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의 낭만이 2020년까지,
4년 차 혜리&류준열

그로부터 4년, 혜리와 류준열은 여전히 한 쌍의 잘 어울리는 커플이다. 평소에는 각자의 활동에 충실하며 서로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는 편이지만, 결정적인 순간 ‘묵직한 한 방’으로 애정 전선에 이상이 없음을 드러내는 점도 똑같다. 류준열은 2019년 초 영화 ‘뺑반’ 개봉을 앞둔 기자간담회에서 “짧게라도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 잘 만나고 있다”고 밝혔고, 혜리 또한 같은 해 tvN 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 종영 인터뷰에서 “걸스데이 멤버와 비슷한 횟수로 남자친구를 만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걸스데이는 전속 계약이 종료돼 각자의 소속사로 흩어진 뒤에도 팀을 해체하지 않았고, 개별 활동 중인 최근까지 데뷔 10주년 기념사진을 찍는 등 평생 우정을 약속한 절친 사이다! 지난 6월엔 두 사람이 서울 청담동 일대에서 자전거 데이트를 즐겼다는 목격담이 들려오기도 했다. 호수에서 밤하늘을 바라보고 함께 자전거를 타는 이 ‘낭만’ 커플의 면면은, 마치 1988년의 덕선과 정환이 고스란히 2020년으로 소환된 것만 같은 느낌마저 주고 있다.
연예계 최장수 커플,
9년 차 정경호&수영

수영과 정경호는 평소 TV 출연, 인터뷰 등에서도 상대방에 대한 존경과 사랑의 마음을 숨기지 않는다. 수영은 올 초 방영된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해 남자친구인 정경호와의 관계를 “서로 존경하는 사이”라며 “연애할 땐 서로 존경해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한 잡지 인터뷰를 통해 공개된 정경호의 고백도 만만치 않다. “8년 넘게 한 사람이랑 연애하고 있다. 그러니까 사람 정경호를 만든 건 최수영 씨라고 생각한다. 수영 씨가 하라는 거 하고, 하지 말라는 건 안 하면서 사람이 됐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남사친이 남친이 됐어요’의 바람직한 예,
3년 차 박신혜&최태준

두 사람은 데이트 장소로도 화제를 모았다. 그곳은 바로 박신혜의 부모님이 서울 강동구에서 운영 중인 곱창집이었기 때문이다. 최태준은 이곳을 종종 드나들며 박신혜의 부모님에게도 싹싹하고 깍듯한 자세로 점수를 땄다는 후문. 이후 결별설까지 불거질 만큼 두 사람은 공개 석상에서 교제 관련 일화를 입에 올리거나 SNS에도 별다르게 서로를 언급하는 일 없이 철저하게 공과 사를 구분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2019년 8월 초 최태준이 사회복무요원으로 국방의 의무를 다하러 떠나고, 박신혜가 줄곧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작품 활동에 전념하고 있는 영향도 커 보인다. 최근 영화 ‘살아있다’ 개봉 기념 인터뷰에서 박신혜는 취재진의 질문에 “잘 만나고 있다. 인간적으로 성장한 느낌이 든다. 누군가로 인해 내 생각이 바뀐다는 건 특별한 경험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솔직하고 과감한 신인류의 사랑,
5년 차 현아&던

하지만 두 사람이 언론을 찾아 직접 “서로에게 꼬리표가 붙을 것을 알지만, 무대에서 팬들의 눈을 바라보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사랑해주고 지켜봐 주는 많은 팬에게만은 솔직하게 말하고 즐겁고 당당하게 무대에 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교제를 인정했다. 한 달 후, 이들은 소속사에서 퇴출됐고 원치 않는 긴 공백기를 가져야 했다. 2019년에서야 가수 싸이의 소속사에 보금자리를 튼 이들은 각각 음원을 발표하고 연말 시상식 합동 무대에 서며 가수로의 새 출발도 알렸다. 이들이 거침없고 과감하게 애정을 드러내는 건, 그만큼 새로운 자신의 자리에서 안정을 찾았다는 의미기도 하겠다. 그래, 두 사람이 행복하면 됐다.
사진 뉴스1, 뉴시스
사진제공 디스패치, 솔트엔터테인먼트, 인스타그램, JTBC ‘아는 형님’ 방송 화면 캡처, tvN, tvN ‘인생술집’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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