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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섬유예술가 장응복을 만나다

기획·한여진 기자 사진제공·Photo Sungwoo CHOI ⓒ SECRETO

2011. 03. 09

최근 한국의 아름다움에 관심 갖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CJ오쇼핑이 작품에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섬유예술가 장응복의 침구를 독점 판매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섬유예술가 장응복을 만나다


3월26일 섬유예술가 장응복의 고급스럽고 감각적인 패턴이 담긴 BOGG 침구가 CJ오쇼핑을 통해 독점 판매된다. 장응복은 한국의 대표 섬유 디자이너이자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꼽힌다. 건축과 인테리어, 스타일링, 패브릭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활동하는 그는 캐슈 페인팅이나 래핑, 한지, 소창 등과 실크, 리넨 등 패브릭을 이용한 작품을 수많은 전시회를 통해 소개해왔다. 이번에 CJ오쇼핑을 통해 판매하는 BOGG 침구에도 그의 이런 감각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 실용적이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내기 위해 광택이 살아 있는 60수 100% 실켓 면에 장응복의 감각적인 드로잉을 담아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오랫동안 무난한 컬러의 차분한 침구만을 선호했다면, 올봄에는 BOGG 침구로 변화를 주면 어떨까? 장응복의 세련된 감각이 집 안 분위기를 한층 업그레이드해 줄 것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섬유예술가 장응복을 만나다


전통미를 모던하게 표현하는 섬유예술가, 장응복에게 묻다
Q1 대부분의 작품에서 한국적이면서 모던함이 동시에 느껴지는데, 전통미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나요?
A 해외 프로젝트를 하면서 우리 디자인의 정체성에 대해 생각하게 됐어요. 2001년부터 해외 전시에 참가했는데, 그때부터 고가구나 한옥, 자연, 공연, 민화 등 한국 소재에 관심이 높아졌어요. 한국적인 것을 저의 시각으로 재해석해 작품을 만들다 보니 한국적이면서 모던한 작품이 탄생하더라고요.

Q2 요즘 국내에서는 유럽 스타일의 패브릭이 대부분입니다. 이런 트렌드를 어떻게 생각하나요? 그리고 한국 스타일의 패브릭이 주는 매력은 무엇인가요?
A 우리나라는 트렌드가 획일화돼 있어요. 개인의 취향을 고려하기보다는 브랜드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최근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트렌드가 다양해지는 것 같아요. 특히 내추럴하고 친자연적인 한국 스타일의 패브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요. 정갈한 리넨은 절제된 미가 있고, 화려한 색상의 실크는 대담하면서 고유한 아름다움이 있죠. 이런 패브릭은 사용하는 이에 따라 그 멋이 달라지는 것이 매력이랍니다.



Q3 해외 패브릭 브랜드와 콜래버레이션 작업을 자주 하는데 콜래버레이션 작업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A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작업해 한 작품을 만들어내는 콜래버레이션 작업은 다양한 의견이나 관점을 나만의 창의적인 작업으로 발전시키는 과정이 참 매력적이에요. 완성된 작품을 보면 보람도 크게 느끼고요. 배우는 점이 많아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꾸준히 하고 싶어요.

Q4 본인 작품 중 현대적 감각이 잘 절충된 대표 제품을 꼽는다면?
A 최근에는 패턴 작업에 꾸준히 공을 들이고 있어요. 겸재 정선의 그림을 모티프로 모노크롬 드로잉 등 다양한 작업을 하고 있는데, 한국적인 아름다움이 현대적으로 표현된 것 같아 만족스러워요.

Q5 25년간 작품 활동을 하면서 작품 스타일이나 작품에 대한 관점이 어떻게 변했나요?
A 초창기에는 새로운 것을 보여주려고 애썼어요. 매번 급하게 변화를 주다 보니 작업하는 게 참 힘들었죠. 지금은 작업을 하기 전에 영감을 얻는 시간을 길게 가져요. 영감이 떠오르면 새롭고 특별한 것을 보여주려 애쓰기보다는 그 영감을 재해석하기 위해 노력하죠.

Q6 최근 업사이클(Upcycling)을 주제로 한 전시를 열었는데 업사이클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A 디자인진흥원 주체로 여러 디자이너가 함께 한 전시였어요. 리사이클이 버려지는 것을 재활용하는 것이라면 업사이클은 한 단계 업그레드해 창의적인 작품을 만드는 것을 뜻하죠. 재활용품을 활용해 실용적이면서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었던 것 같아요.

한국을 대표하는 섬유예술가 장응복을 만나다

1 2 3 전통적인 패턴을 사용한 장응복의 인테리어 스타일은 간결하고 미니멀하다.



한국을 대표하는 섬유예술가 장응복을 만나다


1 2 3 전통적인 패턴을 사용한 장응복의 인테리어 스타일은 간결하고 미니멀하다.

4 조선시대 관복장에서 영감을 받아 전통한지로 제작했다. 문살을 소나무로 짜고 안과 밖으로 한지를 바른 후 비단소창을 발랐다. 햇빛이 비치면 나무 살이 보여 운치가 있다.
5 거울, 쿠션, 베개 등 한국적인 미학이 담긴 소품.

문의·CJ오쇼핑(080-000-8000 www.CJma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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