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설렘을 담아낸 마가린핑거스 2022 S/S 시즌 룩북(왼쪽). 마가린핑커스를 즐겨입는 걸그룹 ‘(여자)아이들’의 미연.
마가린핑거스는 ‘마핑’이라는 애칭으로 자주 불린다. 마핑은 2010년 6월 이주현 대표가 론칭한 디자이너 브랜드. 대학에서 설치미술을 전공한 이 대표가 매 시즌 착용감 좋은 아이템 곳곳에 유니크한 디테일과 위트를 담아낸다. 걸리시한 무드가 특징으로 블랙핑크 지수, 우주소녀 보나, 여자아이들 미연 등 아이돌이 즐겨 입는다. 그 과정에서 ‘걸 그룹이 즐겨 찾는 브랜드’로 입소문이 났다.
서울 합정동에 위치한 마가린핑거스 쇼룸. 단독주택을 개조해 화이트·옐로 컬러 외벽을 연출했다.
단독주택을 개조한 쇼룸은 화이트·옐로 컬러 외벽을 연출해 색이 단조로운 주택가 골목 사이에서 존재감이 확실하다. ‘와, 저기가 마핑 쇼룸이다’ 하는 생각에 들어가기 전부터 설렌달까. 철제문을 열고 들어서면 딸기우유 맛 알사탕을 확대해놓은 듯한 핑크와 크림 배색 소파가 가장 먼저 반겨준다. 이곳에서 거울 셀카는 필수! 온통 연두 컬러로 꾸민 피팅 룸과 우레탄폼 거울, 프레임이 없는 비정형 전신 거울 등 발길 닿는 곳마다 ‘셀카 존’이다. 곳곳에 놓인 꽃과 오브제를 배경으로 잘 활용해보시길.
기자가 꼽은 최애 제품 2가지, 플로렛 슬립 원피스 옐로 컬러(왼쪽)와 크림 카고 팬츠.
총 5가지 의상을 입어봤는데 그중 ‘최애’는 플로렛 슬립 원피스(11만9000원) 옐로 컬러다. 네이비와 옐로 두 컬러 중 기자의 피부 톤에는 옐로가 잘 어울렸다. 옅은 색감이라 프릴과 플라워 패턴이 과하게 느껴지지 않고, 크롭트 기장의 스파클 티셔츠(4만2000원)와 매치하니 데일리로 입기 좋을 것 같았다. 수수함을 장착하고 싶을 때 필요한 A라인 스타일. 프릴 제품이라 ‘과연 사서 잘 입을까’ 싶지만 일주일째 마음이 흔들리고 있다.
스플릿 티셔츠(왼쪽)와 피그먼트 버뮤다 팬츠.
마핑에는 아기자기한 옷만 있을 거라는 예상도 기자의 편견이었다. 대중적인 러블리함이랄까. 어떤 아이템과 매치하느냐에 따라 스타일 변화가 컸다. 의류 가격은 4만~20만원대. 마핑 오프라인 쇼룸과 공식 홈페이지, 온라인 패션 플랫폼 한섬 EQL과 29CM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휴대폰·에어팟 케이스·볼캡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아이템도 판매 중이다. 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고, 봄과 가장 잘 어울리는 마가린핑거스. 고민은 배송만 늦출 뿐이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토정로 3안길 17 문의 02-6402-9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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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입은 프라다를 못! 입는다’
여성동아 이진수 기자가 가장 핫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를 선정해, 쇼룸에 직접 찾아가 여러분의 퍼스널 쇼퍼가 되어드립니다.
사진제공 마가린핑거스 사진출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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