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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어서 와, 이런 백화점은 처음이지? 확 바뀐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

#아파트 구조 차용한 리빙관 #1층에 오픈한 파격적인 식품관 #지미추·마놀로블라닉·알렉산더왕 등 명품 입점

EDITOR 강현숙 기자

2020. 04. 08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은 백화점 최초로 1층에 식품관을 오픈해 화제를 모은다. 사진은 1층 식품관과 영패션 아트월의 모습.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은 백화점 최초로 1층에 식품관을 오픈해 화제를 모은다. 사진은 1층 식품관과 영패션 아트월의 모습.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이 개점 10년 만에 대대적인 리뉴얼을 완성하고 지역 상권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리뉴얼 작업은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됐으며, 첫 결과물은 리빙관 2~6층에 선보인 생활전문관이다. 백화점 매장에 한국의 대표적인 주거형태인 아파트를 접목시켜 구조를 차별화한 것이 특징으로, 2층 키친 & 다이닝룸, 3층 스마트홈(프리미엄 가전), 4층 베드 & 바스룸, 5~6층 리빙룸으로 나눠 각 공간에 맞는 상품을 한 곳에 모았다. 입점 브랜드도 상권 최대 규모인 90여 개로 기존 대비 40% 이상 늘려 보다 다양한 상품을 체험하고 원스톱으로 쇼핑할 수 있다. 올해 1월에는 리빙관 1층과 리빙관·패션관 지하 1층에 4620m² 규모의 식품전문관을 열었다. 백화점의 첫 인상을 결정하는 1층에 식품관을 두는 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이례적인 일이다. 영등포점의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리빙관의 경우 1층을 제외한 건물 전체가 생활전문관으로, 생활과 식품 장르를 함께 구매하는 비율이 절반 이상이었다. 점포 내 매출 시너지와 고객의 쇼핑 편의성을 고려해 독특하게 매장 구성을 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기존 식품매장의 패킹 상품 진열이 아닌, 알록달록한 과일과 채소를 그대로 쌓아두는 일명 ‘벌크 진열’을 해 미국 홀푸드 마켓 등의 해외 유명 시장 같은 역동적인 분위기를 냈다. 

3월 6일에는 새로운 소비자로 떠오른 Z세대(1997년 이후부터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를 아우르며 유행에 극히 민감하다)를 위한 영패션 전문관을 지하 2층에 오픈했다. 영등포점은 신세계백화점 전체 점포 중 20대 고객 비중이 가장 높은데, 영패션 전문관을 통해 미래 소비 시장의 주축이 될 Z세대들의 발걸음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수퍼플레이, 플레이 옵티컬 등의 신세계 단독 브랜드와 휠라, NFL, 널디 등 Z세대가 좋아하는 패션과 잡화 콘텐츠를 다양하게 준비했다. 특히 1525세대에게 가장 핫한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를 한데 모은 편집숍 ‘스타일 쇼케이스’가 눈길을 끈다. 홍대의 로라로라와 네온문, 온라인에서 인기인 크럼프, 프레이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리빙관으로 이어지는 통로에는 홍성준 작가와 인기 스트리트 브랜드 반스가 협업한 아트월을 세워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3월 27일에는 패션관 내에 푸드코트와 해외패션전문관을 선보이며 대변신을 마무리했다. 패션관 지하 2층에 293.7m² 규모로 선보이는 푸드코트에서는 깡통시장의 가래떡 떡볶이를 재현한 분식집 ‘홍미단’, 치킨과 닭강정을 파는 ‘송우리 닭공장’, 삶은 족발 전문점 ‘도가원’, 옛날식 도시락 ‘윤스키친’, 베트남식 반미 샌드위치가 인기인 ‘또이또이 베트남’ 등 유명 맛집이 입점했다. 2178m² 규모의 해외패션전문관에서는 지미추, 마놀로블라닉, 엠포리오아르마니, 에르노, 알렉산더왕, 막스마라, 파비아나필리피, 플리츠플리츠, 바오바오, N21, 비비안웨스트우드 등의 명품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장 박순민 상무는 “혁신적인 리뉴얼을 통해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이 서남부 상권의 랜드마크 쇼핑센터로 발돋움했다. 앞으로도 차별화된 콘텐츠와 구성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 신세계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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