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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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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의 다이어리 활용법

스케줄 관리만 잘해도 여유가 생긴다

기획 | 신연실 기자 사진 | 현일수 기자

2011. 12. 09

다이어리만 잘 써도 스케줄이 한눈에 들어오고 실수가 줄어 생활에 여유가 생긴다. 고수 워킹맘에게 배워보는 다이어리 120% 활용법.

워킹맘의 다이어리 활용법


천하무적 워킹맘 김정숙의 스케줄 관리 노하우
집에선 초등학교 2학년 딸 현지를 키우는 엄마로, 대교CSA에서는 부하직원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과장으로 일하는 김정숙씨(38). 그가 7년째 사용하고 있는 손때 묻은 다이어리를 공개했다. 매년, 매월 속지가 교체되며 한 장 한 장 깨알 같은 메모로 뒤덮이는 다이어리는 그에게 때로는 시어머니, 때로는 비서 같은 ‘플래너’다. 일과 생활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쓰기 시작했다는 다이어리 사용법에 관해 들었다.

꿈을 위한 장기 플랜이 다이어리 사용의 시작
워킹맘의 최대 과제는 일과 생활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건 그 속에서 나 자신을 잃지 않는 것. 자신의 신념을 잃지 않고 뚜렷한 목표를 갖고 있어야 일과 생활에 동일하게 힘을 분배할 수 있고 어느 한쪽이 힘들어도 흔들리지 않는다.
연초나 연말이 되면 혼자 있을 수 있는 공간, 이를테면 조용한 카페에 가서 온전히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만든다. 이 시간은 나만의 ‘드림(Dream) 리스트’를 만드는 시간이다. 이때 스스로에게 묻는 것은 ‘나는 어떤 일을 할 때 좋아하지?’다. 이에 해당하는 답을 바탕으로 ‘올해’ 하고 싶은 일의 목록을 만든다. 목록을 작성할 때는 ‘개인’과 ‘직업’으로 분류한다. 드림 리스트를 위해 가정에서 아내 또는 엄마로서 해야 할 일과 업무상 목표를 나눠 정리하는 것.
이렇게 정리한 것은 월초나 월말에 세우는 월간 계획의 바탕이 된다. 드림 리스트 실현을 위해 이달에 하면 좋은 일이 무엇인지, 지난달에 미처 하지 못한 일이 있다면 그것까지 포함해 매달 할 일을 정리한다. 매달 할 일이 정해지면 이를 위해 매일 해야 하는 일이 생기고 그 안에서 우선순위를 쉽게 판단할 수 있다.

일의 우선순위 정하기
아이를 낳고 일을 하기 시작했을 때는 ‘시간 관리’라는 것에 대한 개념조차 없었다. 할 일을 깜빡하는 것은 물론 업무가 많으면 패닉 상태에 빠져 상사에게 ‘덤벙댄다’는 말을 듣기 일쑤였다. 다이어리를 사용하기 시작한 건 이 덤벙대는 것을 줄이고 효과적으로 시간을 사용하기 위해서였다.
매일 20~30분 일찍 출근해, 다이어리에 오늘 해야 할 일을 기억나는 대로 적는다. 해야 할 일은 ‘확정된 일(반드시 해야 할 일)’과 ‘확정되지 않은 일(예정돼 있는 일)’로 구분해 정리한다. 정리한 목록에 다시 중요도를 기준으로 A, B, C를 매긴다. 그런 다음 그 속에서도 먼저 처리해야 할 순서대로 번호를 매긴다(A1, A2 식으로). 현재 과장의 위치에 있으므로 이 안에서도 ‘내가 반드시 처리해야 할 일’과 ‘위임해야 할 일’로 구분되기 마련. 위임해도 되는 일에는 위임할 사람의 이니셜이나 이름 앞자를 적어 넣는다. 그런 후에 실행한 것에는 체크(V) 표시, 미룬 것에는 화살표(→)를 써 넣어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한다.
플래닝은 돈을 쓸 때도 유용하다. 월별 일정 금액을 나의 용돈으로 잡아두고, 사고 싶은 것을 할 일을 정리하듯 다이어리에 적어두는 것만으로도, 당장의 유혹이 있을 때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자신만의 규칙 만들기
다이어리에 업무와 관련된 내용만 있는 것은 아니다. ‘펜 구입’, ‘미용실 가기’, ‘현지 간식 만들기’ 등 소소하고 개인적인 일도 포함된다. 얼핏 보기엔 이렇게 소소하게 적는 것이 무슨 소용일까 싶지만, 습관 되기만 하면 어떤 일을 처리하든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고, 아무리 일에 치이고 바빠도 가족을 위해 그리고 나를 위해 해야 할 일을 상기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일하는 ‘엄마’로서 흔들리지 않는 삶을 살 수 있다. 하루에 한 가지밖에 실행에 못 옮겼더라도 나의 드림 리스트와 연결되고 있다는 마음을 갖는다. 단, 이렇게 플래닝할 때는 지켜야 할 자신만의 규칙을 만들어놓아야 한다.
① 매주 월요일을 주간 계획의 시작점으로 잡는다.
② 매일 아침 계획을 세우며 머릿속으로 오늘 할 일을 시뮬레이션한다.
③ 업무가 아닌 사소한 일이라도 일단 적는다. 중요하지 않으면 C로 체크하면 된다.
④ 주말에는 최대한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갖도록 플래닝한다.
⑤ 해야 할 일에 대한 모든 것은 다이어리에서 끝낸다. 머리는 기억을 위해 사용하지 말고 창의적인 일에 쓰자!



