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마 홍성묵 교수와 함께 성 워크숍을 한 지 꼭 한 달 지났네요.
사랑 성 워크숍 얘기를 친한 부부들에게 했더니 관심이 대단하더라고요.
미녀 부부를 위한 성교육은 정말 필요해요. 저만 해도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뽀뽀한 남자랑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보수적인 사람이었어요. 결혼해서도 처음엔 섹스를 밝히는 것은 배운 사람이 할 짓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산부인과 의사면서 피임법도 몰랐다니까요. 정말 아는 만큼 보인다는 게 맞는 말이에요. 전 질 오르가슴을 못 느끼는 여자가 대부분이고 저 역시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질 오르가슴도 클리토리스 오르가슴도 느껴요.
사랑 하지만 우리 사회는 아직도 성적으로 많이 닫혀 있어요. 친한 친구 부부를 이번 워크숍에 오라고 초대했는데, 성에 대해 무척 열린 사고방식을 가진 부부인데도 도저히 참석할 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줌마 성 워크숍이 성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이나 젊잖지 못한 사람들만 참석하는 것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우리는 그런 데 가는 사람이 아니다’고 생각하는 거죠. 성교육은 미혼이든, 신혼부부든, 권태기 부부든 모두에게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조이 기념일님과 전구님 부부는 워크숍에서 배운 것을 많이 활용했을 것 같은데, 부부생활이 어떻게 달라졌나요?
기념일 우리 부부는 성감대 지도 그리기, 부부 성기 그려주기 등을 해보았거든요. 그렇지만 솔직히 남에게 말하기 부끄러운 마음이 있었어요. 그런데 워크숍을 한 후에는 그런 수치심이 없어졌어요. 떳떳해졌다고 할까요. 이젠 자식들에게도 자신 있게 성교육을 해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줌마 제 남편은 워크숍에 참석하지는 못했는데, 배웠던 것을 남편과 실습해봤더니 홍교수의 이론이 부부관계에 확실하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인했어요.
피곤할 땐 부부가 포개 눕는 스푼블리딩만으로도 정신적 쾌감 느껴
아름 저 같은 경우 아직 아내를 설득하는 게 힘들어요. 왜 그렇게 부끄러워하는지 모르겠어요. 꾸준히 설득을 하고 있지만, 그때 워크숍에 함께 갔으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들어요.
멍게 저도 반드시 아내와 같이 참석해야겠다는 걸 느꼈어요. 그래야 부부가 빨리 체화할 수 있겠더라고요. 우리 부부는 성생활에 만족하고 있지만 아내는 젊잖아야 한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정상체위 외에는 하지 말아야 한다’ ‘노골적인 것은 표현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요. 그래도 새로운 체위나 느낌에 대한 호기심이 있었나 봐요. 처음에 제가 워크숍 얘기를 하니까 ‘어디에서 누구와 무엇을 배운 거냐’고 묻더군요. 특히 ‘누구’와 했는지에 대해 한참 캐물어요(웃음). ‘누구’는 없었다는 것을 납득한 후부터 제 얘기에 귀를 기울여요. 배운 걸 몇 가지 실험했는데, 체위도 더 다양해지고 느낌도 더욱 좋아졌어요. 아내가 ‘그런 행사가 또 있냐’고 물을 정도예요.
미녀 우리 사회 풍조에서는 여성들이 성에 대해 소극적일 수밖에 없어요. 멍게님처럼 남자들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해요.
멍게 아내는 섹스는 정식코스로 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던 거예요. 다른 것도 있다는 것을 너무 늦게 안 거죠.
줌마 섹스는 죽을 때까지 계속 노력해야 되는 거잖아요.
톰 결혼 전부터 성교육 비디오테이프 등을 많이 봤기 때문에 결혼하고 아내에게 하나하나 가르쳐주면서 ‘성은 부끄러운 게 아니다’ ‘서로 즐기는 거다’는 걸 강조했어요. 이렇듯 나름대로 성에 대해 많이 안다고 생각했는데, 워크숍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어요. 그중에서도 가장 좋았던 것은 수저를 포개놓듯이 부부가 같은 방향으로 포개 누운 후 한 호흡으로 숨을 쉬는 ‘스푼블리딩’이었어요. 지금도 잘 때 자주 하고 있어요. 사실 체위를 바꿔가며 하는 것은 한계가 있어요. 더 큰 쾌락을 위해 더욱 파격적인 것만 좇다보면 결국 변태적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쪽으로 가게 되잖아요.
