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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For Kids

행복한 방학 만들기 프로젝트

몸과 마음이 쑥쑥 자라는 두 달

기획·한여진 기자 | 사진·문형일 현일수 이기욱 기자

2014. 01. 08

신나는 겨울방학이 시작됐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방학 계획은 세우셨나요? 아침 7시 기상, 오전에는 수학·영어학원, 오후에는 논술학원, 주말에는 체험 학습 프로그램 참여… 보기만 해도 숨 막히는 스케줄은 잠시 접어두세요. 방학은 학교 다니는 동안 지친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다지는 시간입니다. 아이 생각과 마음을 깊고 넓게 만드는 책, 면역력과 키 쑥 키우는 스트레칭, 아이 건강을 생각한 엄마표 간식, 아이와 함께하면 좋은 체험을 소개합니다.

행복한 방학 만들기 프로젝트
진영이 준영이 남매의 건강한 방학 계획표

아이 방학이 되면 엄마들은 바빠진다. 마음껏 뛰어놀게 하자니 개학을 한 뒤 다른 아이들에게 뒤처질 것 같고, 타임 스케줄을 짜서 공부를 시키자니 축 처진 아이 어깨를 볼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 초등학교 3학년 진영이와 여섯 살 준영이 남매를 둔 엄마 변현아(36) 씨도 방학 때마다 같은 고민에 빠졌지만 이번이 아이들이 원하는 대로 지내기로 마음먹었다.

“내년이면 4학년이 되는 진영이에게 어쩌면 이번이 놀 수 있는 마지막 방학인 것 같아요. 아이에게 이번 방학을 어떻게 보내고 싶냐고 물으니 만화책을 보면서 지내고 싶다고 하네요. 과학이나 수학, 역사, 지리 등의 내용이 담긴 학습만화를 좋아하는 진영이는 만화책을 읽을 때 가장 행복하다고 해요. 그래서 그러자고 했답니다. 단, 건강을 생각해 몇 가지 규칙을 정하기로 했어요.”

엄마와 아이들은 겨울방학 계획표를 함께 짰다. 아이들이 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할 것의 리스트를 각각 말하고, 그것들 중에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나눴다. 엄마 입장에서 꼭 해야 할 것도 추가해 진영이와 준영이 남매의 겨울방학 계획표가 완성됐다.

마음껏 노는 시간 갖기



매일 한 시간은 자유 시간이다. 장난감을 갖고 놀거나 낮잠을 자거나 뛰어놀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그때마다 아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면 된다. 단, 놀고 난 뒤에는 정리하는 것도 아이들의 몫!

하루에 30분 책 읽기

만화책을 좋아하는 진영이, 아직 책 읽기가 서툰 준영이 모두 하루에 30분은 독서를 하기로 했다. 이 시간만은 진영이도 만화책을 내려놓고 글로 된 책을 읽기로 했다. 읽을 책은 아이들과 엄마가 함께 상의해서 정하고, 읽고 난 뒤에는 책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식사는 맛있게 하기

워킹맘이라 방학만 되면 끼니 해결이 걱정이다. 이런 엄마 마음을 잘 아는 아이들은 이번 방학에는 정해진 시간에 맛있게 식사하기로 약속했다. 반찬 투정하지 않는 것도 포함!

하루 20분 이상 운동하기

겨울이다 보니 밖에서 뛰어노는 시간이 줄어 운동량이 부족하기 쉽다. 집에서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스트레칭을 할 계획이다. 스트레칭할 때 신나는 음악은 필수. 스트레칭하다 지루해지면 다 함께 춤을 추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과자나 아이스크림, 간식은 조금만

과자나 아이스크림, 초콜릿 등 간식은 가능하면 먹지 않을 예정. 대신 엄마는 영양 만점 간식을 직접 만들어볼 생각이다. 머리를 똑똑하게 해준다는 견과류가 듬뿍 들어간 과자나 빵을 만들어 아이 입맛도 사로잡고, 건강도 챙길 계획이다.

