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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SHOPPING

그랜드 오픈 기다린 요우커 人山人海

글 · 김명희 기자 | 사진 · 박해윤 조영철 기자 | 디자인 · 최정미

2016. 05. 03

‘세계 최대 규모의 도심형 면세점’으로 기대를 모은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이 3월 25일 그랜드 오픈했다. 정식 개장 한 달 만에 중국 관광객들을 사로잡은 신라아이파크면세점 방문기.

지난 3월 31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중국인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포상 휴가지로 한국을 선택, 인천 월미도에서 ‘치맥 파티’를 열어 화제가 된 아오란 그룹 임직원 6천 명 중 절반인 3천 명이 한꺼번에 몰린 덕분이다. 이들이 타고 온 버스만 해도 70대 이상이었다. 계산대마다 줄이 길게 늘어서고 화장품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 3층과 6층은 지나다니기조차 힘들 정도였으며 모 화장품 브랜드의 인기 품목은 매진 사태를 빚기도 했다. 다음 날에도 아오란 그룹 직원 3천 명이 더 방문해 비슷한 풍경이 연출됐다.    

지난해 12월 말 부분 개장했던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이 3월 25일 그랜드 오픈을 하고 본격적으로 손님을 맞기 시작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벌어진 일이다. 호텔신라와 현대산업개발의 합작 법인인 ‘HDC신라면세점’이 운영하는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전체 2만7200㎡의 규모에 6백 개 가까운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정식 개장을 하자마자 서울 시내 3위권 면세점을 목표로 내건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중국 관광객 수에 힘입어 올해 연매출 6천억원으로 무난히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K뷰티를 즐겁게 쇼핑하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의 가장 큰 장점은 지하철 1호선과 4호선, 코레일 용산역이 교차하는 교통의 중심에 위치해 대중교통으로 쉽게 닿을 수 있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넓고 쾌적한 매장, 편리한 동선, 충분한 휴식 공간과 발레파킹 서비스 등도 쇼핑의 즐거움을 배가시키는 요소들이다.   

용산역과 바로 연결되는 3층은 화장품과 럭셔리 시계 매장이 있다. 화장품 코너에는 디올, 랑콤, 에스티로더, SK-Ⅱ, 라 메르, 시슬리, 톰 포드 등 글로벌 명품 화장품부터 설화수, 후, 라네즈, 아이오페, 헤라 등 국내 프리미엄 화장품 브랜드들이 다양하게 입점해 있다. 각별히 공을 들인 시계 매장에는 IWC, 예거 르쿨트르, 쇼파드, 에르메스, 태그호이어 등 전통과 제품력을 자랑하는 럭셔리 시계 브랜드들이 모여 있어 마치 시계 박물관에 들어온 것 같은 분위기다.





45개 명품 패션 포함, 6백 개의 다양한 브랜드

4층은 페라가모, 지방시, 발렉스트라, 에르메네질도 제냐, 마크 제이콥스, 토즈 등 명품 브랜드들이 들어서 기대를 모으는 공간. 에스컬레이터 정면에 페라가모가, 그 옆에는 코치·MCM 등 인기 가방 브랜드가 자리하고 있다. 마크 제이콥스와 휴고 보스 매장 옆에는 다른 면세점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넓은 휴게 공간을 배치해 장시간 쇼핑을 하는 고객을 배려한 것이 눈길을 끈다.

이번에 새로 오픈한 5층에선 모스키노, 겐조, 베르사체, 제롬 드레이퓌스 등 스타일리시한 명품들과 함께 멀버리, 지미추, 막스마라, 자넬라토, 아이그너, 발리 등 꾸준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브랜드도 만날 수 있다. 타임, 마인, 시스템 등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패션 브랜드를 보유한 한섬도 면세점 중 최초로 신라아이파크면세점에 문을 열었다. 현재 4~5층에 입점한 명품 브랜드는 총 45개이며, 5월 중 랄프로렌과 토리버치도 추가로 문을 열 예정이다.    

6층은 한류관(K-discovery Zone)으로, 이니스프리, 미샤, 잇츠스킨, 네이처리퍼블릭, 스킨푸드, 토니모리 등 ‘K뷰티’로 인기를 끌고 있는 화장품 브랜드와 제이에스티나, 스와로브스키, 샘소나이트, 정관장 등 잡화·식품 브랜드가 망라돼 있다.

7층은 HDC신라면세점의 기업 아이덴티티인 ‘상생 철학’이 집약된 곳으로, 이곳에선 가장 한국적인 명품을 만날 수 있다. 강원도, 충청북도, 전라남·북도 등 지역자치단체의 특산물은 물론 한국식품명인협회, 수협중앙회, 중소기업유통센터, 코레일 등과 관련된 특산물·전통식품·공예품 등을 만날 수 있다.

HDC신라면세점 측은 “화장품을 비롯한 한류 상품과 용산역·KTX 등 편리한 교통망, 버스 전용 주차장, 중국인 관광 식당, 복합 쇼핑몰 시설 등 특화된 인프라들이 관광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명품 브랜드를 유치해 고객들의 니즈를 만족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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