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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동 공방길에서 만난 맛과 멋

우먼동아일보

입력 2014.08.07 19:58:00

Hot Space
서울의 한복판에 숨어 있는 재미있는 골목을 발견했다. 옛 주소 ‘종로구 원서동’, 지금은 ‘창덕궁길’이라는 공식 지명과 ‘공방길’이라는 예명을 가진 곳이다. 조선시대에는 왕실을 돌보던 나인과 하인들이 살았던 곳이라고 하는데, 지금은 그 옛날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채 각 분야의 작가들이 옹기종기 모여 살며 공방촌을 이루고 있다. 이미 수년 전부터 좁은 골목길 구석구석에 간판도 없이 방 한 칸씩 구해 자신만의 작품 세계에 빠져 살던 이름 모를 작가들이 많았다지만,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건 지난해부터다. 도심 속 한여름의 지독한 더위를 잠시 잊게 해줄 원서동 공방길, 그곳에서 느린 걸음으로 삶의 여유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  


원서동 공방길에서 만난 맛과 멋

(L) 김명례 작가의 명함꽂이 9만원.
(R)다크 그레이 컬러가 돋보이는 플랫 샌들 21만원.


(L)자연공감도
도예가 김명례 선생을 중심으로 6명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그릇 가게. 그릇뿐 아니라 디퓨저, 조명, 엽서, 나무공예 등 다양한 아이템을 갖추고 있다. 주로 자연을 소재로 만든 작품들이어서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특히 돈화문 모양, 한옥 모양을 그대로 본떠 만든 명함꽂이는 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선물. ADD 종로구 창덕궁길 100 OPEN 오전 10시~오후 7시  TEL 02-762-5431

(R)베니수아
클래식하면서 자연스러운 컬러감이 돋보이는 천연 가죽 소재 수제 여성화를 선보인다. 한번 신발을 구입한 이들은 대부분 단골이 될 정도로 편안한 착화감을 자랑한다.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두루 선호하며, 제품은 인터넷 홈페이지(www.benisoit.com)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ADD 종로구 창덕궁길 101 OPEN 화~토요일 오전 11시~오후 7시(월·일요일 휴무) TEL 070-7867-9996


원서동 공방길에서 만난 맛과 멋

(T)권재이 작가의 반지 22만2천원.
(B)휴지 케이스 4만9천원, 5만9천원.


(T)오보스
3명의 작가가 함께 운영하는 주얼리 공방 겸 숍. 현재 3명의 작가 외에도 총 9명의 작가 작품을 전시 중이다. 주로 실버를 활용한 주얼리가 대부분인데, 작가만의 고유한 특징을 비교해가며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은과 컬러의 조화, 독특한 디자인으로 색다른 액세서리를 찾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ADD 종로구 창덕궁길 120 OPEN 화~일요일 오전 11시~오후 7시(월요일 휴무) TEL 010-4864-6022

(B)피브레노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컬러풀한 디자인의 제품이 눈길을 확 사로잡는 디자인 문구 숍. 합성피혁을 사용해 만든 데스크 패드, 마우스 패드, 펜 케이스, 서류 케이스 등 사무용품 시리즈를 주로 선보인다.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패션 MD로 일하다 이탈리아에서 가죽 공부를 하고 돌아와 지금의 피브레노를 오픈한 임성민 대표의 아이디어가 빛을 발하는 곳이다. 창덕궁길 숍뿐만 아니라 신세계백화점 피숀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ADD 종로구 창덕궁길 106-1 OPEN월~토요일 오전 11시~오후 7시(일요일 휴무) TEL 02-741-5495




원서동 공방길에서 만난 맛과 멋

(L)아이스 유자차 5천원.
(R)핸드드립 예가체프 5천원.


(L)동네커피
창덕궁 공방길의 터줏대감 같은 카페, 동네커피. 이 골목에 상점 하나 없었던 2009년에 가장 먼저 오픈한 곳이다. 주인이 직접 만든 케이크와 차를 마시며 여러 작가들의 전시, 작품을 볼 수 있다. 매년 5월과 11월에는 카페 안팎에서 주변 공방길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 판매해 그 수익금을 기부하고 있다. ADD 종로구 창덕궁길 91 OPEN 화~일요일 오전 10시 30분~오후 9시(매주 월요일, 둘째·넷째 일요일 휴무) TEL 02-763-2895

(R)커피 맛이 멜로
공방길 맨 끝자락 코너에 자리한 카페. 바와 테이블 3개가 전부인 작은 카페지만 생두를 직접 로스팅해 만든 신선한 커피를 맛볼 수 있는 곳. 핸드드립 커피부터 에스프레소 커피, 더치 커피까지 다양한 커피를 맛볼 수 있다. 작은 테라스에 앉아서 보는 창덕궁의 경치와 골목의 풍경은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권이다. ADD 종로구 창덕궁길 121 OPEN 월~토요일 오전 10시~오후 9시(일요일, 마지막 주 토요일 휴무) TEL 02-743-7453


원서동 공방길에서 만난 맛과 멋

(L)유기농 아이스 오미자차 7천5백원.
(R)컵빙수 3천원.


(L)살롱 마고  
창덕궁 담 옆에 자리한 조용하고 운치 있는 카페, 살롱 마고. 초창기에는 시인 김지하 선생이 문학의 장소로 운영하다가 몇 번 주인이 바뀐 뒤 현재는 원불교에서 운영하고 있다. 모든 메뉴는 직접 재배한 식재료를 사용해 신선한 맛이 일품이다. 오전 11시 30분부터 2시간 정도 클래식 음악 감상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8월 중순부터는 좀 더 심층적으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저녁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ADD 종로구 창덕궁길 49 OPEN 오전 11시~오후 7시 TEL 02-747-3152

(R)북촌협동조합 뉴기니 버드
북촌에 있는 각 분야의 장인들 작품을 전시, 판매하는 북촌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카페로 원서동길 초입에 자리해 시원한 음료나 빙수를 먹으며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파푸아뉴기니 블루마운틴 원두만 사용해 풍미가 깊은 커피를 맛볼 수 있다. 다양한 국내 장인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어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ADD 종로구 창덕궁길 33 OPEN 오전 10시~오후 7시(월요일은 오후 2시까지) TEL 02-743-8804



기획·한여진 기자 | 진행·김수영 프리랜서 | 사진·이기욱 기자


여성동아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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