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구는 줄자, 각자, 톱, 드릴, 사포 정도만 있으면 웬만한 가구는 거의 만들 수 있어요. 재료와 도구는 DIY숍이나 인터넷 철물점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고요. 목재는 직접 재단을 하는 것보다 목공소나 DIY숍에 재단을 부탁하면 훨씬 편하게 만들 수 있답니다.
전동드릴 구멍을 뚫거나 나사못을 조일 때 사용한다. 충전형과 유선형이 있는데 초보자는 이동이 편리한 충전식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드릴·드라이버 비트 드릴 비트는 구멍을 뚫을 때, 드라이버 비트는 나사못을 박을 때 드릴에 바꿔 끼워 사용한다. 가구 만들 때는 5~8mm짜리 비트가 적당하다.
플러그톱 목심을 박은 후 자투리를 자를 때 사용하는 톱. 가구면에 플러그톱을 붙인 상태로 사용해야 목심이 깨끗하게 잘린다.
직소기 목재를 자를 때 사용하는 전기톱. 가구는 보통 18~25mm 두께의 목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톱으로 자르기 힘들다. 직소기를 사용하거나 목재소, 가구 DIY숍에 재단을 맡기면 편하다.
줄자 목재 사이즈를 잴 때 사용한다. 줄자 끝에 쇠가 구부러져 있는 것을 골라야 나무 끝에 대고 잴 수 있어 편리하다.
집성목 원목가구를 만들 때 주로 사용하는 목재로 사용이 편리하도록 나무를 일정한 비율로 조각 내서 연결한 것. 합판에 비해 재질이 무르고 약하지만 원목이라 친환경 가구를 만들기에 적합하다. 두께 18mm, 크기 2300×900mm가 6만~8만원선.
MDF 나무조각과 수지를 갈아 압축시킨 것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표면이 매끄러워 가구를 만든 후 페인트를 칠하기 편리하다. 두께는 0.3~2.5mm까지 다양하지만 가구를 만들 때는 12mm가 적합하다. 1200×2400mm 크기가 2만5천원선.
미송합판 얇은 나무판 여러 개를 접착시킨 제품으로 나무 무늬이 살아 있어 데코용 가구를 만들면 예쁘다. 두께 18mm, 크기 1200×2400mm가 5만~7만원선.
사포 천사포와 종이사포로 나뉘는데 목공용으로는 천사포를 사용한다. 뒷면에 재질을 표시하는 숫자가 높을수록 고운 사포. 보통 150~200방 정도가 적당하다.
각자 직각을 맞출 때 사용하는 자. 손잡이를 좌우로 이동할 수 있어 다양한 각도를 측정할 수 있다.
▼ 친환경 가구 DIY 2단계 목공의 기초 작업 배우기
목재를 자르고, 드릴만 잘 다뤄도 가구 만들기 절반은 성공한 셈이에요. 우선 설계도를 꼼꼼하게 그린 후 넓은 목재를 재단하는데 자투리를 잘 활용하는 것이 포인트랍니다. 드릴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못쓰는 넓은 목재를 이용해 드릴로 구멍 뚫기와 나사못 박기만 30번 이상 연습한 후 실전에 들어가세요.
