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이 넘게 지속되는 코로나19 상황으로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위러브유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듯합니다.
전대미문의 전염병 재난으로 고통 받지 않은 세계인이 없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지구촌 가족 누구나 차별 없이 존중받고 삶의 희망을 잃지 않도록 돕는 일에 더 집중하고 있어요. 세계 각지의 회원들이 수시로 현지 상황을 알려주고, 우리와 인연을 맺어온 각국 정부에서 직접 도움을 청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그렇게 사정을 알면 정부기관이나 대사관, 관공서 등과 연계해 필요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6월에 에콰도르 대통령 취임식 참석자들의 코로나19 검사용 진단키트 지원이나, 페루 밀림 지역 주민들을 위한 휠체어 10여 대 원조도 에콰도르 외교부, 페루 개발사회통합부의 요청을 계기로 이뤄진 것입니다. 온두라스 정부에서도 주한 온두라스 대사관을 통해 긴급 지원을 요청해왔어요. 지난해 말 중미 국가들을 강타한 초대형 허리케인으로 국토 상당 부분이 침수되고, 수백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면서 도움의 손길이 절실했습니다. 조만간 이재민 구호를 위해 마스크와 이불, 생필품과 식료품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 폐쇄라는 심각한 상황을 겪으며 폭우 피해까지 당한 네팔에도 주한 네팔 대사관과 협력해 마스크 15만 매와 방호복, 각종 구호품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그밖에 다른 나라들도 소외된 곳은 없는지, 시급하게 도울 곳이 어딘지 계속해서 살피고 있습니다.
팬데믹 시대에 범세계적 지원활동을 벌이고 계신데요. 올해 6월 초까지 약 30개국에 마스크 27만 매, 진단키트 4천5백 세트를 비롯해 위생용품과 의료용품, 의료기기 등을 지원하며 방역에 큰 도움을 주고 계십니다.
무엇보다 지구촌 가족들의 생명과 안전이 우선입니다. 그래야 자신의 꿈도 이루고 소중한 가정을 꾸리며 학업과 생계도 이어갈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코로나19로 노약자는 물론 건장한 성인들조차 날마다 희생되고 있으니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그래서 조금이나마 방역에 도움이 되고자 지원을 해왔는데, 전 세계 회원들도 그런 심정이었을 겁니다. 나보다 더 힘들고 어려운 이웃을 외면하지 않고 오히려 가족같이 보듬으며 재난 극복을 위해 힘써주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사실 지원 과정이 순탄치는 않아요. 국가 간 사정으로 절차가 복잡해 차질이 빚어지거나, 전달 시기가 늦어질 때면 정말 마음이 타들어갑니다. 손이 닿지 못한 곳이 있을까 염려되는 한편, 도움을 받은 나라들이 시의적절한 지원이었다고 안도의 인사를 해올 때면 보람이 크지요. 그 뿌듯함에 작은 힘이라도 더 적극적으로 보태게 됩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는지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모든 나라가 어렵지만 특히 난민들은 더 소외되고 외롭습니다. 그동안 오랜 내전으로 삶이 피폐해진 시리아 난민과 이라크 실향민을 도우려 정부기관과 협력해 구호 활동을 해왔는데요. 올 초에는 요르단에 거주하는 시리아 난민과 현지 취약계층에 방역품과 위생용품 7백여 세트를 지원하고 난치병 환자 의료비를 전달했습니다. 요르단 지원을 수년 전부터 해와서 그런지 먼 나라인데도 항상 가까운 가족 같은 마음이 듭니다. 이번에도 회원들이 직접 현지를 방문해 난민들의 생활을 돌아보고 물품을 전달했습니다. 사진과 영상으로 만난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미소를 잊을 수가 없어요. 그렇게 보석과도 같은 아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살아가도록 더 힘껏 도와야겠다는 마음을 되새겼습니다.
지난해 긴 장마와 기록적 폭우로 수해를 입은 전남 곡성군의 60대 부부 가옥을 새로 지어주셨다고요. 이처럼 코로나19 방역 지원과 더불어 재난 구호나 환경보호, 헌혈, 교육 지원 등 다른 활동을 이어가느라 더 바쁘시겠습니다.
