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라는 세계
신용욱 지음 / 부키 / 1만7000원
배우라는 존재는 일상을 사는 수많은 사람과 멀리 떨어져 있는 것처럼 보인다. 화려한 레드카펫 위에서 집중조명을 받기도 하고, 자유로운 휴가를 누리는 사람들. 하지만 직업적인 측면을 볼 때 이들도 생활인에 가깝다. 화려한 의상을 입고 대중 앞에 서는 일은 연기에 비하면 부차적이고, 연출자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 한없이 다음 작품을 기다려야 한다. 이 책은 30년 동안 배우들의 스승으로 살고 있는 신용욱 씨가 배우와 연기, 성공에 대한 갈망과 꾸준히 선택을 받는 비결에 대해 말한다. 저자의 제자인 강동원, 원빈, 한효주가 추천사에 이름을 올렸다. 배우를 지망하거나 배우라는 직업인이 궁금하다면 오라가 연상되는 표지를 넘겨보자.
조용한 여행
최승표 지음 / 어떤책 / 1만8800원
여행과 SNS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된 요즘 ‘조용한 여행’이라는 글귀는 어색하게 느껴진다. 극지와 적도, 호캉스와 백패킹을 모두 거쳐본 일간지 여행 전문 기자가 32곳의 ‘조용한’ 여행지를 소개한다. 덴마크 코펜하겐이나 미국 요세미티국립공원처럼 수천km 떨어진 장소와 서울 마포구 노을공원처럼 이번 주말에도 마음만 먹으면 들러볼 수 있는 공간이 나란히 붙어 있다. ‘조용한 여행’이라는 책 제목에 맞춰 귀가 편안한 곳, 인상적인 것보다는 거슬리는 게 없는 곳, 인간을 아무것도 아닌 존재로 만드는 자연이 있는 곳 등 6가지 테마로 구성한 것도 재밌다. 이제 휴가철과는 다소 동떨어져 마음의 안식을 가질 수 있는 10월, 더 추워지기 전에 쓸쓸한 여행을 떠나보자.
이네스는 오늘 태어날 거야
과달루페 네텔 지음 / 최이슬기 옮김 / 바람북스 / 1만7800원
비혼·비출산으로 뭉쳤던 주인공 라우라와 친구 알리나. 알리나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갖기 위해 난임 시술까지 받게 된다. 하지만 힘들게 생긴 아이는 출생하자마자 사망할 수도 있다는 진단을 받는다. 알리나는 자신의 아이에게 ‘이네스’라는 이름을 붙이고 탄생과 동시에 장례를 준비하지만 이네스는 삶을 끈질기게 붙잡는다. 과달루페 네텔은 멕시코 작가로 이 소설로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후보에 올랐다. 소설에서는 라우라와 알리나 외에도 모성에 대해 다양한 생각을 가진 인물들이 등장한다. 폭력적인 성향이 있는 아들을 키우며 힘겨워하는 이웃 도리스, 보육에서 삶의 즐거움을 찾는 보모 마를레네, 딸에게 출산을 권하면서도 여성이 사회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선 출산을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라우라의 어머니까지. 현대 사회에서 어머니가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여러 인물의 선택을 통해 보여준다. 무엇이 맞다고 생각할지는 독자의 몫이다.
초3부터 SKY는 시작됩니다
하지원 지음 / 다산북스 / 1만9000원
모든 부모는 처음엔 아이가 건강하게만 자라길 바라지만 점차 희망은 커진다. 특히 주변 아이들이 영어 유치원에 다니고, 수학 선행학습을 시작하면 마음속 위기감은 무럭무럭 자라난다. 10년간 대일외고에서 영어 선생님으로 근무한 저자가 쓴 이 책은 불안감을 잠재울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다. 특목고 선생님으로 최상위권 학생들을 곁에서 보고 이들의 공통점을 추려냈다. ‘대치동에선 초등학교 때 고3 진도를 나간다더라’ ‘고등수학은 입학 전 3회 독이 필수라더라’ 하는 ‘카더라’에 휩쓸리는 대신 초등, 중등, 고등 학년별로 해야 할 일을 정확하게 짚어준다. 상위 1% 학생들과 학부모의 공통점 같은, 현장에서만 알 수 있는 정보들도 수록돼 있다. 매년 달라지는 교육 정책에서 “기본으로 돌아가라”는 전문가들의 공통된 말이 이 책에도 해당된다.
