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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0원 이하 갓성비 식당 5곳

오홍석 기자 lumiere@donga.com

입력 2022.11.20 10:00:01

천정부지로 오르는 물가 때문에 식당 가기가 겁나는 요즘이다. 조금이라도 아껴야 살아남을 수 있는 고난의 계절, 맛과 가격을 함께 잡은 가성비 식당을 엄선해 소개한다. 후한 인심은 덤이다. 

돈가스가 단돈 4000원!
‘꼬숑 돈까스’

서울시 서대문구 명물1길 2
2022년, 이 고물가·고금리의 시기에 서울 한복판에 4000원짜리 돈가스가 있다는 사실은 믿기 어렵다. 서울 지하철 신촌역 3번 출구에서 200m가량 걷다 보면 보이는 꼬숑 돈까스에선 의문이 현실이 된다. 돈가스의 가격은 실제 단돈 4000원. 이마저도 물가상승 압박을 견디지 못해 지난 8월 1000원 올린 가격이다. 튀김옷은 얇고 고기가 두꺼운 게 이 집 돈가스만의 특징. 생수, 콜라, 사이다는 별도 판매하며 가격은 1000원이다. 추가 비용 1000원을 내면 포장도 가능하다. 식사를 마치면 인근 카페에서 교환이 가능한 커피 쿠폰도 제공한다. 
카드 결제 불가, 현금 결제만 가능.

추억 속 가격, 추억의 그 맛
‘창동 할머니 토스트’

서울시 도봉구 덕릉로60다길 15(창동 562-15)
토스트나 붕어빵 같은 길거리 음식을 파는 포장마차 대다수가 자취를 감췄다. 하지만 추억의 음식 맛은 시공간을 초월해 식욕을 자극한다. 양배추와 설탕이 곁들여진 토스트가 그립다면 도봉구 창동시장 안에서 37년째 장사를 해온 창동 할머니 토스트를 찾아가 보자. 할머니 토스트는 2500원, 햄+치즈토스트는 3500원. 추억 속 가격 그대로 추억에 젖어들 수 있다.
 카드 결제 불가, 수요일은 휴무.

윤석열 대통령도 찾은 한식 뷔페
‘골든볼9’

서울시 동작구 노량진로14가길 11 1층
‘골든볼9’은 서울 영등포구 노량진 고시촌에 위치한 한식 뷔페다. 한 끼 가격은 6000원. 메뉴는 주기적으로 교체되며 셀프 라면 코너까지 마련돼 있다. 분식집 라면 가격이 4000원인 걸 감안하면 가성비가 매우 훌륭하다. 과일과 제빵 코너도 있어 디저트까지 풀코스로 즐길 수 있다. 지난해 7월 검찰총장을 그만두고 야인 상태로 있던 윤석열 대통령이 방문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미식가로 잘 알려진 윤 대통령이 방문했으니 맛은 보장된 듯.

기본기에 집중한 40년 맛집 ‘동경우동’
서울시 중구 충무로 48

서울 지하철 을지로3가역 5번 출구 바로 옆에 위치한 동경우동은 40년 전통을 자랑한다. 가게가 협소해 줄을 서야 할 때가 많지만 회전이 빨라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주력 메뉴인 우동은 4500원, 그 외 카레라이스는 6000원, 유부초밥은 4500원에 팔고 있다. 전반적으로 모든 메뉴가 기본기에 충실한,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5000원에 손바닥만 한 등뼈,
‘박막례청진동해장국’

서울시 관악구 관악로 105 동산빌딩
서울대 학생들의 맛집 명소 박막례청진동 해장국은 관악경찰서 앞에 자리한다. 서울시와 관악구가 인증한 ‘착한가격업소’다. 명성에 걸맞게 선지해장국의 가격은 4500원, 뼈다귀 해장국은 5000원. 추가비용 100원에 포장도 가능하다. 해장국에 담긴 선지, 뼈다귀의 비주얼을 보면 ‘이렇게 팔아서 뭐가 남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24시간 연중무휴.





여성동아 2022년 11월 70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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