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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alad

마음껏 먹어도 좋은 샐러드 맛집

글 정세영 기자

2020. 09. 24

샐러드를 다이어트식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신선한 식재료와 건강한 조리법으로 만든 샐러드는 몸과 마음 모두 튼튼한 삶을 지속시키기 위해 필요한 필수 식단이다.

잇샐러드

샐러드를 이렇게 힙하게 먹는다고? 요즘 핫한 샐러드 맛집을 꼽으라면 성수동에 위치한 ‘잇샐러드’를 빼놓을 수 없다. 키오스크에서 원하는 메뉴를 주문하고 카톡을 받은 뒤 음식을 찾으러 가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췄으며, 메뉴 이름을 스트레스 릴리즈, 에너자이저, 그로윙 스킨을 등으로 센스 넘치게 작명해 취향이나 컨디션에 따라 샐러드를 골라 먹을 수 있게 구성했다. 마치 인스타 감성 카페 혹은 편집숍 같은 모던한 외관과 심플한 내부 인테리어도 관전 포인트. 이곳의 특징은 모든 재료가 잘게 잘려 나와 포크나 젓가락이 아닌 숟가락으로 간편하고 빠르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에디터의 추천 메뉴는 매콤한 크리미 스리라차소스가 일품인 스트레스 릴리즈. 그날 재료의 신선도에 따라 매일 바뀌는 데일리 수프도 꼭 같이 즐겨보시길. 

ADD 서울시 성동구 성수일로 8길 28
OPEN 오전 11시~오후 9시
MENU 스트레스 릴리즈 1만2천9백원, 데일리 수프 3천9백원

보울룸

하와이 해변에 앉아 먹는 포케가 그리운 이들을 위한 샐러드 맛집 ‘보울룸’. 샐러드에 참치, 연어, 닭가슴살 등으로 구성된 메인 재료 중 기본 2스쿱을 더한 뒤, 10가지 넘는 기본 토핑과 소스를 기호에 맞게 추가해 나만의 샐러드 볼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모든 메뉴에 소바면 혹은 현미밥을 추가할 수 있어 든든한 한 끼를 먹은 듯한 포만감까지 느낄 수 있다. 처음 방문하는 이들에게는 주문서가 다소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다. 이럴 땐 믿고 먹는다는 보울룸 추천 메뉴를 선택하시길. 평소 매콤한 맛을 즐긴다면 스파이시 크림소스가 들어간 샐러드를, 깔끔하고 담백한 맛을 선호한다면 간장소스가 추가된 메뉴를 고르면 절대 실패할 리 없다. 

ADD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 42길 36
OPEN 월~금요일 오전 11시~오후 9시, 토·일요일 오전 11시 30분~오후 8시
MENU 보울룸 시그니처 1만1천원, 과카몰리 3천원

보태닉마켓

방배동에 위치한 샐러드 맛집 ‘보태닉마켓’의 슬로건은 꽤나 로맨틱하다. ‘너는 소중하니까 좋은 것만 먹어’. 각 요리 사진을 붙여놓은 친절한 메뉴판과 마치 사진에서 튀어나온 듯한 단정하고 먹음직스러운 비주얼, 여심을 자극하는 귀엽고 아기자기한 플레이팅 덕분에 먹기 전부터 기분이 좋아진다. 하루 필수 영양소를 고려해 구성한 재료들이 꽤 푸짐하게 나오고, 요리연구가인 주인이 직접 만든 수제 드레싱이 감칠맛을 더한다. 건강한 채소와 토핑으로만 구성된 샐러드뿐 아니라 파스타나 덮밥처럼 든든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들도 있어 다이어트 중 약속을 잡아야 할 때 딱일 듯. 단체 주문, 포장 배달 모두 가능하며, 포장 시에는 1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ADD 서울시 서초구 방배천로 18길 20
OPEN 오전 10시 30분~오후 9시(일요일  ·  공휴일 휴무)
MENU 베지 보울 8천5백원, 연어 리코타 보울 1만1천원

힐사이드테이블

종로, 광화문 일대 직장인들의 건강식 성지 ‘힐사이드테이블’. 이름 그대로 언덕길 한켠에 위치하는데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되는 그리너리한 외관에 먼저 마음을 뺏길 것이다. 메뉴 구성은 다양한 편! 호박으로 만든 라자냐, 두부를 넣은 스크럼블, 포케보울 등 샐러드라기보다는 건강한 식재료에 기발한 상상력을 더한 건강식에 가깝다. 꼭 맛보았으면 하는 메뉴는 펌킨 라자냐. 달달하면서 부드러운 호박과 고소한 치즈가 어우러져 한 접시를 금세 비우게 된다. 런치, 디너 상관없이 늘 웨이팅이 긴 맛집이라, 저녁에는 간혹 재료 소진으로 원하는 메뉴를 맛보지 못하는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고. 여유가 있다면 오픈 시간에 맞춰 방문하길 권한다. 

ADD 서울시 종로구 경희궁 2길 7
OPEN 오전 11시 30분~오후 9시 20분
MENU 펌킨 라자냐 4천3백원, 살몬 포케보울 1만3천5백원

칙피스

‘칙피스’는 비건 식단을 지향하는 이들 사이에서 천국이라 불리는 곳이다. 채식, 비건 식단은 심심하고 지루하다는 편견을 싹 날려주는 곳이기 때문. 뉴욕 스타일의 지중해식이라는 독특한 메뉴 리스트가 특징으로, 쫄깃쫄깃한 식감이 재미있는 피타브레드를 베이스로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한 건강한 토핑을 푸짐하게 내놓는다. 피타브레드는 속을 채울 수 있도록 배를 가른 상태로 제공되기 때문에 기호에 맞게 속 재료를 채워 샌드위치처럼 먹을 수도 있다. 클렌징 주스, 티 등 건강한 음료 외에 맥주 리스트도 구비하고 있다는 사실! 그야말로 건강한 음주를 즐기기 좋은 장소다. 맥주 안주로는 콜리플라워를 통째로 구워 바삭하면서도 촉촉한 식감이 일품인 통구이 콜리플라워를 추천한다. 

ADD 서울시 강남구 강남대로 152길 69
OPEN 오전 11시 30분~오후 9시
MENU 더 비건 샐러드 8천원, 오리지널 허무스 5천원, 오믈렛 8천원, 치킨 샤와르마 8천원, 통구이 콜리플라워 9천9백원

하와유

송파초등학교 후문, 정겨운 골목길에 위치한 ‘하와유’는 음료와 간단한 간식을 파는 카페지만 이곳을 자주 찾는 이들의 히든 메인 메뉴는 샐러드다. 익히 알고 있는 샐러드 재료들로 완성해 비주얼은 평범해 보일지 몰라도, 재료 본연의 맛을 최대한 살린 조리법과 입맛 돋우는 소스 덕분에 자주 찾게 된다고. 특히 누들샐러드가 인기인데, 새콤 달콤 매콤한 소스를 잔뜩 넣어 면과 채소, 새우, 아보카도 등 푸짐한 토핑과 함께 비벼 먹으면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다. 팟타이의 시원한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듯! 어디에서도 맛본 적 없는 별미라 은근히 자꾸만 생각난다. 포장도 가능하니 집에서 건강하게 혼밥을 즐기고 싶은 날 한 번쯤 방문해보시길! 

ADD 서울시 송파구 백제고분로 44길 12
OPEN 월~금요일 오전 8시~오후 6시, 토요일  ·  공휴일 오전 8시~오후 4시(일요일 휴무)
MENU 팟타이 누들샐러드 6천3백원, 콥샐러드 6천3백원

사진제공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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