시간 활용 돕는 다이어리 컬렉션

몰스킨
빈센트 반 고흐, 파블로 피카소, 어니스트 헤밍웨이, 브루스 채트윈 등 예술가와 사상가들이 사용했던 다이어리로 유명하다. 단순한 디자인이지만 둥글게 처리된 모서리, 엘라스틱 밴드, 이너포켓 등 고유의 디테일을 가졌다. 2012 다이어리는 이탤리언 레드 컬러의 위클리 다이어리로 주간 스케줄과 가로줄 노트로 구성돼 스케줄 관리와 메모를 동시에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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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클린플래너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의 저자로 잘 알려진 스티븐 코비와 세계적인 시간 관리의 대가라는 평을 받고 있는 하이럼 스미스가 정치가이자 과학자이기도 한 벤저민 프랭클린의 수첩을 모티프로 만들었다. 다이어리는 바인더와 속지로 구성되며, 속지는 5년치 미래 계획, 월간 계획, 일간 계획 등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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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리
핸들 스트랩 다이어리는 큰 사이즈 다이어리가 불편한 이들이나 업무용과 개인용 다이어리를 구분해 사용하길 원하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제품이다. 월간 다이어리가 들어 있는 미니 사이즈로 천연 소가죽 커버에 스트랩이 달려 있어 백에 걸어 연출할 수 있다. 커버가 있는 플랫 파일 다이어리는 얇고 큰 사이즈로 크게 펼쳐볼 수 있는 월간 페이지가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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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롬시스템
유럽산 천연 가죽 커버와 친환경 용지를 사용해 잉크 번짐과 비침 현상을 막았다. 기본 다이어리는 커버와 내지가 분리돼 매년 리필해 사용할 수 있다. 2012년 다이어리는 월간 계획 시작 페이지에 메시지가 담긴 한글 캘리그라피 작품을 넣은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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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키아
하루 24시간이 모두 표시돼 있고, 1년을 4주 단위로 12개월을 관리할 수 있으며, 매일 10가지 업무를 체크할 수 있다. 노트 섹션에는 가로줄 노트와 모눈 노트가 결합돼 있어 문서 및 도표 작성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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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중식 기자
제품협찬|몰스킨(02-3486-9210 www.tfstyle.com) 프랭클린플래너(02-2106-4129 www.franklinplanner.co.kr) 오롬시스템(02-2273-7011 www.orom.co.kr) 미도리(031-311-0232 www.midori-yti.co.kr) 로이텀(02-732-9961 www.leuchtturm1917.co.kr) 윈키아(070-8234-9633 www.winkia.net)
어시스트|정미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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