이를 안으며) 아이구~ 내 강아지!(혜나에게 쇼핑백을 내밀며) 새로 담은 김치다. 지나는 길에 경비실에 맡기려는데 아저씨가 없어서 올라왔다.
혜나 (쇼핑백을 들고 주방으로 가며) 그냥 가시면 섭섭하죠. 저녁 드시고 가세요.
준영 (할머니에게 살갑게 매달리며) 할머니~ 저랑 놀다 가세요~
시어머니 그럴까 그럼? 준영 아범은 언제쯤 온대냐?
혜나 금방 올 거예요. 영양밥 재료들을 준비해 뒀는데… 어머님, 영양밥 괜찮으세요?
시어머니 나야 좋지.
초인종 소리. 딩동
시어머니 준영 아범 왔나?
혜나 벌써 올 리가 없는데….
시어머니가 문을 열자, 택배 기사가 박스를 준다.
택배기사 이혜나씨 앞으로 왔습니다. 여기에 사인 부탁드려요. 안녕히 계세요.
시어머니가 박스를 멀뚱멀뚱 바라보는 사이,
당황한 듯 혜나가 급하게 박스를 빼앗아 든다.
혜나 어머~ 이게 이제야 왔네.
시어머니 그게 뭐니?
혜나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방 안에 던져 놓고 민망한 듯 미소를 짓는다)
시어머니 저녁 하는 것 좀 도와주랴?
혜나 아니에요. 앉아서 쉬고 계세요. (냉장고에서 재료들을 꺼내며) 마침 집에 밤이랑 대추, 은행이 있어 영양밥 지으려고 수삼이랑 잣을 사 왔어요. 지금 안치면 밥은 금방 돼요.



시어머니 찌개는 뭐니? 냄새가 좋네.
혜나 그이가 우렁이를 좋아해서 우렁된장찌개 끓였어요. (숟가락으로 국물을 뜨며) 간 좀 봐주세요.

시어머니 얼큰하니 맛있다. 준영 어멈이 음식 솜씨가 좋아서 아범이 호강한다.
혜나 호호… 뭘요. 그인 다이어트 좀 해야 돼요.
시어머니 다이어트는 무슨… 지금이 딱 보기 좋은데.
준영 (혜나가 침실에 던져둔 택배 박스를 다 풀어서 방에서 들고 나온다) 엄마는~ 또 매일 엄마 것만 사고.
시어머니, 박스 안에 들어 있는 온갖 옷과 액세서리, 구두를 보고 얼굴을 찌푸린다.
시어머니 많이도 샀구나.
혜나 (얼굴이 빨개지며) 그이 회사 사가 공모전에서 제가 2등 했거든요. 상금으로 사고 싶은 것 사라고 해서….
시어머니 (탐탁지 않은 표정으로) 그래, 상금이야 쓰고 싶은데 써야지. 상금으로 아범 양복도 한 벌 사줬니?
혜나 (당황한 얼굴로) 네, 사주려고요…. 근데 양복이 워낙 비싸서요. 그래도 좋은 거 입어야 회사 가서 기 안 죽으니까…. (대충 얼버무린다)
준영 (이상한 듯이) 그럼 엄만 매일 상금 타?
혜나 (준영에게 눈치를 주며) 준영이~ 이제 방에 들어가서 책 읽어야지. 내일 학습지 선생님 오시면 혼난다.
준영, 풀이 죽어 방으로 들어간다.
시어머니 왜? TV에서 만화 하는데.
혜나 준영이 공부해야 돼요. 요즘 아이들이 어디 놀기만 하나요?
시어머니 에구, 어린 것이… 쯧쯧.
초인종 소리. 딩동
혜나 준영 아빠 왔나 봐요.
혜나가 문을 여니, 어머니를 보고 놀랍고 반가운 표정을 짓는 윤석.
윤석 어! 어머니 웬일이세요?
혜나 김치 갖다 주셨어.
시어머니 응, 지나는 길에….
윤석 어머닌… 힘든데 이제 그런 것 갖고 오지 마세요.
준영 아빠, 나 TV 5분만 보면 안 돼?
윤석 그래, 봐.
준영 와~ 신난다!!
혜나, 준영을 못마땅하게 보면서 다시 주방으로 간다.
된장찌개가 담긴 냄비를 가스레인지 불에 올리고 호박을 써는 혜나.
시어머니 호박나물 하려구?
혜나 네, 새우젓으로 간해서요.
시어머니 영양밥에 우렁된장찌개에 호박나물까지… 아주 맛나겠다.
혜나 달걀찜도 하고 있어요.
식탁에 모두 모여 앉은 가족들.
윤석 (영양밥 안친 뚝배기 뚜껑을 열며) 와~ 맛있겠다.
혜나 당신 요즘 피곤하다고 해서 수삼 넣고, 당신이 제일 좋아하는 은행도 넣고 영양밥 만들어봤어~.
윤석 (한 숟가락 먹어보더니) 어~ 맛있네.
시어머니 달걀찜도 아주 부드럽게 됐구나. 어떻게 한 거니?
혜나 (신나하며) 그거요~ 달걀에 물을 적당하게 넣어 청주로 비린 맛을 없애고 마지막에 체에 한번 걸러야 부드럽게 되요. 제가 달걀찜은 좀 하죠? 어머니~.
시어머니 (혜나를 귀여운 듯 보면서) 우리 며느리야 뭐든 잘하지.

