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코디네이터 원지선씨(26)는 얼마 전 집에서 독립해 18평 아파트로 이사하고 직접 집을 개조했다. 원지선씨가 새로 이사한 아파트는 18평이지만 방 3개와 거실, 다용도실로 구성되어 집이 더욱 좁아 보이는 것이 단점.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각 방마다 특색있는 공간을 만들어 좁은 공간을 넓어 보이도록 한 것이 개조 포인트다. 약 2주간의 공사 끝에 지은 지 20년이 넘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완전히 새 집으로 변신했다.
주방이 워낙 좁기 때문에 바를 만들어 수납과 간단한 식사를 해결 할 수 있도록 했고, 주방 옆을 다이닝 룸으로 꾸몄다. 또한 안방은 작업실로 만들고 작은 방을 침실로 하여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했다.
로맨틱한 스타일을 좋아하는 원지선씨는 자신의 취향에 맞게 화이트 가구와 앤티크 가구와 소품을 적절히 섞어 독특하고 감각적인 집을 만들었다. 이태원 앤티크 거리를 샅샅이 뒤져서 찾아낸 보석 같은 가구와 소품으로 집을 한결 고급스럽게 업그레이드했다.
◀ 앤티크 침대 헤드를 소파의 등받이로 활용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거실. 화이트 워시 소재의 침대 헤드와 로맨틱한 꽃무늬 쿠션의 조화가 감각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로맨틱한 앤티크 콘솔을 군데군데 배치해 아기자기한 멋을 더했다.
1 집에 들어서면 처음 눈에 띄는 주방의 바(bar). 수납 공간이 넓어 활용도가 높을 뿐 아니라 주방과 거실을 분리하는 파티션 역할도 한다.
2 주방 옆에는 다이닝 룸으로 꾸몄다. 식탁과 그릇장은 방 크기에 맞춰 맞춤제작하고 1인용 의자는 로빈힐에서 구입했다.
3 싱크대에는 선반을 설치하고 미니 커튼으로 간편하게 꾸몄다. 그릇들은 주로 바에 있는 수납장에 넣고, 자리를 많이 차지하는 냉장고는 다용도실에 놓아 공간을 한결 넓게 활용했다.
◀ 맞춤제작한 커다란 테이블과 앤티크 의자로 멋스럽게 꾸민 작업실. 로맨틱한 디자인의 스탠드와 커튼으로 사랑스러운 느낌을 더했다. 커다란 테이블은 손님 접대용 식탁으로 활용할 수 있어 실용적.
▶ 사이드 테이블로 활용한 서랍장은 독특한 색상과 디테일이 눈길을 끄는 아이템. 심플한 분위기의 침실에 포인트를 준다. 앙증맞은 꽃무늬 쿠션으로 변화를 주었다.
1_ 베란다에는 접이식 앤티크 사다리에 작은 화분을 옹기종기 올려 놓아 미니 화원을 만들었다. 작은 꽃들이 활짝 핀 화분들은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진다.
2_ 침실 한쪽에 놓아둔 앤티크 옷장은 원지선씨가 할머니에게 물려받은 것. 정교한 디테일과 투박한 듯하면서도 아기자기한 디자인이 독특하다.
3_ 욕실 공사를 하기엔 공사비용이 부담스러워 샤워 커튼과 선반, 거울만 교체했다. 타일과 천장 등의 오래된 느낌이 오히려 이 집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고.
■ 사진·박해윤 기자 ■ 맞춤가구·그린하우스 ■ 페인트·칼라메이트
20평 아파트를 최대한 넓어 보이게 하기 위해 집안 가구를 모두 화이트 톤으로 꾸민 원혜진씨(30)의 집. 작은 공간도 쓸모없이 버려진 곳이 없을 정도로 집안 곳곳에 수납공간을 마련하고 모든 물건들을 차곡차곡 정해진 곳에 정리정돈해 집이 더욱 깔끔해 보인다. 가구 역시 모두 수납이 되도록 맞춤제작 했기때문에 공간 활용도가 높은 것이 특징. 또한 베란다를 아이의 놀이방 겸 장난감 수납공간, 부부를 위한 코지코너로 활용하고 다용도실을 주방과 연결하여, 집안이 훨씬 넓어 보인다.
여기에 로맨틱한 꽃무늬 패브릭의 침구와 쿠션으로 변화를 준 것도 감각적으로 보이는 이유. 로맨틱한 디자인의 침구와 캐노피로 포인트를 준 침실은 가장 눈에 띄는 공간. 예쁜 소품을 좋아하는 원혜진씨가 곳곳에 걸어둔 작은 액자나 조르르 놓아둔 양념병 등은 따라 해볼 만한 집안 꾸미기 노하우다.
◀ 아이가 최대한 넓은 공간에서 뛰어놀 수 있게 하기 위해 소파 대신 커다란 쿠션을 놓아 꾸민 거실. 라탄 소재의 커다란 박스와 바퀴 달린 테이블은 수납과 테이블의 역할을 동시에 하는 아이템이다.
◀ 싱크대는 심플한 디자인의 화이트 톤을 선택했다. 식탁과 의자 역시 화이트 컬러를 선택하여 주방이 훨씬 넓어보인다.
▶ 여러 가지 기능이 있는 기특한 TV장. 아래쪽의 바퀴 달린 서랍 속에는 DVD와 비디오 테이프가 정갈하게 정리되어 있다. 손님이 왔을 때 티테이블로도 활용한다고.
1 하늘하늘한 캐노피와 꽃무늬 침구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한 침실. 다양한 사이즈의 베개를 조르르 놓아 감각적인 분위기로 마무리.
2 아들 예준이의 방. 한쪽 벽에 옷장과 책꽂이를 놓아 아이옷과 책 등의 수납문제를 해결했다. 작은 액자 4개를 조화롭게 걸어놓은 감각이 돋보인다.
3 베란다 양쪽에는 수납장을 설치해서 아이의 장난과 자질구레한 물건들을 수납했다. 거실 앞쪽 베란다에는 예쁜 벤치와 쿠션, 행잉 바스켓을 설치하여 로맨틱한 코지코너를 만들었다.
■ 사진·홍중식 기자 ■ 가구 및 패브릭·도명선의 집 ■ 코디네이터·류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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