조이 일주일에 한번 정도 남편과 성관계를 하는데, 지금까지는 섹스 이외의 다른 신체적 접촉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어요. 남편이 저 몰래 다가와 뒤에서 껴안는 정도였죠. 그런데 스푼블리딩을 하니까 오히려 성관계를 했을 때보다 더 부드럽게 다가오는 어떤 느낌이 있어요. 그리고 저보다도 남편이 더 좋아하더라고요.
제리 우리 부부는 스푼블리딩이 잘 안되던데…. 처음엔 호흡이 하나가 됐다가도 중간에 달라져요. 어떤 노하우가 있나요?
조이 저 같은 경우 제가 앞쪽에 누워요. 그래서 귀로 느껴지는 남편의 숨결에 맞춰 호흡을 해요. 그러면 섹스를 할 때보다 만족감이 더 커요. 힘도 덜 들고(웃음).
멍게 제 아내는 자기가 뒤에서 저를 안는 게 훨씬 더 편안하다고 하더군요. 제가 뒤에서 안으면 발기가 될 것 같아서 그런가(웃음).
줌마 사랑님도 집에 돌아가서 실습해보셨나요?
사랑 남편이 몸이 아파서 다양한 체위를 실험하진 못하고 있어요. 그렇다고 다른 남자랑 할 수도 없잖아요(웃음). 그래서 처음엔 그냥 지내다가 스푼블리딩을 해봤어요. 그러니까 삽입섹스를 하지 않아도 부부관계가 좋아지더군요. 다른 부부들도 ‘아프다’ ‘바쁘다’ ‘피곤하다’는 이유로 성생활을 포기하기보다는 그런 접촉을 가지면 좋겠어요.
지스폿 오르가슴 느끼기 위해선 꾸준한 노력 필요
아름 성감대 찾기, 배우자의 성기 그림 그리기를 했었는데, 집에 돌아가서 해봤나요?
조이 남편과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혼자 한 적은 있어요. 밤에 남편이 자고 있을 때 혼자 성인방송을 보다가 성적충동을 느꼈어요. 그래서 자위를 했는데, 클리토리스가 딱딱하게 발기를 했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클리토리스라는 존재는 전에도 알고 있었지만 그렇게 발기를 하는지는 몰랐어요. 내 몸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진 것 같아요.
줌마 저는 집으로 돌아가서 남편과 함께 성감대 지도 그리기를 해봤는데, 남편이 무척 좋아하더라고요. 그걸 보며 일부 여성들은 남자가 여자의 성기를 보면 실망해서 바람을 피운다고 생각해 보여주지 않으려고 생각하는데, 그건 잘못된 생각이라는 걸 알았어요.
미녀 워크숍에서 비디오를 통해 본 체위가 2백 가지가 넘었는데, 실험을 해보셨어요?
제리 아쉽게도 임신중이라 여러가지를 해보지는 못하고 있어요. 임신 3개월째거든요. 물론 정상적인 체위로는 하고 있어요. 그런데 교수님이 말씀하셨던 5가지 이상의 체위를 하라는 건 아무래도 부담스러웠어요.
멍게 한번의 섹스에서 2∼3가지 체위면 되지 5가지 이상을 하는 것은 오히려 섹스를 방해하는 요소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특히 여성의 오르가슴을 방해한다고 생각하는데, 여성분들 생각은 어때요?
미녀 느낄 만하면 체위를 바꾸고 또 느낄 만하면 체위를 바꾸고(웃음). 그러면 못 느끼죠. 실제 여자들은 자극을 느끼려면 꽤 시간이 걸리거든요. 또 술을 먹고 막 달려들 때와 교감이 통했을 때하고는 같은 체위를 해도 반응이 달라요.
