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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엑스포 찾은 유럽 로열 패밀리

걸어다니는 홍보관

글 | 권이지 객원기자 사진 | 뉴시스 대림미술관 REX 제공

2012. 05. 30

2012 여수 엑스포가 5월 12일 화려한 막을 열었다. 자국을 홍보하기 위해 전 세계 국빈들이 속속 한국을 찾는 가운데 스웨덴·모나코 국왕 부부와 덴마크·노르웨이·네덜란드 왕세자 부부 등 유럽 로열 패밀리들의 행보가 시선을 끈다.

여수 엑스포 찾은 유럽 로열 패밀리


5월 1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 위치한 대림미술관 앞. 훤칠한 키를 자랑하는 미모의 두 사람이 나타났다. 북유럽에 위치한 덴마크의 왕세자 프레데릭 크리스티안(43)과 왕세자비 메리 엘리자베스 도널드슨(40)이다.
메리 왕세자비는 호주 출신으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자원봉사 중 덴마크 요트 대표팀 선수로 출전한 프레데릭 왕세자와 만나 열애 끝에 2004년 결혼했다. 평민 여성과 왕족의 결혼은 현대판 신데렐라 스토리로 화제를 모았고, 2005년 11월에 태어난 장남 크리스티안 왕자를 포함해 2남 2녀를 둘 만큼 왕세자 부부의 금슬도 좋다. 메리 왕세자비의 아버지인 존 도널드슨 씨가 2004년 카이스트에서 교환 교수로 재직해 한국과 인연도 남다르다.
이들이 대림미술관을 찾은 것은 ‘핀 율 탄생 100주년 전: 북유럽 가구 이야기’를 관람하기 위해서다. 핀 율은 디자인적인 요소와 실용성을 결합한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을 완성했다고 일컬어지는 덴마크 출신의 가구 디자이너. 프레데릭 왕세자의 조부모인 프레데릭 9세와 잉그리드 여왕이 특히 핀 율의 작품을 사랑했다고 한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핀 율의 대표작 ‘치프테인’은 프레데릭 왕세자의 할아버지인 프레데릭 9세가 아꼈던 의자로 ‘왕의 의자’라는 애칭을 지녔다.
미술관 방문에서 두 사람은 편안하면서도 우아한 의상을 선택했다. 프레데릭 왕세자는 그레이 컬러 슈트와 하늘색 셔츠에 골드 컬러 넥타이를 매치했고, 메리 왕세자비는 화이트 컬러의 바지 정장에 연보라색 레이스 톱으로 모던하고 클래식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후 일정에서도 마찬가지. 12일 여수 엑스포 방문 당시에는 옐로와 블랙 컬러가 추상적으로 표현된 원피스에 옐로 컬러 카디건을 걸치고 방문했다. 수수함이 콘셉트인 듯했다.

유럽권 로열 패밀리, 자국 전시관 홍보 위해 방문

여수 엑스포 찾은 유럽 로열 패밀리

한국을 방문한 호콘 노르웨이 왕세자(가운데)는 자국의 특산물인 연어를 홍보하기 위해 5월 15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를 방문했다.



2007년 메테마리트 왕세자비와 함께 한국을 방문한 호콘 망누스 노르웨이 왕세자도 여수 엑스포 노르웨이의 날(5월 14일)에 맞춰 한국을 찾았다. 호콘 왕세자는 한국의 조선 산업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웨덴 국왕 칼 구스타프 16세와 실비아 왕비도 스웨덴의 날(5월 29일)에 맞춰 입국해, 이번 엑스포 기간에 스칸디나비아 3개국 왕족이 모두 한국을 찾는다.
그레이스 켈리의 아들로 알려진 모나코 국왕 알베르 2세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수영 국가대표 출신의 왕비 샤를린도 6월 2일 방한해, 3일에 있을 모나코의 날 행사에 참석한다. 패셔니스타로 유명한 이 미모의 왕비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도 관심사다. 이어서 네덜란드의 빌럼 알렉산데르 왕세자 내외도 네덜란드의 날(6월 18일)에 맞춰 한국을 찾는다. 그의 아내 막시마 왕세자비는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지난 2009년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소액금융 관련 특별자문역에 선임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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