목재 도안하기
<b>1 스케치하기</b> 만들고자 하는 가구 모양을 연필이나 펜으로 간단하게 스케치하면서 디자인을 결정한다. 인터넷 쇼핑몰이나 잡지를 참고해 그려보는 것도 좋다. |
<b>2 구상도 그리기</b> 자를 이용해 각을 살려 밑그림을 그린 후 가구를 놓을 위치를 생각해 가로세로 사이즈를 표시한다. 가구 크기는 가구를 배치할 공간보다 가로 세로가 1~2cm 정도 작게 만든다. |
<b>3 설계도 그리기</b> 가구를 정면에서 보았을 때 각 부위에 들어가는 부속품과 사이즈를 적어 놓는다. 디자인이 복잡한 가구라면 정면도와 함께 측면도, 밑면도를 함께 그려야 만들기 쉽다. |
목재 자르기
<b>1 표시하기</b> 목재를 작업대 위에 올리고 자와 연필로 자를 곳을 표시한다. |
<b>2 톱으로 자르기</b> 목재와 톱의 각은 30도 정도가 적당하다. 톱날을 몸 쪽으로 당길 때는 힘을 주고 밀 때는 힘을 풀어주면서 자른다. |
<b>3 직소기로 자르기</b> 목재와 직소기 날이 수직이 되게 한 다음 직소기를 작동시켜 자른다. |
전동드릴 다루기
<b>1 비트 끼우기</b> 순간 클램핑 척을 돌려 비트 홀더를 오픈한 다음 알맞은 크기의 비트를 끼운다. |
<b>2 회전 방향 정하기</b> 회전 방향 버튼을 눌러 나사못을 조이거나 푸는 등 드릴의 방향을 조절한다. |
<b>3 작동하기</b> 스위치를 한번 누른 다음 검지로 가볍게 눌러주면 작동한다. 누르는 힘에 따라 드릴의 속도가 조절된다. |
드릴로 나무못 박기와 사포질 하기
<b>1 구멍 뚫기</b> 목재가 흔들리지 않도록 왼손으로 잡고 드릴 비트를 드릴에 끼우고 작동시킨 다음 수직으로 세워 구멍을 뚫는다. 구멍을 뚫지 않고 나사못을 박으면 목재가 갈라질 수 있다. |
<b>2 나사못 박기</b> 나사못을 목재 구멍에 끼운 다음 드릴에 드라이버 비트를 바꿔 끼워 작동시킨다. |
<b>1 먼지 털기</b> 목재 위에 먼지나 나무조각 등이 있을 경우 사포질을 하면서 오히려 상처가 더 생길 수 있다. 사포질을 하기 전 목재의 먼지를 깨끗한 헝겊으로 털어낸다. |
<b>2 사포질하기</b> 힘을 균일하게 주면서 나뭇결 방향으로 사포질을 해야 목재가 상하지 않는다. 넓은 면에서 좁은 면의 순서로 한다. |
▼ 친환경 가구 DIY 실전편 다용도 좌식 테이블 만들기
이번 달에는 좌식 테이블 만들기에 도전해볼 거예요. 다리 2개에 상판 올려 뚝딱 만들 수도 있지만 그럴 경우 테이블이 틀어지거나 쪼개질 수 있어요. 사각기둥 모양으로 다리를 만들어 붙이고 상판 아래에 프레임을 받치면 1백년이 지나도 끄덕 없는 튼튼한 테이블을 만들 수 있답니다. 그럼, 지금부터 저와 함께 본격적으로 좌식 테이블을 만들어볼까요?
■ 준·비·재·료
3cm 나사못 적당량, 톱, 사포, 드릴, 본드
18mm 두께 집성목 다리(466×327mm·466×70mm 4개씩), 상판받침(430×52mm 3개, 560×52mm 2개), 옆판(700×70mm 2개, 327×70mm 4개), 상판(700×500mm 1개)
완성사이즈 700×500×350mm
■ 만·들·기
<b>1 재단하기</b> 가구를 배치할 공간을 생각해서 구상도를 그린 다음 18mm 두께의 집성목을 설계도에 맞게 자른다. |
<b>2 다리 만들기</b> 다리 목재 466×327mm 2개와 466×70mm 2개를 사각형 모양이 되도록 나사못으로 고정해 다리를 만든다. 반대쪽 다리도 같은 방법으로 만든다. |
<b>3 상판받침 만들기</b> 상판받침용 목재를 나사못으로 박아 날일자(日) 모양으로 만든다. |
<b>4 상판받침</b> 연결하기 상판받침 양끝에 다리를 나사못으로 연결한다. |
<b>5 옆판 연결하기</b> 옆판용 목재 700×70mm 크기는 양끝을 사선으로 자르고, 327×70mm 크기는 한쪽만 사선으로 잘라 ④의 옆면에 나사못으로 박는다. |
<b>6 상판 붙이기</b> ⑤를 반듯하게 놓고 상판을 올린 다음 나사못으로 박는다. |
<b>7 목심 박기</b> 테이블의 나사못으로 조립했던 구멍에 본드를 조금씩 짜넣은 다음 목심을 박는다. 플러그톱으로 목심의 자투리를 잘라 겉면을 매끄럽게 만든다. |
<b>8 사포질하기</b> 가구의 먼지를 헝겊으로 털어낸 후 넓은 면에서 좁은 면의 순서로 사포질해서 매끄럽게 다듬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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