밤 9시 30분에 잠자리에 들기

밤 10시부터 새벽 2시는 성장 호르몬 분비가 왕성해지는 시간이다. 이 시간에 취침을 해야 아이가 쑥쑥 자란다. ‘내일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되니 늦잠 좀 자면 어때’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늦게 자는 것만큼 아이 건강을 해치는 것은 없다.

행복한 방학 만들기 프로젝트


초등학교 교사 추천 ‘생각 키우는 책’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방학 동안 꼭 해야 할 것’으로 꼽는 것이 독서다. 과연 어떤 책이 아이에게 도움이 될까? 책 고르기가 쉽지 않다는 부모들을 위해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나섰다.

진행·조은아 프리랜서

네가 어디에 있든 너와 함께할 거야_ 글·그림 낸시 틸먼, 내인생의책, 1만2천원

아이에게 무한한 사랑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책으로 아름다운 이야기와 감성적인 그림이 아이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다. ‘사랑하는 너에게’로 시작하는 이 책을 아이에게 읽어주며 엄마아빠의 사랑을 전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이영주 선생님(서울 동자초)

어린이를 위한 정의란 무엇인가?_ 글 안미란, 그림 정진희, 주니어김영사, 9천5백원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8개의 이야기를 통해 정의의 의미를 배우는 동화. 각 이야기 끝 부분에 이야기 속에서 찾을 수 있는 정의의 의미가 설명돼 있으며, 질문을 던져 아이에게 생각할 기회를 준다. 부모가 함께 책을 읽고 질문에 대해 토론해보는 것도 좋다. 조태화 선생님(경기 청평초)

까막눈 삼디기_ 글 원유순, 그림 이현미, 웅진주니어, 9천원

아홉살 소년 ‘삼디기’는 글을 읽지 못해 친구들에게 까막눈이라 놀림받고 따돌림당하며 산다. 보라라는 아이가 전학 와 짝꿍이 되면서 글을 알아가고, 친구와 사귀는 법도 배우게 된다. 친구들 사이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아이들에게 어려움에 처한 친구를 어떻게 대할지 가르쳐준다. 진형채 선생님(전남 구례 문척초)

프린들 주세요_ 글 앤드루 클레먼츠, 그림 양혜원, 사계절, 8천5백원

기발한 생각을 잘하는 주인공 ‘닉’이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재미나고 특이한 아이디어로 실천하는 이야기. 닉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은 창의적인 생각이 어렵거나 새로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고, 실생활에 적용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정미경 선생님(서울 동신초)

사금파리 한 조각_ 글 린다 수 박, 그림 김세현, 서울문화사, 합장본 1만6천원

도예가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소년이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하는 과정을 그린 동화. 고아로 힘든 삶을 살고 있지만 늘 감사하며 꿈을 향해 나아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의 꿈을 위해서는 용기와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정희영 선생님(서울 면북초)

생각의 힘을 키워주는 철학 초콜릿 1_ 글 미셀 피크말, 그림 필립 라고트리에르, 미래아이, 8천5백원

처음 만나는 철학 시리즈 1권으로 서양 철학과 신화, 동양의 지혜 등 총 63편의 우화가 실려 있다. 각 우화에는 질문과 판단의 기준, 낱말에 대한 해설이 있다. 아이의 사고력과 창의력을 높이고, 철학적 사고를 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신용주 선생님(경기 성남 정자초)

생각이 크는 인문학 1, 2, 3_ 글 김윤경·한기호·박민관, 그림 이진아, 을파소, 각 권 1만원

공부의 의미와 공부를 해야만 하는 이유를 재미있고 설득력 있게 풀어낸 책.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한 미켈란젤로, 찰리 채플린의 일화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 아이들이 진정한 공부의 의미를 깨닫고, 나아가 자신만의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강주연 선생님(서울 창일초)

행운의 고물토끼_ 글 조우석·김민기·신선웅, 그림 한호진, 한언, 1만2천원

항상 불만 가득한 사고뭉치 코치와 고물토끼, 5천 년의 비밀 노트에 관한 이야기다. 대화를 통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무엇을 통해 행복감을 얻는지 알아가게 된다.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과 스스로를 관리하는 습관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권새미 선생님(경기 일산 백송초)