줌마 저도 결혼한 지 12년이 됐는데 오르가슴에 오르는 체위를 한가지밖에 몰랐어요. 그런데 워크숍 후에 남편에게 여러가지 체위에 대해 말하니까 자기가 하고 싶었던 거라고 하더라고요(웃음). 그래서 5∼10가지 정도 체위를 하는데, 마지막엔 클리토리스 오르가슴에 오르는 체위로 마무리해요.
사랑 부럽습니다. 다른 남자들은 조루 때문에 고민하는데, 줌마님 남편은 10가지 체위까지 간다니(웃음).
아름 지스폿에 대해서도 얘기를 해보죠.
조이 전 그게 지스폿 오르가슴인지는 모르겠지만 여성상위로 할 때면 진한 오르가슴을 느껴요.
아름 여성상위에서도 지스폿을 자극할 수 있나요? 여성상위는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는 체위 아닌가요?
전구 지스폿을 자극하는 체위는 다양해요. 여성상위도 가능하고 후배위도 가능해요. 정상위에서 3∼5cm 밑으로 내려와서 하는 것도 지스폿을 자극할 수 있고. 질 입구에서 12시 방향으로 3∼4cm 안쪽에 있는 질벽에 있는 지스폿을 자극할 수 있기만 하면 돼요.
톰 지스폿을 자극하면 애액이 나온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저도 실험정신에 입각해서 지스폿을 찾으려고 최선을 다해 실습도 많이 해봤어요. 그런데도 제가 부족한 것인지 아니면 애액이 나오는 것을 못 느끼는 건지 안되더라고요.
아름 저도 지스폿을 알고 난 후 섹스를 할 때 지스폿을 자극하는 체위를 주로 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정말 아내의 신음소리가 다른 체위로 할 때와는 조금 다르더라고요.
미녀 나이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오르가슴에 도달하면 본인이 조절할 수 없는 떨림이 5∼10초 간격으로 5번에서 8번 정도 와요. 그런데 오르가슴 자체가 중요한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육체적 오르가슴보다는 상대의 배려, 좋은 느낌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부부만의 성적 판타지 마련하는 것도 중요해
멍게 맞아요. 지스폿을 찾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남편이 아내와 함께하겠다는 의지와 노력이 더 중요해요.
줌마 전 남편이 술을 많이 먹고 들어와서 바로 성관계를 요구하면 전에는 그냥 응했는데 워크숍을 다녀온 후로는 절대 응하지 않아요. 씻지도 않은 상태에서 하자고 하거든요. 그건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없다는 거잖아요.
기념일 저도 이번 워크숍이 몰랐던 상대의 성감대 부위에 대해 터놓고 얘기했다는 것뿐 아니라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을 배웠다는 점에서 좋았어요. 실제 체위보다도 그런 마음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멍게 부부관계를 할 때 교감이 참 중요해요. 우리 부부는 양보다 질이라는 신념이 있어서 섹스를 할 때 즉흥적으로 하기보다는 옛날 추억을 되새기면서 얘기를 한 후에 섹스를 해요. 그러면 그렇지 않았을 때보다 훨씬 더 멀티오르가슴이 느껴져요.
조이 멍게님 말씀처럼 연애시절 얘기를 한 후에 섹스를 하면 확실히 오르가슴이 빨리 와요.
멍게 옛날의 추억이 있는 장소가 10군데 정도 있는데 특별한 섹스를 하고 싶을 때는 그곳에 가요. 그러면 그때의 감정이 떠올라 섹스를 할 때 분위기가 좋아져요. 신혼 초에는 겨울에 관계를 한 후에는 꼭 시원한 배를 먹는 습관이 있어서 지금도 배를 보면 섹스가 떠올라요. 그래서 지금도 겨울철에 특별한 섹스를 하고 싶을 땐 배를 사들고 집에 가요(웃음).
조이 일종의 성적 판타지라고 할 수 있죠.
줌마 벌써 2시간 넘게 흘렀네요. 얘기를 나눠 보니 모두 워크숍이 부부생활에 적지 않은 변화를 준 것 같아요. 앞으로도 성 워크숍이 계속 개최돼 우리나라 부부들의 성생활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사랑 성 워크숍 얘기를 친한 부부들에게 했더니 관심이 대단하더라고요.