재난이 일상에 미치는 영향은 한 군데가 아니고, 각자 어려운 부분도 서로 다르기에 골고루 돌보게 됩니다. 기본적인 의식주조차 갖추지 못한 이웃은 하루하루 생계가 막막하고, 병마와 싸우는 사람은 건강한 삶이, 성장기 아이에게는 평등한 배움의 기회가 절실할 것입니다. 그 한 명 한 명을 존중하며 인생의 무거운 짐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려는 생각으로 돕다 보니 다방면으로 활동이 이뤄지는 것 같습니다.
누구나 행복하게 살고픈 소망이 있지요. 그 심정을 알기에 전남 곡성군 수해 가정에도 주택 신축을 지원하고 ‘희망이 꽃피는 집’이라는 현판을 선물하며 행복한 가정이 되길 응원했습니다. 강력한 사이클론으로 큰 피해를 입은 모잠비크에서 무너진 주택 14채와 초등학교를 복구한 것도, 올해 미국 20여 지역에서 헌혈하나둘운동을 펼쳐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도운 것도 그런 취지였지요.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지원 요청이 이어지고 있어 어떻게 더 효율적으로 도울 수 있을지 논의 중입니다.
위러브유는 지구환경 살리기에도 꾸준히 앞장서고 있습니다. 특히 본지와 함께 지난해 ‘분리배출챌린지’에 이어 올해 ‘통큰용기챌린지’를 벌여 국내외 많은 회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셨는데요. 성황리에 마무리된 ‘착한’ 챌린지에 대한 소감은 어떠하신지, 특히 인상 깊었던 내용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지구는 현재를 사는 나와 가족, 이웃의 보금자리이자 미래 우리 아이들의 든든한 터전이지요. 그러니 소중하게 가꾸고 보존하자는 마음으로 전 세계 회원들이 ‘통큰용기챌린지’에 즐겁게 참여한 것 같습니다. 미국과 영국, 독일, 태국, 헝가리, 뉴질랜드, 네팔 등 서로 다른 환경에 놓인 세계인들이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며 한마음으로 동참하는 모습은 언제나 감동스럽습니다.
직접 참여해 보니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더 깨닫고 계속하려는 의지도 갖게 됐다고 합니다. 그렇게 긍정적인 변화를 체험하면서 타인에게도 자연스럽게 ‘착한 활동’을 권하게 되고, 지구환경을 생각하는 엄마 아빠의 행동을 보고 아이들이 따라 하는 교육적 효과도 있었답니다. 그러고 보면 회원의 가족들도, 음식을 담아주는 상점 주인과 점원도, 온라인으로 소식을 접한 전 세계 이웃들도 자연스럽게 함께한 챌린지가 아니었나 싶어요. 작은 실천으로 많은 이들의 환경 사랑을 일깨운 뜻깊은 행사였습니다.
‘친환경 장보기’를 지속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요즘은 사람들이 ‘가치 있는 일’에는 시간과 정성을 아끼지 않는 것 같습니다. 삶의 터전인 지구환경을 보호하는 것이 얼마나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일인지는 말할 나위가 없지요. 친환경 장보기도 그 일환입니다.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 이용이나 직접 걷기를 통해 지구의 환경을 한 걸음 더 지켜내듯, 친환경 장보기는 지구가 좀 더 숨 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소중한 가족과 사랑하는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을 구하는 또 하나의 방법입니다. 그 의미와 가치를 기억하고 날마다 깨끗한 지구와 건강한 터전을 만들어가는 보람찬 습관을 들여보면 어떨까요.
위러브유 복지 활동 전반이 회원들의 의지로 전개되는데요. 자발적 봉사의 원동력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자발적인 봉사란 마음에서 우러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이지요. 그런 뜻에서 지구촌 가족들을 ‘사랑의 관심’으로 바라보는 것이 가장 큰 힘이 아닐까 합니다.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의 모든 것에 관심을 갖기 마련입니다. 식사는 거르지 않는지, 어디 아픈 데는 없는지, 무엇이 필요한지…. 그렇게 인류를 지구라는 큰 울타리 안에서 살아가는 한가족으로 바라보니 국경도, 문화도, 언어도 초월해 사랑을 나누게 됩니다.