행복한 방학 만들기 프로젝트
나무를 심은 사람_ 글 장 지오노, 그림 이정혜, 새터, 9천8백원

프랑스 프로방스의 황무지에 평생 나무를 심고 가꿔 울창한 숲으로 만든 양치기 노인의 이야기. 노인의 삶을 통해 작은 실천이 기적 같은 위대한 결과를 만들 수 있다는 희망과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정희영 선생님(서울 면북초)

어린이를 위한 바보 빅터_ 글 호아킴 데 포사다·전지은, 그림 원유미, 한국경제신문사, 1만2천원

17년간 자신이 바보라 믿으며 살았던 천재 ‘빅터 세리브리아코프’라는 실존 인물의 이야기를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재미있게 재해석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는 지혜를 주며, 누구에게나 숨겨진 재능과 가치가 있고 그것을 찾아낸다면 더 높이 비상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신용주 선생님(경기 성남 정자초)

인터넷 사진 조작 사건_ 글 김현태, 그림 김정한, 미래아이, 9천원

주인공이 조작한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겪는 일을 시간 순서에 따라 보여주는 동화. 자신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을 간접 경험을 통해 반성하고 타인을 이해하는 마음도 기를 수 있다. 정미경 선생님(서울 동신초)

버럭 아빠와 지구 반 바퀴_ 글 김혜리, 그림 이량덕, 주니어김영사, 8천5백원

맞벌이 부모의 외동아들 우진이가 툭하면 소리치는 버럭쟁이 아빠와 동유럽 여행을 하며 겪는 이야기다. 여행을 통해 서로에 대한 편견의 벽을 무너뜨리고, 여행에서 만난 장애인 친구 석주의 세계화된 안목과 사고방식을 통해 우진이는 생각이 자라고 행동 변화도 겪게 된다. 아이들은 아빠와의 소통 방법을 배우고 장애인 친구에 대한 편견을 바꿀 수 있다. 이영주 선생님(서울 동자초)

한국사 편지_ 글 박은봉, 책과함께어린이, 세트 6만9천원

한국사를 전공한 엄마가 딸에게 들려주고 싶은 한국사 이야기를 편지 형식으로 담아냈다. 딱딱하고 지루한 역사가 아닌, 질문과 대답 형식으로 역사를 풀어나가기 때문에 역사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를 끌어내기에 충분하다. ‘명성왕후는 죽으면서 “내가 조선의 국모다” 할 시간이 있었을까?’와 같은 사소한 의문점에 대해 해답을 스스로 찾아내는 과정을 통해 역사적 상상력과 사고력을 키울 수 있다. 권새미 선생님(경기 일산 백송초)

영재들의 두뇌게임_ 글·그림 손진효, 아르볼, 9천8백원

주인공들이 보물을 찾아 떠나는 모험 이야기를 만화 형식으로 풀어나간다. 아이들이 수학적 상상력은 물론 문제해결력, 집중력, 창의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 스토리 속 사건을 해결하면서 자연스럽게 사고력을 기르는 훈련을 할 수 있다. 강주연 선생님(서울 창일초)

구멍 속 나라_ 글 박상률, 그림 한선금, 시공주니어, 7천원

하수도 구멍 안으로 떨어뜨린 오락기를 찾으러 하수도 안으로 들어간 주인공은 또 다른 이유로 구멍 속에 들어온 친구를 만난다. 땅속의 신비로운 세계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모험 이야기로, 창의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진형채 선생님(전남 구례 문척초)

공자 아저씨네 빵가게_ 글 김선희, 그림 강경수, 주니어김영사, 9천5백원

‘인성의 기초를 잡아주는 처음 인문학 8권 세트’중 한 권. 공자가 평범한 아이의 고민을 듣고 해결해주는 형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아이들이 스스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도록 가르침을 준다. 조태화 선생님(경기 청평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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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높이고 키 키우는 스트레칭

스트레칭은 근육과 성장판을 자극해 키를 키우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스트레칭을 할 때는 아이가 지루해할 수 있으므로 음악을 틀고 엄마와 함께 놀이하듯 신나게 한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하는 것이 좋으며 아이의 몸 상태에 따라 운동량을 조절한다. 스트레칭과 함께 줄넘기, 수영, 조깅, 농구 등을 하면 운동 효과가 배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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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슴을 쭉 펴고 서서 팔을 가슴 앞으로 올려 손목을 살살 떨듯이 흔든다.

