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 달리자. 2014년은 갑오년, 말(馬)의 해다
광활한 벌판을 활기차게 달리는 말처럼 2014년을 힘차게 달려보기로 다짐했다. 알록달록 예쁜 룸슈즈를 만들어 발걸음 가볍게 한 해를 시작해보기로 했다. 솜을 두툼하게 넣어 폭신한 감촉을 더하고 솜방울을 발뒤꿈치에 달아 개성만점 룸슈즈 완성! 내 발에 꼭 맞는 룸슈즈를 신고 올 한 해는 내 페이스대로, 마음껏 달려나가리라.
둘. 마시자. 건강한 몸을 위해 하루 2L 물을
요즘 커피나 탄산음료 과다 복용으로 인한 습관성 탈수족이 늘어나고 있다.‘물 부족 국가’에서 한 발 더 나아가‘물 부족 국민’이 돼가고 있는 것. 하루 2L 물 마시기는 건강한 몸을 만드는 기본이자,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건강법이다. 계획을 실천하기 위해 에지 있는 나만의 텀블러 커버를 만들어보았다. 텀블러에 알맞은 크기로 자른 원단을 끼우면 완성. 간단하면서도 언제든 원하는 원단으로 갈아 끼울 수 있어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남은 조각 원단은 정사각형으로 자르고 테두리를 박아 티매트를 만들었다.
셋. 기록하자. 나의 생각과 추억을…
2014년은 열심히 일하고, 깊이 생각하고, 미치도록 즐기기로 했다. 일기 쓰기가 습관이 돼 있지만, 일이 아닌 매일매일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일기를 쓸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추억이 가득 담길 다이어리는 케이스 겉감을 다양한 조각 원단으로 패치워크하고, 단추, 페이퍼스티커로 꾸며 나만의 다이어리를 만들었다.
2014년은 룸슈즈처럼 예쁘고, 텀블러 커버처럼 따뜻하고, 다이어리 케이스처럼 산뜻한 일이 가득할 것 같다. 시작이 주는 설렘, 시작이 주는 안도감이 더해진 새해! 우리는 시작과 끝이 있기 때문에 위로하고 채찍질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갈 수 있는 게 아닐까?
다이어리 케이스 만들기
준비재료 겉감용 핑크 플라워 원단, 안감과 포켓용 핑크 원단, 라벨 1개
만들기
1 겉감은 다이어리 가로, 세로 길이 +1cm씩 재단, 안감은 다이어리 크기에 맞도록, 포켓용 패브릭은 가로 12cm, 세로는 안감의 세로와 동일하게 재단한다.
2 2장의 포켓용 패브릭을 반으로 접은 뒤 막힌 부분을 시접 0.5mm 폭으로 재봉한다.
3 겉감(앞) 위에 포켓용 패브릭을 양 끝에 맞게 올리고 안감 뒷면이 보이도록 포갠 후 창구멍 5cm를 남기고 재봉한다.
4 창구멍을 통해 뒤집은 후 공그르기로 마무리한다.
5 앞면에 라벨이나 단추로 꾸민다.

부라더상사 소잉팩토리 브랜드 매니저.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이지소잉, 목공·손바느질과 재봉기를 함께 활용하는 하프소잉 등 재봉기를 활용한 다양한 DIY 콘텐츠 개발 및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
※ 칼럼에 나온 룸슈즈와 다이어리 케이스, 텀블러 커버를 독자에게 드립니다. 원하시는 분은 간단한 사연을 독자편지에 적어 1월 15일까지 보내주세요. 당첨자는 여성동아 2월호에 발표합니다.
-
추천 0
-
댓글 0
- 목차
-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