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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칩 이현우 스크린 성장기

소년에서 연평해전 박 상병으로!

글 · 김지영 기자 | 사진 · 김도균

입력 2015.06.15 16:39:00

아역 연기자로 출발해 드라마 ‘공부의 신’과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통해 스타성과 연기력을 인정받은 이현우. 아직은 앳되고 고생 한번 안 해봤을 것 같은 분위기의 그가 죽음의 공포 속에서 적들과 싸워야 했던 연평해전을 소재로 한 영화로 강한 남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블루칩 이현우 스크린 성장기
2002년 6월 29일 한국과 터키의 월드컵 3·4위전이 열리던 시각, 서해 연평도에서는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사람들이 있었다. 영화 ‘연평해전’은 대한민국 참수리 357호 고속정을 타고 있던 해군들이 북한의 기습 공격에 맞서 싸운 그날의 생생한 기록을 담은 감동 실화다. 정장 윤영하 대위 역의 김무열, 조타장 한상국 역의 진구와 함께 주연을 맡은 배우 이현우(22)는 “사선을 넘나드는 연평해전이 벌어진 와중에도 몸을 사리지 않고 전우애를 불태운 고속정의 의무병 박동혁 상병을 연기하면서, 그가 내 또래였다는 사실에 더욱 마음이 아프고 안타까웠다”고 고백했다.

“연평해전이 벌어지던 그때 저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열 살짜리 꼬맹이였어요. 동네 사람들과 집 주위 공원에 모여 월드컵 경기를 보며 한국 선수들을 응원하던 기억이 나요. 그때를 떠올리면 연평해전에서 싸운 우리 군인들에게 한없이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이 들어요. 그래서 박동혁 상병의 밝은 성격과 대비되는 전쟁 중의 처절한 모습을 어떻게 하면 잘 표현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는 아직 경험하지 못한 군 생활의 분위기를 익히기 위해 해군 기지를 방문하고 군대를 소재로 한 영화도 찾아 봤다. 실제 해군들의 생활을 간접 경험한 후 촬영에 들어간 그는 동료들을 친형제처럼 살갑게 대해 ‘애교덩어리’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그의 모습은 나이에 비해 어른스럽고 싹싹했던 실제 박 상병과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 주위를 놀라게 했다고 한다. 이 영화를 연출한 김학순 감독은 “연기도 잘하지만 언제 어디서건 깍듯하고 다정다감한 면이 보기 좋았다. 김무열, 진구 씨와의 케미스트리도 훌륭했다”며 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극 중 인물 연기하며 가족의 소중함 깨달아

영화에는 연평해전 당시의 상황뿐 아니라 전투에 참가한 군인들의 가족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현우는 훌륭한 군인이자 효자였던 박 상병의 삶을 그리며 가족의 소중함을 새삼 깨달았다고 한다.



“부모님께서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는 일을 할 수 있도록 좋은 여건을 만들어주셨음에도 그동안 고마움을 잘 표현하지 못했어요. 영화 촬영을 마치고 부모님과 진지한 대화를 나누면서 그동안 아들로서 너무 소홀했다는 생각이 들어 정말 죄송했어요.”

영화 촬영이 진행되는 동안 진구는 아내의 2세 임신 소식을 전하고, 김무열은 동료 연기자 윤승아와 결혼식을 올렸다. 20대 초반인 그에게 결혼이나 출산은 아직 먼 나라 이야기겠지만 두 선배 연기자의 행복한 모습을 보면서 부러운 생각이 들지 않았을까.

“원래 결혼을 일찍 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진구 형이 형수님의 임신 소식을 전하며 기뻐서 어쩔 줄 몰라하고, 무열이 형이 이번에 결혼하면서 선남선녀처럼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셔서 결혼을 일찍 하고 싶다는 생각이 더 간절해졌어요(웃음).”

7년의 제작 기간을 거쳐 탄생한 ‘연평해전’은 6월 11일 개봉된다. 이 작품을 통해 앳된 소년의 이미지를 벗고 바다의 남자로 다시 태어난 그의 연기 변신이 자못 기대된다.

디자인 · 최정미

여성동아 2015년 6월 6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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