혜나 호박나물도요… 소금에 살짝 절였다가 새우젓으로 간하면 깊은 맛이 나요~.
시어머니 (호박나물 한입 먹고) 내가 한 것보다 더 맛있네. 찌개도 걸쭉하니 맛좋다.
혜나 (흐뭇한 미소 지으며) 저는 찌개 끓일 때 강한 불에서 한번 끓인 다음 은근한 불에서 푸욱 끓여요. 그래야 국물이 진하게 우러나거든요.
시어머니 우리 며느리는 음식 솜씨도 좋고, 싹싹하고….
혜나 (애교스럽게) 어머님이 예쁘게 봐주셔서 그렇죠.
혜나가 젓가락으로 호박나물을 시어머니 밥 위에 올려놓는다.
시어머니 다 좋은데, 조금만 알뜰하면 나무랄 데가 없겠구나.
윤석은 큰 웃음을 터뜨리고 혜나는 기분이 상해서 얼굴이 일그러진다.
윤석 그러게요. 이 사람 쇼핑병은 불치병이에요, 불치병!
혜나 (입을 실룩이며) 뭐야~ 내가 뭘 얼마나 샀다고!
윤석 옷장 봐. 내 옷이 있나. 당신 옷으로 꽉 차서 내 옷은 들어갈 틈이 없다니까.
혜나 (당황하며) 무…무슨 소리야.
시어머니 그만들 해라. 내가 괜한 소릴 했구나.
혜나,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냉장고에서 찬물을 꺼내 벌컥벌컥 마시면서 윤석을 째려본다.

# 3. 현관 _ 밤
시어머니를 배웅하는 혜나와 윤석, 준영.
준영 할머니, 자주 놀러오세요.
시어머니 우리 강아지, (용돈을 쥐어주며) 맛난 거 사 먹어라.
준영 와~ 신난다.
혜나 안 주셔도 되는데….
윤석 모셔다 드릴게요.
시어머니 됐다. 요 앞에 집까지 가는 버스 있는데.
혜나 아니에요, 어머니. 편하게 이 사람 차 타고 가세요.
윤석 그래요, 어머니.
현관문을 나가는 시어머니와 윤석.
준영이, 할머니에게 받은 용돈을 보며 좋아하고 있다.
혜나 김준영! 너 할머니 계신데 그럴 거야?
준영 내가 뭘?
혜나 엄마한테 온 택배 박스 막 뜯어보고. 그럼 안 되는 거라고 했지?
준영 (난처한 표정으로 서 있다)
혜나 (준영의 용돈을 뺐으며) 할머니께서 주신 용돈은 엄마가 보관할 거야.
준영 그런 게 어딨어!
혜나 엄마 말 들어!
준영, 울먹거리며 방으로 들어간다.
(시간 경과)
윤석이 현관문으로 들어선다.
윤석 왔어.
혜나, 소파에 앉은 채 TV만 응시하고 있다.
윤석 왜? 무슨 기분 상하는 일 있어?
혜나 몰라서 물어?
윤석은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하다.

