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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bedding

열대야에도 꿀잠 부르는 여름 침구

백민정 프리랜서 기자

2022. 07. 05

잘 선택한 여름 침구는 여름밤 수면의 질을 크게 높인다. 높은 습도, 열대야에도 쾌적한 잠자리를 만들어주는 여름 침구 선택법과 추천 아이템을 모아봤다.

나에게 딱 맞는 여름 침구는?

여름 이불 소재는 크게 6가지 정도로 추려진다. 이 중 가장 사랑받는 소재는 리넨. 식물 아마에서 추출한 천연 섬유로 통기성이 좋고, 수분이 닿아도 금세 마르는 습성이 있다. 자는 동안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 여름철 침구 소재로 활용하기에 그만이다. 대신 수축성이 적어서 구김이나 주름이 생기기 쉬운데, 리넨의 자연스러운 구김은 그 자체가 멋스러워 크게 거슬리지 않는다. 리플도 여름 원단으로 사랑받는다. ‘지지미’라고도 불리는 리플 원단은 면 소재에 물결 모양 요철을 준 것이 특징. 올록볼록하게 처리된 원단 덕에 피부에 닿는 이불 면적이 적고 그 영향으로 이불이 몸에 감기지 않으며 덮었을 때 시원한 느낌이 든다. 여름 이불 소재로 자주 보이는 시어서커 원단도 가공법만 조금 다를 뿐 육안으로는 리플과 거의 유사하다.

인견 역시 오랜 시간 여름 침구 소재로 사랑받는 원단이다. 수분 흡수와 발수가 빨라 몸에 잘 달라붙지 않는 것은 기본. ‘아이스 실크’ ‘에어컨 원단’이라고 불릴 만큼 바람이 잘 통하고 시원해 쾌적하다. 할아버지 옷 소재로 봤음직한 모시로도 침구를 만든다. 뛰어난 흡습성, 얇고 통풍이 잘되는 특징으로 여름에 특히 사랑받는 소재. 전통적인 수공 직조로 생산해 가격이 비싼 게 단점이다. 그 대안으로 사랑받는 원단이 있으니 바로 라미다. 모시의 장점은 그대로 가지면서 수공 모시보다 더 얇은 실로 직조해 부드러우며, 내구성 또한 한층 강화됐다. 피부가 예민해 침구 선택이 고민이라면 모달 소재 여름 침구를 골라도 좋겠다. 너도밤나무에서 추출한 펄프로 만드는 모달은 다른 재생 섬유에 비해 흡습성이 좋고 구김이 잘 가지 않는 게 특징. 촉감이 실크처럼 부드러워 피부가 예민한 사람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한여름에도 묵직한 이불을 선호한다면 기존 커버만 벗겨내고 여름 원단으로 교체하거나, 땀 흡수력이 좋은 면 소재로 바꿔볼 것을 권한다.

여름 침구는 세탁도 중요하다. 다른 계절에 비해 자는 동안 땀을 많이 흘리는 만큼 세균 번식 위험이 높기 때문. 최소 2주에 한 번 이상 세탁할 것을 권한다. 보통은 세탁기를 이용해 찬물로 빨면 되지만, 인견 원단은 물에 닿으면 약해지고 수축하는 성질이 있으니 인견 이불만큼은 울 세탁 모드로 가볍게 빨고 약하게 탈수해 그늘에 말리는 것이 좋다.

#여름이불 #여름침구 #여성동아

열대야에도 꿀잠을 불러올 여름 침구 8
무더운 날씨에도 숙면하게 도와줄 시원한 소재의 여름 침구 8가지를 소개한다.

텐셀+리넨
DO-RE-MI 붓으로 그린 듯한 내추럴한 원형 프린트가 세련된 베딩 커버. 감촉이 부드럽고 땀 흡수와 건조가 빠르며 항균성까지 뛰어난 텐셀, 리넨 혼용 원단이라 사용감이 쾌적하다. 퀸 사이즈 이불 커버(2000×2300mm) 27만원, 베개 커버(700×500mm) 4만3000원 가타.



리넨
그린 스트라이프 이불 커버 땀 흡수가 잘되고 시원한 감촉의 리넨과 내구성이 좋은 면을 혼용했다. 자칫 밋밋할 수 있는 화이트 컬러에 그린 빛이 도는 스트라이프 패턴을 더해 세련된 분위기를 낸다. 퀸 사이즈 이불 커버(2200×2400mm) 17만9000원, 베개 커버(750×500mm)+베개 커버(600×600mm) 각각 2장 11만9000원 자라홈.

리플
puppy ripple bedding set 순면에 올록볼록 리플 가공을 한 원단을 사용했다. 몸에 잘 달라붙지 않고 땀 흡수가 빠르며 쉽게 건조되고 가벼워 여름 침구로 쓰기에 안성맞춤! 커버형 제품으로 한여름에는 솜을 넣지 않고 홑이불로 사용하면 된다. 퀸 사이즈 이불 커버(2000×2300mm)+베개 커버(700×500mm) 2장 17만9000원 누키트.

라미+인견
Alma Summer Comforter 반복되는 프린트가 공간에 활기와 재미를 더해줄 침구. 프린트된 윗면에는 라미 원단, 몸에 닿는 면엔 무형광 인견 원단을 사용해 남다른 청량감을 선사한다. 싱글 사이즈 이불 커버(1600×2100mm) 28만7000원, 베개 커버(400×600mm) 3만2000원 타이니코스모스.

모달+리플
상상 오브제 이불 윗면은 부드러운 모달 소재를, 피부에 닿는 면은 60수 면에 리플 가공을 한 리플 원단을 사용한 키즈 이불. 크기가 적당해 외출 시 휴대하기에도 좋다. 패드(800×1200mm)+이불(1000×1200mm)+베개 커버(400×250mm) 15만6000원 엘레나하임.

리넨(천연 마)
Calm For Chaos 산뜻한 컬러로 표현한 담쟁이 프린트가 싱그러운 베딩. 피부에 닿는 감촉이 차가운 천연 마 소재로 땀 흡수가 빠르고 통기성이 좋아 몸에 잘 달라붙지 않는다. 싱글 사이즈 홑이불(1600×2100mm)+베개 커버(700×500mm) 2장 13만4000원 파라킷.

40수 면
오렌지 스트라이프 패턴 레이어드 이불 커버 사각거리는 호텔 침구 감촉을 누릴 수 있는 40수 면 소재 제품. 스트라이프 패턴의 오렌지 컬러와 베개의 하늘색이 조화를 이뤄 청량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퀸 사이즈 이불 커버(2000×2300mm) 15만원, 베개 커버(700×500mm) 2만4000원 핀카.


패턴 싱글 이불 커버 세트 흰 천에 여러 컬러의 수채 물감을 뿌려놓은 것 같은 서정적인 분위기의 침구. 내구성 좋은 면 소재 제품으로 사계절 내내 활용하기 좋다. 싱글 사이즈 이불 커버(1600×2100mm)+베개 커버(700×500mm) 5만9900원 H&M홈.

기획 최은초롱 기자 
사진제공 가타 누키트 엘레나하임 자라홈 타이니코스모스 파라킷 핀카 H&M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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