2 편안하게 서서 양 어깨에 손을 올리고 팔을 천천히 둥글게 돌린다. 작은 원과 큰 원을 각각 10번씩 돌린다.

3 한 손으로 머리를 감싸 옆으로 당기며 옆목을 늘인다. 반대쪽도 같은 방법으로 스트레칭한다.

4 다리를 어깨 너비로 벌리고 서서 머리 위로 팔을 올려 깍지를 낀다. 팔과 상체를 천천히 옆으로 내린다. 반대 방향도 같은 방법으로 스트레칭한다.

5 가슴을 펴고 바르게 서서 왼팔을 오른쪽으로 뻗는다. 오른팔로 왼팔을 감싸 당긴다. 반대 방향도 같은 방법으로 운동한다.

6 차려 자세로 선다. 점프하면서 양발을 옆으로 넓혔다가 차려 자세로 내려온다. 이때 양팔은 어깨 높이만큼 옆으로 펴서 올렸다 내린다.

7 다리를 어깨 너비로 벌리고 서서 무릎을 살짝 구부렸다가 발바닥을 밀어내며 점프한다.

8 제자리 달리기 하듯이 다리를 빠르게 움직인다. 속도를 빠르게 느리게 반복해가며 제자리에서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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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바닥에 선을 그린 뒤 양팔을 어깨 높이로 벌리고 선을 따라 천천히 걷는다.

10 다리를 어깨 너비로 벌리고 서서 상체를 천천히 구부려 손바닥과 발바닥을 바닥에 대고 엉덩이를 위로 올려 3초간 자세를 유지한다.

11 바닥에 누워 다리만 위로 올렸다가 자전거 페달을 밟듯이 다리를 돌린다.

12 다리를 쭉 펴고 앉아 손바닥은 엉덩이 뒤쪽에 놓는다. 다리를 들어 V자로 만들어 5~10초간 버틴다.

13 다리를 양옆으로 벌리고 앉아 상체를 구부려 손으로 발목을 잡는다.

14 한쪽 다리를 옆으로 뻗고 다른 발은 무릎을 구부려 몸 쪽 가까이 당겨 앉는다. 양손을 머리 위로 올려 둥글게 만든 뒤 상체를 뻗은 다리 쪽으로 천천히 내린다. 반대 방향도 같은 방법으로 운동한다.

15 엎드린 자세로 손바닥과 무릎을 바닥에 대고 등을 편다. 등을 내리며 자세를 낮추면서 팔을 쭉 편다.

16 바닥에 다리를 쭉 펴고 앉아 두 팔을 발끝을 향해 쭉 뻗는다. 다시 두 팔을 가슴 앞으로 끌어오면서 상체를 약간 뒤로 젖힌다.

영양 만점 엄마표 건강 간식

방학을 맞아 하루에 수십 번도 더 냉장고 문을 열고 닫는 아이를 위해 엄마가 직접 영양 간식을 만들어주는 건 어떨까? 호두, 콩, 멸치, 채소 등을 듬뿍 넣어 몸뿐 아니라 머리까지 건강하게 만드는 간식을 소개한다.

견과류닭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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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재료

닭윙 12개, 닭윙양념(다진 양파 3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녹말가루·굵게 다진 호두·땅콩 ½컵씩, 식용유 적당량, 강정양념(간장 2큰술, 꿀 1큰술, 물 4큰술, 후춧가루 약간)

만들기

1 닭윙은 찬물에 30분 정도 담가 핏물을 제거하고 키친타월로 물기를 닦는다. 닭윙양념에 한 시간 정도 재운 뒤 녹말가루를 고루 묻혀 냉동실에 30분 정도 둔다.

