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김지영 기자 | 사진 · 김도균
입력 2015.11.27 13:23:00
가수 지망생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하는 연예기획사 대표이자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의 심사위원이라는 공통점을 지닌 양현석과 박진영, 유희열. 대체 이들은 어떤 눈과 마음으로 인재를 발굴할까.

“박진영 씨의 노출 심한 복장이 거슬려요. 그리고 심사할 때 ‘와우’ 하는 감탄사 좀 안 하면 좋겠어요.”(유희열)
“유희열 씨는 심사할 때 말이 너무 길어요. 심지어 사석에서도 말을 참 길게 하는데 자제하기를 바라요.”(양현석)
11월 22일 첫 방송을 앞두고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5의 심사위원 3인이 한자리에 모였다. 시즌1 때부터 함께해온 이 프로그램의 터줏대감인 양현석(45) YG엔터테인먼트 대표와 박진영(43)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그리고 시즌3 때부터 합류해 이들과 호흡을 맞춰온 유희열(44) 안테나뮤직 대표. 각기 다른 재능과 개성으로 무장한 가수 출신 음악 프로듀서라는 공통점을 지닌 세 남자는 서로 고칠 점을 지적해달라는 주문을 받자마자 인정사정없이 ‘디스’전을 벌여 폭소를 자아냈다.
사실 이들 3인은 ‘K팝스타’의 심사위원이기 이전에 스타를 길러내는 재주가 남다른 연예기획자로 정평이 나 있다. 양현석은 지누션·빅뱅·2NE1·아이콘 등 힙합 그룹 육성에 앞장서왔고, 박진영은 2PM·2AM·원더걸스·미쓰에이 등 가창력과 댄스 실력을 겸비한 아이돌 그룹을 여럿 탄생시켰다. 그룹 토이 출신인 유희열은 서정적인 발라드에 강한 그룹 페퍼톤스와 솔로 가수 루시드폴, ‘K팝스타’ 시즌3과 시즌4의 준우승자인 샘 김과 정승환 등을 키우고 있다. 그러다 보니 ‘K팝스타’ 출연자는 물론 시청자도 이들 3인의 인재 선발 기준과 스타 감별 노하우를 무엇보다 궁금해한다. 이에 대한 세 사람의 답은 이렇다.
양현석 “오가닉 스타일 원해요!”

박진영 “재미있어야 합격!”

유희열 “오답 같은 친구 찾아요!”

디자인 · 최진이 기자
여성동아 2015년 12월 624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