그리고 그 마음 깊은 곳에는 항상 어머니의 사랑이 있어요. 어머니가 가족의 행복을 위해 겸손과 배려로 봉사하며 필요한 것을 때맞춰 공급하듯, 우리 회원들은 지구촌 가족들에게 그런 사랑을 실천하고자 합니다. 좋은 방법은 서로 배우고 공유하며 지구촌을 사랑으로 채워가는 것이지요. 지난해 여성동아와 함께한 ‘분리배출챌린지’를 보고 올해 미국 회원들이 “우리도 해보자”며 한 달간 ‘업사이클링챌린지’를 개최하기도 했는데요. 그 역시 온라인을 통해 많은 이들의 참여를 일으키는 선한 영향력이 됐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몸과 마음이 지치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모두가 힘겨운 요즘, 위로와 격려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인생을 살다 보면 혼자서 감당하기 벅찬 고난이 찾아올 때가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고통의 무게는 어느 때보다 버거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치지 않는 비가 없듯이 고난과 역경도 결국 지나가기 마련입니다. 게다가 지금 우리에게는 희망의 햇살이 비치고 있습니다. 이렇게 따뜻한 관심을 갖고 서로를 돕고 있으니까요. 그러니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 함께 이겨냅시다. 아픔도 슬픔도 기쁨도 함께 나누는 것이 가족이기에, 우리도 언제나 여러분 곁에서 함께할 것입니다. 모두 힘내세요.
루이스 가예고스, 에콰도르 외교부 장관
(마스크와 진단키트 지원에 대한 감사 편지)
“우리 나라를 위해 헌신하며 코로나19 전염병을 퇴치하고자 지원해주신 데 감사드립니다. 2016년 4월 지진 때도 도움을 주고 코로나19로 인한 보건 비상사태에 기부를 통해 큰 연대를 베풀어준 위러브유는 에콰도르의 중요한 파트너입니다.”
응우옌 마안 끄엉, 베트남 노동보훈사회부 국제협력국장
(인도적 지원을 위한 MOU 체결식)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도 우리 협력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지난 수년간 사회보장, 특히 취약계층에 대한 협력 프로젝트와 활동 등으로 노동 및 사회 전반에 걸친 협력관계가 매우 긴밀하게 이뤄져왔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MOU 체결에 포함된 협력 활동을 매우 높게 평가합니다.”
제이 인슬리, 미국 워싱턴 주지사
(제367회 헌혈하나둘운동에 대한 감사 편지)
“긴급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도록 지역 병원들의 자원 확보를 보장해줌으로써, 귀 단체 봉사자들은 중요한 의료산업을 지원하고 이 시기 우리 모두에게 희망을 가져다줬습니다. 전 세계에 사랑을 나누려는 여러분의 지속적인 활동에 박수를 보냅니다.”
아델 모하마드 아다일레, 주한 요르단 대사
(요르단 내 시리아 난민과 취약계층 코로나19 방역품 지원 전달식)
“전 세계를 돕는 위러브유의 사랑과 자비가 항상 좋은 본이 됩니다. 여러분의 도움으로 이 세상이 모두가 살고 싶은 아름다운 세상이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비올라 레시, 피지 와우키즈피지 팀장
(피지 소아암 환자 의료비 전달식)
“우리는 피지에서 암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과 그 가족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는 위러브유의 관용에 진정으로 겸허해집니다. 이번 지원은 코로나19 대유행이라는 직격탄으로 모금 활동을 할 수 없는 적절한 시기에 이뤄졌습니다.”
다이애나 애트윈, 우간다 보건부 사무차관
(마스크와 손소독제 지원에 대한 감사 편지)
“우간다 정부를 대표해 보건부는 코로나19와 벌이는 사투에 지칠 줄 모르는 노력과 헌신적인 지원을 베풀어주신 위러브유에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함께하면 이 전염병을 극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주신 여러분의 기여, 그리고 지속적인 지원과 연대에 고마움을 전합니다.”
파울라 라브라 베세레르, 칠레 보건부 사무국장
(마스크와 손소독제 기증)
“전달받은 방역품은 새 마스크를 구입할 형편이 안되는 판자촌 거주민을 비롯해 요양원 환자 등 바이러스에 취약한 이들에게 전달할 것입니다. (한국이라는) 먼 곳에 있지만 위러브유 회장님의 사랑과 애정이 느껴집니다.”