혜나 어머님 앞에서 꼭 그렇게 내 흉을 봐야 속이 시원하냐구.
윤석 아~ 그거. 농담한 건데… 왜 그래. 맘 상했어?
혜나 됐어.
윤석 성격 좋고 예쁜 자기가 왜 이럴까?
혜나, TV만 본다.
윤석 말이야 바른 말이지. 당신 쇼핑 좋아하는 건 사실이잖아. 옷장에 자기 옷만 있는 것도 사실이고.
혜나, 윤석을 째려본다.
혜나 (아까 온 택배 박스를 바닥에 던지며) 이거, 인터넷에서 싼 가격에 팔기에 산 거야.이 옷 다 해봤자 10만원도 안 된다구. 백화점 가면 이 돈으로 블라우스 하나 살 수 있는 줄 알아?
윤석 왜 박스는 내던지고 그래? 알았어. 알았다니까.
혜나 어머님은 또 왜 그러셔? 당신 양복 사주라고? 내가 당신 버는 돈, 축내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는 거지?
윤석 그런 거 아냐.
혜나 내 친구들은 돈 잘 버는 남편 만나 백화점에서 명품만 산다고! 나는 좋아서 인터넷 쇼핑 하는 줄 알아?
윤석 (기분 상한 표정으로 한동안 가만히 있다가) 꼭 그렇게 비교를 해야 속이 시원해?
혜나 당신은 어머님 앞에서 내 욕 해야 속이 시원한 사람이잖아.
윤석 그건 욕이 아니잖아. 남이랑 비교하지 마.
혜나 (화난 얼굴로 허공을 응시하다가) 당신이 가만히 있는데 내가 비교했어? 응? 먼저 시작한 사람이 누군데….
윤석 됐다, 됐어. 그만하자.
혜나 할 말 없으니까! 칫.
윤석 어머니가… (주머니에 손을 넣다 말고) 됐어. 그만하자. (방으로 향한다)
혜나 (윤석 뒤통수에 대고) 내가 뭐 내 생각만 하는 줄 알아? 남의 속도 모르고!
혜나, 혼자서 훌쩍인다.

# 4. 백화점 _ 낮
남성복 코너에서 양복을 고르는 혜나.
이것저것 꼼꼼히 살펴보고, 어울리는 넥타이와 셔츠도 골라본다.
쇼핑을 마친 혜나, 커다란 쇼핑백을 들고 뿌듯한 표정으로 백화점을 나선다.

# 5. 침실 _ 오후
집 안을 청소하는 혜나.
어제 윤석이 입었던 옷을 접어놓다가 주머니에 뭔가 들어 있는 걸 느낀다.
꺼내보니 행복백화점 10만원짜리 상품권 3장이 들어 있는 봉투다. 놀라는 혜나.

# 6. 주방 _ 저녁
주방에서 저녁 준비를 하고 있는 혜나.
상을 차리는데, 윤석이 들어선다.
혜나 어? 언제 왔어?
윤석 지금. (말없이 방으로 들어간다)
그런 윤석의 뒷모습을 안쓰럽게 바라보는 혜나.
혜나 (방쪽에 대고 큰 소리로) 자기야~ 빨리 씻고 밥 먹어.
식탁에 마주 앉은 혜나와 윤석.
윤석 준영인?
혜나 오늘 학습지 선생님 오시는 날이라 옆집 지영이네서 공부하고 저녁까지 먹고 올 거야.
윤석 응.
혜나 자기야….
윤석 왜?
혜나 나, 자기를 위해서 그동안 조금씩 돈 모았거든. 자기 양복이 낡아서….
윤석 아직 괜찮아. 당신 옷이나 사 입어.
혜나 (방에서 쇼핑백을 갖고 나오며) 이거 그동안 모은 돈으로 산 거야.
윤석 이런 거 필요 없는데….
혜나 당신이랑 같이 가자고 하면 자기 옷 필요 없다면서 내 옷 사라고 할 게 뻔해서 내 맘대로 샀어.
윤석 (옷을 꺼내보며) 와~ 좋은데. 역시 당신 안목은 알아줘야 한다니까.
혜나 (뿌듯한 미소를 지으며) 그치?
윤석 (머뭇거리다가) 사실은… 나도 당신한테 줄 거 있는데.
혜나 뭐?
윤석 (방에 들어갔다가 나오더니) 어? 그게 어디 갔지?
혜나 (행복백화점 봉투를 보이며) 이거?
윤석 뭐야~ 재미없게.
혜나 어디서 난 거야? 선물 받은 거야?
윤석 어제 모셔다 드리는 길에 어머니께서 주신 거야. 당신 인터넷에서만 옷 사 입는 것 같으니 백화점 가서 좋은 옷 사주라고.
감동 받은 표정을 짓는 혜나.
윤석 능력 없는 남편 둔 대신 시어머닌 좀 괜찮지?
혜나 능력 없긴 누가 능력 없어? 우리 남편이 세상에서 제일 능력 있고, 멋있고, 마음도 넓지.
윤석 진짜야?
혜나 그럼~ 당연하지. 돈 많고 속 썩이는 남편보다 백배 나아!!
윤석 그럼 다행이고. 우리 조금만 더 고생해서 내년엔 꼭 집 사자.
혜나 응. 이 상품권 아껴뒀다가 겨울에 당신 코트 사줄게.
윤석 됐어. 당신 코트 사.
혜나 아냐. 당신 코트 너무 낡았잖아.
윤석 괜히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그냥 받아둬.
혜나 치~ 알았어. 우리, 오늘 기분 좋은데 와인 한잔 할까?
윤석 좋아!
혜나 준영이도 늦게 올 테니까~ 분위기 내기 딱이다.
와인을 들고 와서 잔에 따르는 혜나.
건배하는 윤석과 혜나의 얼굴에 행복한 미소가 번진다.

