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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넷플릭스 퇴출된 배우 테노치 우메르타 메히아는 누구?

최은초롱 기자

2023. 06. 23

마블 영화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에서 탈로칸의 국왕 네이머 역을 연기한 배우 테노치 우에르타 메히아. [테노치 우에르타 메히아 인스타그램]

마블 영화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에서 탈로칸의 국왕 네이머 역을 연기한 배우 테노치 우에르타 메히아. [테노치 우에르타 메히아 인스타그램]

멕시코 출신 배우 테노치 우에르타 메히아가 성범죄 논란에 휩싸였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2일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 등 외신들은 마블 영화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에서 탈로칸의 국왕 네이머 역을 연기한 배우 테노치 우에르타 메히아가 멕시코 색소폰 연주자 마리아 엘레나 리오스를 성폭행한 혐의로 고발당했다고 보도했다.

“성폭행 당했다” VS “몇 달 간 사귀었다”

이번 의혹은 마리아 엘레나 리오스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테노치 우에르타 메히아에게 성폭행 당한 사실을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그는 6월 11일에 "테노치 우에르타 메히아에게 성폭행 당했다. 나 말고도 다른 피해자가 더 있음을 확인했다.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할 수는 없지만 조만간 피해 사실을 구체적으로 공개 하겠다"라고 폭로했다. 또 그는 배우이자 사회 운동가로 활동하는 테노치의 위선을 지적하며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에서 네이머 캐릭터를 연기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성범죄자의 정서적 학대와 권력 남용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그의 명성은 나를 다시 위협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의 게시물도 업로드했다.

마리아 엘레나 리오스의 거침없는 폭로에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자 테노치 우에르타 메히아는 6월 12일 개인 SNS에 공식 입장을 전했다. "전혀 근거 없는 거짓 주장이 번지고 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 2022년 몇 달 동안 마리아 엘레나 리오스와 사귀었으며, 관계는 합의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무책임하고 거짓된 비난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 최근 전문 법무팀을 고용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아직 양측이 서로 엇갈린 주장을 내세우며 진실 공방을 펼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테노치 우에르타 메히아는 곧 촬영에 들어가는 넷플릭스 영화 ‘피에스타 엔 라 마드리구에라(Fiesta en la Madriguera)’에서 퇴출됐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 데드라인 등 외신은 6월 21일 “최근 마리아 엘레나 리오스의 허위 진술과 그로 인한 피해를 생각하면 영화 ‘피에스타 엔 라 마드리구에라’참여를 철회할 수밖에 없다.”는 내용의 성명을 공유했다. 또한 그는 “이렇게 되어 매우 슬프지만 그녀의 행동이 저뿐만 아니라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수십 명의 재능 있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의 작업에도 해를 끼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 지금부터는 내 명성을 회복하는 과정에 힘을 쏟을 것.”이라며 성폭행 의혹에 대한 억울함을 강조했다.



배우 등 출연진이 불미스런 사건에 연루됐을 때 출연자의 역할 축소, 퇴출을 결정하는 기준은 무엇인지 궁금한데, 넷플릭스 코리아 측은 “사안에 따라 내부적으로 검토한다”며 “국내에서는 작품 제작 전에 창작자(스태프, 배우포함)와 함께 진행하는 ‘리스펙 세션: 존중을 위한 약속’ 프로그램을 통해 직장 내 괴롭힘, 성희롱 등을 예방하고, 익명 제보 라인 및 심리 상담을 진행하는 등 물리적인 인프라는 물론, 제작환경 전반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테노치 우에르타 메히아는 2022년 11월 개봉한 마블 영화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에서 빌런인 네이머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외에 영화 ‘저스트 워킹’(2008), ‘신 놈브레’(2009), ‘007 스펙터‘(2015), ’더 퍼지: 포에버‘(2021)’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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