미녀 부부를 위한 성교육은 정말 필요해요. 저만 해도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뽀뽀한 남자랑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보수적인 사람이었어요. 결혼해서도 처음엔 섹스를 밝히는 것은 배운 사람이 할 짓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산부인과 의사면서 피임법도 몰랐다니까요. 정말 아는 만큼 보인다는 게 맞는 말이에요. 전 질 오르가슴을 못 느끼는 여자가 대부분이고 저 역시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질 오르가슴도 클리토리스 오르가슴도 느껴요.
사랑 하지만 우리 사회는 아직도 성적으로 많이 닫혀 있어요. 친한 친구 부부를 이번 워크숍에 오라고 초대했는데, 성에 대해 무척 열린 사고방식을 가진 부부인데도 도저히 참석할 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줌마 성 워크숍이 성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이나 젊잖지 못한 사람들만 참석하는 것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우리는 그런 데 가는 사람이 아니다’고 생각하는 거죠. 성교육은 미혼이든, 신혼부부든, 권태기 부부든 모두에게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조이 기념일님과 전구님 부부는 워크숍에서 배운 것을 많이 활용했을 것 같은데, 부부생활이 어떻게 달라졌나요?
기념일 우리 부부는 성감대 지도 그리기, 부부 성기 그려주기 등을 해보았거든요. 그렇지만 솔직히 남에게 말하기 부끄러운 마음이 있었어요. 그런데 워크숍을 한 후에는 그런 수치심이 없어졌어요. 떳떳해졌다고 할까요. 이젠 자식들에게도 자신 있게 성교육을 해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줌마 제 남편은 워크숍에 참석하지는 못했는데, 배웠던 것을 남편과 실습해봤더니 홍교수의 이론이 부부관계에 확실하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인했어요.
피곤할 땐 부부가 포개 눕는 스푼블리딩만으로도 정신적 쾌감 느껴
아름 저 같은 경우 아직 아내를 설득하는 게 힘들어요. 왜 그렇게 부끄러워하는지 모르겠어요. 꾸준히 설득을 하고 있지만, 그때 워크숍에 함께 갔으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들어요.
멍게 저도 반드시 아내와 같이 참석해야겠다는 걸 느꼈어요. 그래야 부부가 빨리 체화할 수 있겠더라고요. 우리 부부는 성생활에 만족하고 있지만 아내는 젊잖아야 한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정상체위 외에는 하지 말아야 한다’ ‘노골적인 것은 표현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요. 그래도 새로운 체위나 느낌에 대한 호기심이 있었나 봐요. 처음에 제가 워크숍 얘기를 하니까 ‘어디에서 누구와 무엇을 배운 거냐’고 묻더군요. 특히 ‘누구’와 했는지에 대해 한참 캐물어요(웃음). ‘누구’는 없었다는 것을 납득한 후부터 제 얘기에 귀를 기울여요. 배운 걸 몇 가지 실험했는데, 체위도 더 다양해지고 느낌도 더욱 좋아졌어요. 아내가 ‘그런 행사가 또 있냐’고 물을 정도예요.
미녀 우리 사회 풍조에서는 여성들이 성에 대해 소극적일 수밖에 없어요. 멍게님처럼 남자들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해요.
멍게 아내는 섹스는 정식코스로 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던 거예요. 다른 것도 있다는 것을 너무 늦게 안 거죠.
줌마 섹스는 죽을 때까지 계속 노력해야 되는 거잖아요.
톰 결혼 전부터 성교육 비디오테이프 등을 많이 봤기 때문에 결혼하고 아내에게 하나하나 가르쳐주면서 ‘성은 부끄러운 게 아니다’ ‘서로 즐기는 거다’는 걸 강조했어요. 이렇듯 나름대로 성에 대해 많이 안다고 생각했는데, 워크숍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어요. 그중에서도 가장 좋았던 것은 수저를 포개놓듯이 부부가 같은 방향으로 포개 누운 후 한 호흡으로 숨을 쉬는 ‘스푼블리딩’이었어요. 지금도 잘 때 자주 하고 있어요. 사실 체위를 바꿔가며 하는 것은 한계가 있어요. 더 큰 쾌락을 위해 더욱 파격적인 것만 좇다보면 결국 변태적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쪽으로 가게 되잖아요.
