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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 3세 통해 핵심 브랜드 키우나?

editor 정희순

입력 2017.02.07 16:10:02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장녀 민정 씨가 올 초 평사원으로 입사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3세 경영 수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걸까.
아모레퍼시픽그룹, 3세 통해 핵심 브랜드 키우나?
서경배(54)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장녀 민정(26) 씨가 최근 아모레퍼시픽에 평사원으로 입사했다. 민정 씨는 1월 2일부터 매일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생산 공장이 있는 경기도 오산으로 출퇴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민정 씨가 첫 번째로 배치받은 팀의 정식 명칭은 ‘SC제조기술팀’으로, 아모레퍼시픽의 기초 화장품을 제조·관리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해당 팀에는 10여 명의 구성원이 있는데, 그중 서씨와 같은 ‘Associate’ 직급은 서씨를 포함해 4명이다. 보통의 경우 아모레퍼시픽의 사내 조직 정보에 상반신 사진과 직통 연락처를 공개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서씨의 경우엔 이 정보가 포함돼 있지 않다. 그룹 오너의 자녀라는 점을 감안해 회사 내부적으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제 막 스물여섯 살이 된 서씨의 행보는 아버지인 서경배 회장의 젊은 시절과 닮아 있다. 서 회장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 미국 코넬대 경영대학원에서 수학했다. 첫 직장 생활은 아모레퍼시픽 전신인 태평양 용인 공장에서 시작했다. 민정 씨 역시 미국 코넬대 경제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베인앤컴퍼니를 거쳐 아모레퍼시픽의 오산 공장에서 첫 근무를 시작했다.



아버지와 닮은꼴 이력, 본격 경영 수업은 에뛰드에서 시작 전망

재계에서는 두 딸 가운데 장녀인 서씨가 본격적으로 경영 승계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2월 16일 서씨가 보유하고 있던 아모레퍼시픽 그룹(아모레G) 상장전환우선주가 보통주로 전환되면서 민정 씨가 서 회장에 이어 2대 주주(2.71%)로 올라섰기 때문. 주식 가치만 2016년 말 기준 3060억원에 이른다. 보통주는 우선주와 달리 의결권이 있는 주식으로, 민정 씨는 오는 3월에 있을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앞서 서 회장은 2014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가 아직 50대 초반이라 젊고 할 일도 많다. 아이들에겐 원하는 일이 뭔지 많이 생각해보라고 자주 말한다. 아무것도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도 “경영권 승계 작업으로 보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전했다.

민정 씨의 본격적인 경영 수업은 에뛰드하우스(이하 에뛰드)에서 시작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현재 민정 씨는 아모레퍼시픽그룹과 이니스프리(18.18%), 에뛰드(19.5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데, 그중 에뛰드의 지분이 가장 많다. 지난해 서 회장은 신년사에서 에뛰드를 그룹 내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핵심 브랜드로 꼽았다. 일각에선 이미 민정 씨가 10대 시절 에뛰드의 브랜드 콘셉트에 관해 서 회장에게 이런저런 조언을 했다는 설도 전해진다.

민정 씨의 경영 수업과 관련된 이야기는 재작년에도 한 차례 불거진 적이 있는데, 그때 민정 씨의 발령지로 지목된 곳도 에뛰드의 한 부서였다. 당시 해당 부서에는 서씨가 근무할 자리까지 마련됐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서경배 회장은 2017년 신년사를 통해 “정유년(丁酉年) 새해 경영방침을 ‘처음처럼(Back to Basics)’으로 정하고 국내외 경영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해 ‘원대한 기업(Great Company)’이라는 비전 달성을 위한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셔터스톡
디자인 박경옥




여성동아 2017년 2월 63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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