#가을신간 #여성동아
사진제공 다산북스 바람북스 부키 어떤책
신용욱 지음 / 부키 / 1만7000원
배우라는 존재는 일상을 사는 수많은 사람과 멀리 떨어져 있는 것처럼 보인다. 화려한 레드카펫 위에서 집중조명을 받기도 하고, 자유로운 휴가를 누리는 사람들. 하지만 직업적인 측면을 볼 때 이들도 생활인에 가깝다. 화려한 의상을 입고 대중 앞에 서는 일은 연기에 비하면 부차적이고, 연출자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 한없이 다음 작품을 기다려야 한다. 이 책은 30년 동안 배우들의 스승으로 살고 있는 신용욱 씨가 배우와 연기, 성공에 대한 갈망과 꾸준히 선택을 받는 비결에 대해 말한다. 저자의 제자인 강동원, 원빈, 한효주가 추천사에 이름을 올렸다. 배우를 지망하거나 배우라는 직업인이 궁금하다면 오라가 연상되는 표지를 넘겨보자.
조용한 여행
최승표 지음 / 어떤책 / 1만8800원
여행과 SNS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된 요즘 ‘조용한 여행’이라는 글귀는 어색하게 느껴진다. 극지와 적도, 호캉스와 백패킹을 모두 거쳐본 일간지 여행 전문 기자가 32곳의 ‘조용한’ 여행지를 소개한다. 덴마크 코펜하겐이나 미국 요세미티국립공원처럼 수천km 떨어진 장소와 서울 마포구 노을공원처럼 이번 주말에도 마음만 먹으면 들러볼 수 있는 공간이 나란히 붙어 있다. ‘조용한 여행’이라는 책 제목에 맞춰 귀가 편안한 곳, 인상적인 것보다는 거슬리는 게 없는 곳, 인간을 아무것도 아닌 존재로 만드는 자연이 있는 곳 등 6가지 테마로 구성한 것도 재밌다. 이제 휴가철과는 다소 동떨어져 마음의 안식을 가질 수 있는 10월, 더 추워지기 전에 쓸쓸한 여행을 떠나보자.
이네스는 오늘 태어날 거야
과달루페 네텔 지음 / 최이슬기 옮김 / 바람북스 / 1만7800원
비혼·비출산으로 뭉쳤던 주인공 라우라와 친구 알리나. 알리나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갖기 위해 난임 시술까지 받게 된다. 하지만 힘들게 생긴 아이는 출생하자마자 사망할 수도 있다는 진단을 받는다. 알리나는 자신의 아이에게 ‘이네스’라는 이름을 붙이고 탄생과 동시에 장례를 준비하지만 이네스는 삶을 끈질기게 붙잡는다. 과달루페 네텔은 멕시코 작가로 이 소설로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후보에 올랐다. 소설에서는 라우라와 알리나 외에도 모성에 대해 다양한 생각을 가진 인물들이 등장한다. 폭력적인 성향이 있는 아들을 키우며 힘겨워하는 이웃 도리스, 보육에서 삶의 즐거움을 찾는 보모 마를레네, 딸에게 출산을 권하면서도 여성이 사회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선 출산을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라우라의 어머니까지. 현대 사회에서 어머니가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여러 인물의 선택을 통해 보여준다. 무엇이 맞다고 생각할지는 독자의 몫이다.
초3부터 SKY는 시작됩니다
하지원 지음 / 다산북스 / 1만9000원
모든 부모는 처음엔 아이가 건강하게만 자라길 바라지만 점차 희망은 커진다. 특히 주변 아이들이 영어 유치원에 다니고, 수학 선행학습을 시작하면 마음속 위기감은 무럭무럭 자라난다. 10년간 대일외고에서 영어 선생님으로 근무한 저자가 쓴 이 책은 불안감을 잠재울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다. 특목고 선생님으로 최상위권 학생들을 곁에서 보고 이들의 공통점을 추려냈다. ‘대치동에선 초등학교 때 고3 진도를 나간다더라’ ‘고등수학은 입학 전 3회 독이 필수라더라’ 하는 ‘카더라’에 휩쓸리는 대신 초등, 중등, 고등 학년별로 해야 할 일을 정확하게 짚어준다. 상위 1% 학생들과 학부모의 공통점 같은, 현장에서만 알 수 있는 정보들도 수록돼 있다. 매년 달라지는 교육 정책에서 “기본으로 돌아가라”는 전문가들의 공통된 말이 이 책에도 해당된다.
#가을신간 #여성동아
사진제공 다산북스 바람북스 부키 어떤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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