시어머니의 깜짝 선물

영양밥
준비재료 쌀 1컵, 찹쌀 ½컵, 은행 ⅓컵, 밤 3~4개, 대추 4~5개, 수삼 2뿌리, 강낭콩 2큰술, 물 2컵, 양념장(간장 3큰술, 참기름 1큰술, 고춧가루·다진 파 1작은술씩, 다진 마늘 ⅓작은술)
만들기
1 쌀과 찹쌀은 찬물에 담가 30분 동안 불린다.
2 은행과 밤은 껍질을 벗기고, 대추는 반 갈라 씨를 뺀다.
3 수삼은 깨끗이 씻고, 강낭콩은 물에 헹궈둔다.
4 뚝배기에 쌀과 찹쌀을 담고 나머지 재료들을 얹은 후 물을 붓고 불에 올린다.
5 밥이 되면 분량의 재료를 골고루 섞어 만든 양념장을 곁들인다.


시어머니의 깜짝 선물

우렁된장찌개
준비재료 멸치국물(다시마(3×5cm) 1장, 멸치 3~5마리, 물 4컵), 우렁이 ⅓컵, 감자·양파·애호박 ½개씩, 된장·고추장 1큰술씩, 표고·느타리버섯 약간씩, 다진 마늘 ½큰술
만들기
1 냄비에 멸치국물 재료를 넣고 10분 동안 끓이다가 다시마와 멸치는 건져내고 약한 불로 계속 끓인다.
2 우렁이는 깨끗한 물에 헹궈두고 표고는 기둥을 잘라버린 뒤 4등분하고 느타리버섯은 결대로 얇게 찢어 둔다.
3 감자, 양파, 호박을 한입 크기로 썰어 ①에 넣는다.
4 ③에 된장과 고추장을 푼 뒤 버섯, 우렁, 다진 마늘을 넣어 한소끔 끓인 다음 불을 줄여 은근하게 한 번 더 끓인다.

시어머니의 깜짝 선물

달걀찜
준비재료 달걀 2개, 청주 1큰술, 물 ¼컵, 소금 약간, 다진 파·다진 양파 ½큰술씩, 다진 마늘 1작은술
만들기
1 달걀은 곱게 푼 뒤 청주와 물을 섞고 고운 체에 한 번 거른다.
2 ①에 소금과 다진 파·양파·마늘을 섞은 뒤 뚜껑이 있는 찜 용기에 담는다.
3 ②를 냄비에 넣고 중탕으로 10분 정도 찐다.


시어머니의 깜짝 선물

애호박나물
준비재료 애호박 ½개, 소금·새우젓 약간씩, 다진 마늘 ½큰술, 풋고추·홍고추 1개씩, 올리브오일 적당량
만들기
1 애호박은 반달썰기한 다음 소금을 약간 뿌려 5~10분간 재운다.
2 고추는 가늘게 채썬다.
3 달군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른 뒤 다진 마늘과 애호박을 볶다가 고추를 함께 볶은 뒤 새우젓으로 간한다.


▼ 글을 쓴 조은하는...
요리전문 프리랜서. ‘여성동아’ 기자로 일했으며 한식·중식·이탈리아 요리를 배웠다. 현재 한국방송작가협회교육원에서 드라마 공부를 하면서 여러 매체에 음식 관련 칼럼을 기고 중이다.


※ 혜나의 요리 일기는 이 달로 끝이 납니다. 그동안 읽어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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