2 160℃로 달군 식용유에 닭윙을 노릇하게 두 번 튀긴다.

3 분량의 강정양념을 한소끔 끓인 뒤 닭윙과 다진 견과류를 넣고 간이 고루 배게 버무린다.

Cooking Tip 닭윙은 높은 온도에서 튀기면 속이 익지 않고 먹을 때 핏물이 배어나오니 적당히 열이 오른 기름에 넣고 속부터 천천히 익히세요. 녹말가루를 묻힌 뒤 냉동실에 잠깐 넣어두면 바삭하게 튀겨져요.

채소불고기베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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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재료

도우(강력분 200g, 인스턴트 드라이이스트 3g, 설탕 1작은술, 소금 ½작은술, 달걀푼 물 50g, 미지근한 물 120g, 올리브오일 1큰술), 청·홍피망·양파 ¼개씩, 당근 ⅛개, 불고기용 쇠고기 200g, 불고기양념(간장 1큰술, 다진 마늘·설탕 ½큰술씩, 후춧가루·소금 ¼작은술씩), 모차렐라치즈 1컵, 우유 약간, 파르메산치즈 4큰술

만들기

1 볼에 강력분을 넣고 이스트, 설탕, 소금, 달걀을 섞은 뒤 미지근한 물을 부어 한 덩어리로 뭉쳐지면 올리브오일을 넣어 끈기 있게 치댄다.

2 반죽을 볼에 넣고 랩을 씌워 따뜻한 실온에서 1시간 정도 발효한다. 반죽이 2배 정도로 부풀어 오르면 가스를 빼고 6등분으로 눌러 동그랗게 만들어 10분 정도 발효한다.

3 채소와 불고기용 쇠고기를 칼로 굵직하게 다져 분량의 불고기양념에 재운다.

4 마른 팬에 ③을 볶아 한 김 식힌 뒤 모차렐라치즈를 섞는다.

5 반죽을 긴 타원형 모양으로 만들어 ④를 넣고 옆이 터지지 않게 접어가며 돌돌 만다.

6 ⑤에 우유를 바른 뒤 파르메산치즈를 살짝 뿌려 220℃로 예열한 오븐에서 15~20분간 굽는다.

우유찐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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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재료

중력분 160g, 베이킹파우더 5g, 땅콩 3큰술, 건포도 1큰술, 우유 150g, 달걀푼 물 30g, 설탕 60g

만들기

1 중력분과 베이킹파우더는 체에 두세 번 내린다.

2 땅콩은 껍질을 벗기고 굵직하게 다지고, 건포도는 물에 담가 불린다.

3 우유에 달걀과 설탕을 넣고 고루 섞은 뒤 ①을 넣고 주걱을 세워서 격자무늬로 섞는다.

4 ③의 날가루가 살짝 보일 때 다진 땅콩과 불린 건포도를 섞는다.

5 ④를 틀에 담고 김이 오른 찜통에 20분간 찐다.

아몬드전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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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재료

박력분 120g, 베이킹파우더 ½작은술, 아몬드 슬라이스·우유 ½컵씩, 중탕으로 녹인 버터 60g, 슈거파우더 40g, 달걀흰자 2개 분량

만들기

1 밀가루와 베이킹파우더는 체에 두세 번 내린다.

2 아몬드 슬라이스는 팬에 노릇하게 구워 식힌다.

3 버터에 슈거파우더 20g과 우유를 넣어 고루 저은 뒤 밀가루와 베이킹파우더, 구운 아몬드를 섞는다.

4 달걀흰자에 남은 슈거파우더를 넣고 거품기로 섞어 거품을 단단하게 만든다.

5 ③에 ④를 두세 번에 나누어 넣어 섞는다.

6 오븐팬에 ⑤를 부채꼴 모양으로 펴 담고 190℃로 예열한 오븐에서 10분 정도 굽는다.