사진제공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전대미문의 전염병 재난으로 고통 받지 않은 세계인이 없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지구촌 가족 누구나 차별 없이 존중받고 삶의 희망을 잃지 않도록 돕는 일에 더 집중하고 있어요. 세계 각지의 회원들이 수시로 현지 상황을 알려주고, 우리와 인연을 맺어온 각국 정부에서 직접 도움을 청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그렇게 사정을 알면 정부기관이나 대사관, 관공서 등과 연계해 필요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6월에 에콰도르 대통령 취임식 참석자들의 코로나19 검사용 진단키트 지원이나, 페루 밀림 지역 주민들을 위한 휠체어 10여 대 원조도 에콰도르 외교부, 페루 개발사회통합부의 요청을 계기로 이뤄진 것입니다. 온두라스 정부에서도 주한 온두라스 대사관을 통해 긴급 지원을 요청해왔어요. 지난해 말 중미 국가들을 강타한 초대형 허리케인으로 국토 상당 부분이 침수되고, 수백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면서 도움의 손길이 절실했습니다. 조만간 이재민 구호를 위해 마스크와 이불, 생필품과 식료품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 폐쇄라는 심각한 상황을 겪으며 폭우 피해까지 당한 네팔에도 주한 네팔 대사관과 협력해 마스크 15만 매와 방호복, 각종 구호품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그밖에 다른 나라들도 소외된 곳은 없는지, 시급하게 도울 곳이 어딘지 계속해서 살피고 있습니다.
팬데믹 시대에 범세계적 지원활동을 벌이고 계신데요. 올해 6월 초까지 약 30개국에 마스크 27만 매, 진단키트 4천5백 세트를 비롯해 위생용품과 의료용품, 의료기기 등을 지원하며 방역에 큰 도움을 주고 계십니다.
무엇보다 지구촌 가족들의 생명과 안전이 우선입니다. 그래야 자신의 꿈도 이루고 소중한 가정을 꾸리며 학업과 생계도 이어갈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코로나19로 노약자는 물론 건장한 성인들조차 날마다 희생되고 있으니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그래서 조금이나마 방역에 도움이 되고자 지원을 해왔는데, 전 세계 회원들도 그런 심정이었을 겁니다. 나보다 더 힘들고 어려운 이웃을 외면하지 않고 오히려 가족같이 보듬으며 재난 극복을 위해 힘써주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사실 지원 과정이 순탄치는 않아요. 국가 간 사정으로 절차가 복잡해 차질이 빚어지거나, 전달 시기가 늦어질 때면 정말 마음이 타들어갑니다. 손이 닿지 못한 곳이 있을까 염려되는 한편, 도움을 받은 나라들이 시의적절한 지원이었다고 안도의 인사를 해올 때면 보람이 크지요. 그 뿌듯함에 작은 힘이라도 더 적극적으로 보태게 됩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는지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모든 나라가 어렵지만 특히 난민들은 더 소외되고 외롭습니다. 그동안 오랜 내전으로 삶이 피폐해진 시리아 난민과 이라크 실향민을 도우려 정부기관과 협력해 구호 활동을 해왔는데요. 올 초에는 요르단에 거주하는 시리아 난민과 현지 취약계층에 방역품과 위생용품 7백여 세트를 지원하고 난치병 환자 의료비를 전달했습니다. 요르단 지원을 수년 전부터 해와서 그런지 먼 나라인데도 항상 가까운 가족 같은 마음이 듭니다. 이번에도 회원들이 직접 현지를 방문해 난민들의 생활을 돌아보고 물품을 전달했습니다. 사진과 영상으로 만난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미소를 잊을 수가 없어요. 그렇게 보석과도 같은 아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살아가도록 더 힘껏 도와야겠다는 마음을 되새겼습니다.
지난해 긴 장마와 기록적 폭우로 수해를 입은 전남 곡성군의 60대 부부 가옥을 새로 지어주셨다고요. 이처럼 코로나19 방역 지원과 더불어 재난 구호나 환경보호, 헌혈, 교육 지원 등 다른 활동을 이어가느라 더 바쁘시겠습니다.
재난이 일상에 미치는 영향은 한 군데가 아니고, 각자 어려운 부분도 서로 다르기에 골고루 돌보게 됩니다. 기본적인 의식주조차 갖추지 못한 이웃은 하루하루 생계가 막막하고, 병마와 싸우는 사람은 건강한 삶이, 성장기 아이에게는 평등한 배움의 기회가 절실할 것입니다. 그 한 명 한 명을 존중하며 인생의 무거운 짐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려는 생각으로 돕다 보니 다방면으로 활동이 이뤄지는 것 같습니다.