조이 일주일에 한번 정도 남편과 성관계를 하는데, 지금까지는 섹스 이외의 다른 신체적 접촉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어요. 남편이 저 몰래 다가와 뒤에서 껴안는 정도였죠. 그런데 스푼블리딩을 하니까 오히려 성관계를 했을 때보다 더 부드럽게 다가오는 어떤 느낌이 있어요. 그리고 저보다도 남편이 더 좋아하더라고요.
제리 우리 부부는 스푼블리딩이 잘 안되던데…. 처음엔 호흡이 하나가 됐다가도 중간에 달라져요. 어떤 노하우가 있나요?
조이 저 같은 경우 제가 앞쪽에 누워요. 그래서 귀로 느껴지는 남편의 숨결에 맞춰 호흡을 해요. 그러면 섹스를 할 때보다 만족감이 더 커요. 힘도 덜 들고(웃음).
멍게 제 아내는 자기가 뒤에서 저를 안는 게 훨씬 더 편안하다고 하더군요. 제가 뒤에서 안으면 발기가 될 것 같아서 그런가(웃음).
줌마 사랑님도 집에 돌아가서 실습해보셨나요?
사랑 남편이 몸이 아파서 다양한 체위를 실험하진 못하고 있어요. 그렇다고 다른 남자랑 할 수도 없잖아요(웃음). 그래서 처음엔 그냥 지내다가 스푼블리딩을 해봤어요. 그러니까 삽입섹스를 하지 않아도 부부관계가 좋아지더군요. 다른 부부들도 ‘아프다’ ‘바쁘다’ ‘피곤하다’는 이유로 성생활을 포기하기보다는 그런 접촉을 가지면 좋겠어요.
지스폿 오르가슴 느끼기 위해선 꾸준한 노력 필요
아름 성감대 찾기, 배우자의 성기 그림 그리기를 했었는데, 집에 돌아가서 해봤나요?
조이 남편과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혼자 한 적은 있어요. 밤에 남편이 자고 있을 때 혼자 성인방송을 보다가 성적충동을 느꼈어요. 그래서 자위를 했는데, 클리토리스가 딱딱하게 발기를 했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클리토리스라는 존재는 전에도 알고 있었지만 그렇게 발기를 하는지는 몰랐어요. 내 몸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진 것 같아요.
줌마 저는 집으로 돌아가서 남편과 함께 성감대 지도 그리기를 해봤는데, 남편이 무척 좋아하더라고요. 그걸 보며 일부 여성들은 남자가 여자의 성기를 보면 실망해서 바람을 피운다고 생각해 보여주지 않으려고 생각하는데, 그건 잘못된 생각이라는 걸 알았어요.
미녀 워크숍에서 비디오를 통해 본 체위가 2백 가지가 넘었는데, 실험을 해보셨어요?
제리 아쉽게도 임신중이라 여러가지를 해보지는 못하고 있어요. 임신 3개월째거든요. 물론 정상적인 체위로는 하고 있어요. 그런데 교수님이 말씀하셨던 5가지 이상의 체위를 하라는 건 아무래도 부담스러웠어요.
멍게 한번의 섹스에서 2∼3가지 체위면 되지 5가지 이상을 하는 것은 오히려 섹스를 방해하는 요소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특히 여성의 오르가슴을 방해한다고 생각하는데, 여성분들 생각은 어때요?
미녀 느낄 만하면 체위를 바꾸고 또 느낄 만하면 체위를 바꾸고(웃음). 그러면 못 느끼죠. 실제 여자들은 자극을 느끼려면 꽤 시간이 걸리거든요. 또 술을 먹고 막 달려들 때와 교감이 통했을 때하고는 같은 체위를 해도 반응이 달라요.