Cooking Tip 달걀흰자 거품 낸 것을 2~3번에 나누어 조심스럽게 섞어야 전병이 바삭해요. 오븐이 없다면 바닥이 두꺼운 프라이팬에 올려 약불로 노릇하게 구우세요.

멸치콩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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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재료

검은콩 1컵, 잔멸치 ⅓컵, 조청 5큰술, 설탕 1큰술

만들기

1 검은콩은 찬물에 담가 반나절 정도 불린 다음 냄비에 담고 콩이 잠길 정도로 물을 부어 2~3분간 삶는다.

2 마른 팬에 삶은 콩과 잔멸치를 각각 넣고 노릇하게 볶는다.

3 팬에 조청과 설탕을 넣고 자글자글 끓이다 볶은 콩과 잔멸치를 넣는다. 약불로 줄여 고루 버무려 한입 크기로 뭉친다.



바게트그라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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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재료

바게트 ¼개, 아몬드 슬라이스 3큰술, 사과딥소스(사과·달걀 1개씩, 우유·생크림 ½컵씩, 설탕 약간), 모차렐라치즈 ½컵

만들기

1 바게트는 도톰하고 어슷하게 자른다.

2 아몬드는 마른 팬에 볶는다.

3 사과는 강판에 갈아 즙을 내고 분량의 재료와 섞어 사과딥소스를 만든 뒤 바게트에 올린다.

4 그라탱 용기에 바게트를 담고 모차렐라치즈와 아몬드를 뿌려 190℃로 예열한 오븐에서 12분간 굽는다.

이번 방학에는 꼭 해봐야지 7

춥다고 집 안에서 꼼지락거리다 하루를 허비하지 말고 밖으로 나가자.

영원한 추억으로 남을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가득하다.

아이와 엄마만 보내고 슬그머니 뒤로 빠지는 아빠들도 이번엔 꼭 참여해보시라.

글·김현미 진혜린

행복한 방학 만들기 프로젝트
1 공연도 보고 떡볶이도 먹고

‘고추장 떡볶이’는 2008년 초연 당시 대한민국연극대상 아동청소년연극상, 제17회 서울어린이연극상 우수작품상, 연기상 등을 수상한 작품. 독일 라이너 하크펠트 원작 ‘케첩 스파게티’를 김민기가 번안·연출했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줄 모르던 마마보이 비룡과 백호 형제에게 생애 최고의 위기가 찾아온다. 엄마가 병원에 입원한 뒤 돌봐주기로 한 외할머니가 오시지 않아 둘만 남게 된 것. 형제는 2박 3일을 어떻게 보낼까. 국내 아동극이 대부분 유아 대상인 것에 반해 ‘고추장 떡볶이’는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춘 성장극이다. 공연이 끝나면 ‘아딸’에서 협찬하는 컵 떡볶이를 먹을 수 있다. 아이와 대화를 트기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엄마, 아빠들에게 추천하는 공연. 2013년 12월 30일~2014년 3월 2일/서울시 종로구 학전블루 소극장/문의 02-763-8233

2 서울의 중심에서 별을 외치다

별을 보려고 깊은 산 정상에 있는 천문대까지 가야 하는 수고로움 대신, 이제 서울 한복판에서도 별을 보게 됐다. 2013년 11월 25일 서울 용산구 나진전자월드 옥상에 과학동아천문대가 문을 열었다. 360도 회전하는 지름 7m 천체관측관에 지름 8인치 굴절망원경을 설치해 동서남북 사방에 뜬 별들을 관찰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지름 8m의 돔스크린과 고성능 프로젝터를 이용해 가상 천체를 보는 천체투영관 등 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다. 초등학생을 위한 1년 과정을 비롯해 연령대별로 다양한 관측 체험 및 실습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참가 신청은 홈페이지(minicamp.itamtam.co.kr/star)/문의 02-3148-0704

3 마리오네트 직접 해볼까?