누구나 행복하게 살고픈 소망이 있지요. 그 심정을 알기에 전남 곡성군 수해 가정에도 주택 신축을 지원하고 ‘희망이 꽃피는 집’이라는 현판을 선물하며 행복한 가정이 되길 응원했습니다. 강력한 사이클론으로 큰 피해를 입은 모잠비크에서 무너진 주택 14채와 초등학교를 복구한 것도, 올해 미국 20여 지역에서 헌혈하나둘운동을 펼쳐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도운 것도 그런 취지였지요.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지원 요청이 이어지고 있어 어떻게 더 효율적으로 도울 수 있을지 논의 중입니다.
위러브유는 지구환경 살리기에도 꾸준히 앞장서고 있습니다. 특히 본지와 함께 지난해 ‘분리배출챌린지’에 이어 올해 ‘통큰용기챌린지’를 벌여 국내외 많은 회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셨는데요. 성황리에 마무리된 ‘착한’ 챌린지에 대한 소감은 어떠하신지, 특히 인상 깊었던 내용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지구는 현재를 사는 나와 가족, 이웃의 보금자리이자 미래 우리 아이들의 든든한 터전이지요. 그러니 소중하게 가꾸고 보존하자는 마음으로 전 세계 회원들이 ‘통큰용기챌린지’에 즐겁게 참여한 것 같습니다. 미국과 영국, 독일, 태국, 헝가리, 뉴질랜드, 네팔 등 서로 다른 환경에 놓인 세계인들이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며 한마음으로 동참하는 모습은 언제나 감동스럽습니다.
직접 참여해 보니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더 깨닫고 계속하려는 의지도 갖게 됐다고 합니다. 그렇게 긍정적인 변화를 체험하면서 타인에게도 자연스럽게 ‘착한 활동’을 권하게 되고, 지구환경을 생각하는 엄마 아빠의 행동을 보고 아이들이 따라 하는 교육적 효과도 있었답니다. 그러고 보면 회원의 가족들도, 음식을 담아주는 상점 주인과 점원도, 온라인으로 소식을 접한 전 세계 이웃들도 자연스럽게 함께한 챌린지가 아니었나 싶어요. 작은 실천으로 많은 이들의 환경 사랑을 일깨운 뜻깊은 행사였습니다.
‘친환경 장보기’를 지속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요즘은 사람들이 ‘가치 있는 일’에는 시간과 정성을 아끼지 않는 것 같습니다. 삶의 터전인 지구환경을 보호하는 것이 얼마나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일인지는 말할 나위가 없지요. 친환경 장보기도 그 일환입니다.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 이용이나 직접 걷기를 통해 지구의 환경을 한 걸음 더 지켜내듯, 친환경 장보기는 지구가 좀 더 숨 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소중한 가족과 사랑하는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을 구하는 또 하나의 방법입니다. 그 의미와 가치를 기억하고 날마다 깨끗한 지구와 건강한 터전을 만들어가는 보람찬 습관을 들여보면 어떨까요.
위러브유 복지 활동 전반이 회원들의 의지로 전개되는데요. 자발적 봉사의 원동력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자발적인 봉사란 마음에서 우러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이지요. 그런 뜻에서 지구촌 가족들을 ‘사랑의 관심’으로 바라보는 것이 가장 큰 힘이 아닐까 합니다.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의 모든 것에 관심을 갖기 마련입니다. 식사는 거르지 않는지, 어디 아픈 데는 없는지, 무엇이 필요한지…. 그렇게 인류를 지구라는 큰 울타리 안에서 살아가는 한가족으로 바라보니 국경도, 문화도, 언어도 초월해 사랑을 나누게 됩니다.