줌마 저도 결혼한 지 12년이 됐는데 오르가슴에 오르는 체위를 한가지밖에 몰랐어요. 그런데 워크숍 후에 남편에게 여러가지 체위에 대해 말하니까 자기가 하고 싶었던 거라고 하더라고요(웃음). 그래서 5∼10가지 정도 체위를 하는데, 마지막엔 클리토리스 오르가슴에 오르는 체위로 마무리해요.
사랑 부럽습니다. 다른 남자들은 조루 때문에 고민하는데, 줌마님 남편은 10가지 체위까지 간다니(웃음).
아름 지스폿에 대해서도 얘기를 해보죠.
조이 전 그게 지스폿 오르가슴인지는 모르겠지만 여성상위로 할 때면 진한 오르가슴을 느껴요.
아름 여성상위에서도 지스폿을 자극할 수 있나요? 여성상위는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는 체위 아닌가요?
전구 지스폿을 자극하는 체위는 다양해요. 여성상위도 가능하고 후배위도 가능해요. 정상위에서 3∼5cm 밑으로 내려와서 하는 것도 지스폿을 자극할 수 있고. 질 입구에서 12시 방향으로 3∼4cm 안쪽에 있는 질벽에 있는 지스폿을 자극할 수 있기만 하면 돼요.
톰 지스폿을 자극하면 애액이 나온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저도 실험정신에 입각해서 지스폿을 찾으려고 최선을 다해 실습도 많이 해봤어요. 그런데도 제가 부족한 것인지 아니면 애액이 나오는 것을 못 느끼는 건지 안되더라고요.
아름 저도 지스폿을 알고 난 후 섹스를 할 때 지스폿을 자극하는 체위를 주로 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정말 아내의 신음소리가 다른 체위로 할 때와는 조금 다르더라고요.
미녀 나이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오르가슴에 도달하면 본인이 조절할 수 없는 떨림이 5∼10초 간격으로 5번에서 8번 정도 와요. 그런데 오르가슴 자체가 중요한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육체적 오르가슴보다는 상대의 배려, 좋은 느낌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부부만의 성적 판타지 마련하는 것도 중요해
멍게 맞아요. 지스폿을 찾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남편이 아내와 함께하겠다는 의지와 노력이 더 중요해요.
줌마 전 남편이 술을 많이 먹고 들어와서 바로 성관계를 요구하면 전에는 그냥 응했는데 워크숍을 다녀온 후로는 절대 응하지 않아요. 씻지도 않은 상태에서 하자고 하거든요. 그건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없다는 거잖아요.
기념일 저도 이번 워크숍이 몰랐던 상대의 성감대 부위에 대해 터놓고 얘기했다는 것뿐 아니라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을 배웠다는 점에서 좋았어요. 실제 체위보다도 그런 마음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멍게 부부관계를 할 때 교감이 참 중요해요. 우리 부부는 양보다 질이라는 신념이 있어서 섹스를 할 때 즉흥적으로 하기보다는 옛날 추억을 되새기면서 얘기를 한 후에 섹스를 해요. 그러면 그렇지 않았을 때보다 훨씬 더 멀티오르가슴이 느껴져요.
조이 멍게님 말씀처럼 연애시절 얘기를 한 후에 섹스를 하면 확실히 오르가슴이 빨리 와요.
멍게 옛날의 추억이 있는 장소가 10군데 정도 있는데 특별한 섹스를 하고 싶을 때는 그곳에 가요. 그러면 그때의 감정이 떠올라 섹스를 할 때 분위기가 좋아져요. 신혼 초에는 겨울에 관계를 한 후에는 꼭 시원한 배를 먹는 습관이 있어서 지금도 배를 보면 섹스가 떠올라요. 그래서 지금도 겨울철에 특별한 섹스를 하고 싶을 땐 배를 사들고 집에 가요(웃음).
조이 일종의 성적 판타지라고 할 수 있죠.
줌마 벌써 2시간 넘게 흘렀네요. 얘기를 나눠 보니 모두 워크숍이 부부생활에 적지 않은 변화를 준 것 같아요. 앞으로도 성 워크숍이 계속 개최돼 우리나라 부부들의 성생활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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