목각인형의 관절 마디마디를 실로 묶어 사람이 위에서 조종해 연출하는 인형 또는 인형극을 가리키는 ‘마리오네트’를 국내에 보급해온 극단 ‘보물’의 김종구 대표가 2004년 국내 초연 때 호평을 받은 ‘목각인형 콘서트’를 재공연한다. 신나는 재즈 연주를 들려주는 색소포니스트, 낭만적인 발레를 선보일 발레리나, 중국에서 온 변검술사, 깜찍한 모습으로 재주를 부리는 조련사와 강아지, 순식간에 꽃을 만들고 물체를 이동시키는 마술사 등 목각인형들이 펼치는 환상적인 무대에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도 시선을 빼앗긴다. 공연과 함께 20년간 마리오네트를 제작해온 김종구 대표가 인형의 제작 과정을 시연하고 이야기도 들려줄 예정이다. 이 공연을 보다 보면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줄리 앤드루스와 아이들이 ‘외로운 염소지기(The Lonely Goatherd)’를 부르며 인형극을 하는 장면이 떠오를 것이다. 이참에 온 가족이 인형극을 해보는 건 어떨까. 2014년 1월 8일~3월 2일/서울시 강남구 윤당아트홀 2관/문의 02-766-6007

4 서울광장에서 스케이트 타고 씽씽

2013년 12월 16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 스케이트장이 문을 열었다. 교통이 편리한 도심에서 저렴한 요금으로 겨울 스포츠를 즐긴다는 장점과 함께 해를 거듭할수록 편의시설이 정비돼 웬만한 사설 스케이트장보다 나은 수준. 이용료는 스케이트화와 헬멧 대여 가격을 포함해 1회(1시간)에 1000원. 장갑이 없으면 입장할 수 없으며, 장갑 구입 비용은 500원이다. 스케이트장은 1시간씩 운영된 뒤 30분의 정빙 시간을 갖는다. 일~목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30분, 금·토·공휴일은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소치 동계올림픽 기간에는 단축 운영되므로 미리 확인할 것. 온라인(www.seoulskate.or.kr) 예매가 가능하고 강습 신청도 할 수 있다. ~2014년 2월 23일/문의 02-3210-1267

5 동화 속 세계로 ‘피노키오 뮤지엄’

“거짓말하면 코가 길어진다”는 엄마의 말에 흠칫 놀라는 아이. 이탈리아 작가 카를로 콜로디가 1883년에 발표한 동화 ‘피노키오의 모험’은 지금도 전 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출판사 열림원은 1950~80년대에 만들어진 앤티크 피노키오 1200여 점을 수집해 2013년 11월 20일 파주 출판도시에 ‘피노키오 뮤지엄’을 개관했다. 전체 3층 규모로, 전시장에 들어서면 대형 마리오네트 피노키오 인형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전시장은 다음에 뭐가 나올지 궁금하게 만드는 미로 구조로 구불구불 따라가다 보면 세계에서 가장 작은 피노키오 책, 세계 최초의 피노키오 팝업 북 등을 차례로 볼 수 있다. 그 밖에 피노키오 조형물과 피노키오를 삼킨 상어 모형을 설치한 포토존, 피노키오 인형 색칠하기 체험 공간 등이 마련돼 있다. 경기도 파주시 피노키오 뮤지엄/문의 031-6173~4

6 겨울 필수 코스 에버랜드 ‘스노우버스터’

2013년 12월 13일에 개장한 ‘스노우버스터’는 유아 전용 ‘뮌히’ 썰매,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융프라우’ 썰매, 국내 최장 길이의 ‘아이거’ 썰매 총 3개 코스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융프라우와 아이거 썰매에 전용 레인 7개를 설치해 눈썰매 간 충돌을 방지하고 속도감을 높였다. 또 2011년 설치해 큰 인기를 끌었던 ‘튜브리프트’도 운행해 눈썰매를 들고 올라가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평일, 주말 모두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문의 031-320-5000

7 모든 즐거움이 한자리에! 델피노 골프 앤 리조트‘스노우 원더랜드’