그리고 그 마음 깊은 곳에는 항상 어머니의 사랑이 있어요. 어머니가 가족의 행복을 위해 겸손과 배려로 봉사하며 필요한 것을 때맞춰 공급하듯, 우리 회원들은 지구촌 가족들에게 그런 사랑을 실천하고자 합니다. 좋은 방법은 서로 배우고 공유하며 지구촌을 사랑으로 채워가는 것이지요. 지난해 여성동아와 함께한 ‘분리배출챌린지’를 보고 올해 미국 회원들이 “우리도 해보자”며 한 달간 ‘업사이클링챌린지’를 개최하기도 했는데요. 그 역시 온라인을 통해 많은 이들의 참여를 일으키는 선한 영향력이 됐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몸과 마음이 지치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모두가 힘겨운 요즘, 위로와 격려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인생을 살다 보면 혼자서 감당하기 벅찬 고난이 찾아올 때가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고통의 무게는 어느 때보다 버거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치지 않는 비가 없듯이 고난과 역경도 결국 지나가기 마련입니다. 게다가 지금 우리에게는 희망의 햇살이 비치고 있습니다. 이렇게 따뜻한 관심을 갖고 서로를 돕고 있으니까요. 그러니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 함께 이겨냅시다. 아픔도 슬픔도 기쁨도 함께 나누는 것이 가족이기에, 우리도 언제나 여러분 곁에서 함께할 것입니다. 모두 힘내세요.
세계인이 말하는 국제사회 필수 가치 ‘함께’
위러브유의 진정성 있는 활동에서 세계인들은 이 시대에 필요한 가치를 발견한다. 글로벌 리더들을 비롯한 각계각층 인사들이 위러브유에 전해온 감사와 연대의 메시지를 소개한다.위러브유가 피지 소아암 어린이를 위해 의료비 1천만원을 지원한 가운데, 장길자 회장(왼쪽)과 페니아나 랄라발라부 주한 피지 대사가 함께했다.
요르단에 코로나19 방역품 키트 7백47개와, 난치병 환자를 위한 의료비 2천만원을 지원했다. 전달식에 참석한 아델 모하마드 아다일레 주한 요르단 대사(오른쪽 네 번째).
(마스크와 진단키트 지원에 대한 감사 편지)
“우리 나라를 위해 헌신하며 코로나19 전염병을 퇴치하고자 지원해주신 데 감사드립니다. 2016년 4월 지진 때도 도움을 주고 코로나19로 인한 보건 비상사태에 기부를 통해 큰 연대를 베풀어준 위러브유는 에콰도르의 중요한 파트너입니다.”
응우옌 마안 끄엉, 베트남 노동보훈사회부 국제협력국장
(인도적 지원을 위한 MOU 체결식)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도 우리 협력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지난 수년간 사회보장, 특히 취약계층에 대한 협력 프로젝트와 활동 등으로 노동 및 사회 전반에 걸친 협력관계가 매우 긴밀하게 이뤄져왔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MOU 체결에 포함된 협력 활동을 매우 높게 평가합니다.”
제이 인슬리, 미국 워싱턴 주지사
(제367회 헌혈하나둘운동에 대한 감사 편지)
“긴급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도록 지역 병원들의 자원 확보를 보장해줌으로써, 귀 단체 봉사자들은 중요한 의료산업을 지원하고 이 시기 우리 모두에게 희망을 가져다줬습니다. 전 세계에 사랑을 나누려는 여러분의 지속적인 활동에 박수를 보냅니다.”
아델 모하마드 아다일레, 주한 요르단 대사
(요르단 내 시리아 난민과 취약계층 코로나19 방역품 지원 전달식)
“전 세계를 돕는 위러브유의 사랑과 자비가 항상 좋은 본이 됩니다. 여러분의 도움으로 이 세상이 모두가 살고 싶은 아름다운 세상이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비올라 레시, 피지 와우키즈피지 팀장
(피지 소아암 환자 의료비 전달식)
“우리는 피지에서 암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과 그 가족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는 위러브유의 관용에 진정으로 겸허해집니다. 이번 지원은 코로나19 대유행이라는 직격탄으로 모금 활동을 할 수 없는 적절한 시기에 이뤄졌습니다.”
다이애나 애트윈, 우간다 보건부 사무차관
(마스크와 손소독제 지원에 대한 감사 편지)
“우간다 정부를 대표해 보건부는 코로나19와 벌이는 사투에 지칠 줄 모르는 노력과 헌신적인 지원을 베풀어주신 위러브유에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함께하면 이 전염병을 극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주신 여러분의 기여, 그리고 지속적인 지원과 연대에 고마움을 전합니다.”
파울라 라브라 베세레르, 칠레 보건부 사무국장
(마스크와 손소독제 기증)
“전달받은 방역품은 새 마스크를 구입할 형편이 안되는 판자촌 거주민을 비롯해 요양원 환자 등 바이러스에 취약한 이들에게 전달할 것입니다. (한국이라는) 먼 곳에 있지만 위러브유 회장님의 사랑과 애정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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