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동아’에서 인테리어 · 쿠킹을 담당하고 있는 한여진 기자입니다. 이번 달부터 저와 함께 요즘 유행하고 있는 리빙 트렌드를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한 달에 하나씩 인테리어 키워드를 알아가다보면 어느새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감각만점 주부가 되실 수 있을거예요. 트렌드에 맞게 꾸미기 딱 좋는 가구와 소품, 인테리어숍 정보도 함께 알려드릴테니 꼼꼼히 체크했다가 집안 분위기를 바꿔보세요. 자, 그럼 첫 번째 시간인 이번 달에는 2008 인테리어 트렌드를 짚어보겠습니다.
2008년 인테리어 키워드는 컴포터블 모던(Comfortable Modern)입니다. 모던 스타일이란 제품의 기능미를 살리고 디자인은 심플하게 만드는 것으로 꾸밈없이 각을 살려 만든 딱딱한 느낌의 가구나 심플함이 돋보이는 가전제품, 조명 등이 여기에 속한답니다.
올해는 이런 모던 스타일에 편안하고 안락한 느낌이 더해진 것이 특징이에요.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인테리어가 돈을 들여 꾸미거나 보여주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그 안에서 편안하고 행복해질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반영된 것이라 볼 수 있죠. 따라서 기존에 유행하던 딱딱한 분위기의 모던스타일이 아닌 ‘안락하고 편안함을 살린 모던 스타일’이 올 한해 인테리어 키워드가 될 전망입니다. 지난해 프랑스와 독일을 여행하면서 보니 유럽은 벌써 이런 스타일의 인테리어 소품이 숍마다 쫙~ 깔렸더군요. 파리지엔들이 즐겨찾는 소르본 대학 주변, 마레지구의 트렌디한 카페들도 곡선미를 살린 모던한 가구로 꾸민 곳이 많았고요. 실용적인 스타일을 좋아하는 독일의 경우는 가구뿐아니라 패브릭소품, 주방소품, 사무용품까지 모던하지 않은 게 없었어요.
<b>1</b> Kartell ploof 2 place sofa. 제인인터네셔널. <b>2</b> white & black with line embroidery. 보컨셉트. <b>3</b> Footstool Alpha-4017. 보컨셉트. <b>4</b> Tristano sofa. 아르마니 까사. <b>5</b> Solo chaise lounge. 보컨셉트.
컴포터블 모던은 심플한 스타일의 가구를 두고 커튼이나 카펫, 쿠션 등 패브릭 소품으로 포인트를 주면 손쉽게 꾸밀 수 있어요. 불필요한 가구를 치워 공간을 여유 있게 만들고 모던한 가구를 한두 개만 두어도 좋습니다. 이때 전반적인 컬러는 화이트나 블랙, 그레이 등 모노톤으로 맞추고, 레드나 블루 등 비비드한 컬러로 포인트를 주면 밋밋해 보이지 않죠. 가구는 각을 살린 딱딱한 스타일보다 곡선미를 살린 부드러운 스타일이 더욱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해주고요. 이번 시즌 알마니 까사에서는 패브릭을 이용한 편안한 디자인의 가구를 주로 선보이고 있으며, 독일 인테리어 브랜드 프리츠한센에서는 화이트나 블랙 등 모노톤에 비비드한 컬러로 포인트를 준 심플한 가구를 선보여 눈길를 끌고 있어요. 세계유명디자이너 가구를 판매하는 보컨셉트(02-790-0012 www.boconcept.co.kr) aA디자인뮤지엄(02-3143-7312)과 비에쎄(02-547-4314), 인터넷가구쇼핑몰 제인인터네셔널(www.chair2.co.kr) 두오모(www.duomokorea.com) 등에서도 다양한 디자인의 ‘안락한 모던 가구’를 구입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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