겨울이면 서울 외곽 곳곳의 논두렁에 물을 얼려 상설로 운영하는 얼음썰매장이 문을 연다. 아이들은 신나게 얼음을 지치다 비닐하우스 매점에 다닥다닥 붙어 앉아 어묵 국물에 몸을 녹이고 떡볶이를 먹는다. 하지만 겨울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 아이들은 춥다고 아우성을 치는 한편 더 놀겠다고 떼를 쓰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빠지게 되지만, 허허벌판에 있는 얼음썰매장에서 추위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은 묘연하다. 결국 물에 빠진 생쥐 꼴이 돼서야 못 이기는 척 차에 오른다. 이때 부모나 아이들의 마음은 똑같다. 더 오래, 더 신나게, 더 따뜻하게 놀 수는 없을까? 그 이상적인 해결책을 델피노 골프 앤 리조트에서 준비한 겨울 축제, ‘스노우 원더랜드’에서 찾았다.

따뜻한 눈의 축제

설원을 마음껏 누비는 특권이 스키장에서만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스키나 보드를 즐기지 않는 어른이나 아직 스키 걸음마를 떼지 못한 아이들도 하얀 눈밭에서 뛰 놀 수 있게 해주는 공간이 생겼으니까.

강원도 고성의 델피노 골프 앤 리조트에서 마련한 ‘스노우 원더랜드’는 ‘눈’을 테마로 한 겨울 축제다. 눈을 보고, 만지고, 놀 수 있는 모든 놀잇감이 모여 있다.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얼음으로 만든 이글루. ‘뽀롱뽀롱 뽀로로’의 포비가 정성껏 만들었음직한 이글루는 아이들의 눈에 신기하기만 할 따름이다. 보기만 해도 기분이 들뜨는 대형 트리와 얼음 캐릭터, 스톤헨지 조명 연출로 이뤄진 관람 테마는 눈을 즐겁게 하기에 충분하다.

본격적인 눈놀이는 눈썰매를 끌고 언덕 오르기를 무한 반복하게 하는 눈썰매장과 얼음썰매장에서 시작된다. 아이들과 눈놀이를 해본 부모라면 모두 동감할 테지만, 아이들은 눈썰매장 언덕 오르기와 부모가 끌어주는 얼음썰매에 절대로 지치지 않는다. 그럴 때 아이들의 흥미를 전환시켜줄 수 있는 미니 양목장은 부모에게 구세주나 다름없다. 오후 2시와 6시에 진행되는 ‘건초 주기’에 참여하면 아이들은 또 다른 감동으로 눈을 반짝일 것이다. ‘황토아궁이 난로 쉼터’와 겨울 별미를 맛볼 수 있는 ‘음식 테마’ 또한 좋은 휴식 공간이 된다. 주말에 스노우 원더랜드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30분에 펼쳐지는 환상적인 불꽃쇼도 놓치지 말자.

따뜻한 겨울의 물놀이

하얀 눈밭에서 실컷 눈놀이를 즐겼다면 이제 따뜻한 온천에서 물놀이를 할 차례. 아이들은 실내존의 따뜻한 물속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어른들은 사우나와 온천으로 눈놀이에 지친 몸을 풀 수 있다. 델피노 골프 앤 리조트의 아쿠아월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단연 노천탕이다. 정자 형태로 지어진 노천탕에 들어앉아 시선을 먼 곳에 띄우면 설악의 장엄한 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동해의 지하 450m 청정 암반수를 사용하는 온천 물은 8.3pH 약알칼리성에 탄산나트륨, 각종 무기질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준다.

문의 델피노 골프 앤 리조트 1588-4888, 스노우 원더랜드 033-639-3322

행복한 방학 만들기 프로젝트

1 눈 쌓인 날의 델피노 골프 앤 리조트 전경. 2 델피노 골프 앤 리조트 내 아쿠아월드의 노천탕. 정자 형태로 지은 노천탕에서 설악의 비경을 바라보며 노천욕을 즐길 수 있다. 3 키즈 파크 ‘스노우 원더랜드’에서는 눈썰매, 얼음썰매, 스노카트 등의 눈놀이를 즐긴다.

모델·알레이나 서민서

요리·김영빈(수랏간)

스타일리스트·유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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