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한여진 기자 | 진행·한은선 프리랜서 | 사진·이기욱 기자
입력 2014.10.15 14:50:00
백화점 디저트 숍이 핫 플레이스로 부상하고 있다. 서울 주요 백화점들이 화려한 라인업으로 달콤한 배틀에 나선 것. 백화점의 명예를 건 디저트 전쟁, 당신의 점수는?
+ Chocolate로이즈 초콜릿 in 신세계백화점 본점
1983년 홋카이도에 설립된 일본의 대표적인 초콜릿 브랜드 ‘로이즈’. 전 세계 카카오 산지에서 엄선한 최상급 카카오빈만 사용해 최고급 초콜릿을 선보인다.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는 생초콜릿이 유명한데, 홋카이도산 생크림과 초콜릿의 환상적인 조화가 만들어낸 쫄깃한 식감이 독보적이다.

미국 콜로라도 주의 작은 초콜릿 가게로 시작해 현재는 미국 내 가장 많은 점포를 가지고 있는 34년 전통의 세계적인 초콜릿 브랜드 ‘록키마운틴 초콜릿 팩토리’. 초콜릿을 입은 사과는 록키마운틴만의 비법으로 아삭함을 유지하는 게 특징. 다양한 초콜릿이 즐비한 쇼케이스는 보는 것만으로도 달콤함에 취할 정도다. 최고급 수제 초콜릿인 기타드 초콜릿과 부드럽게 늘어나는 고품질 캐러멜을 원재료로 사용해 초콜릿의 풍미를 더욱 돋운다.

주니어스 치즈케이크 in 롯데백화점 본점
뉴욕에서 치즈케이크가 가장 맛있는 가게로 유명한 주니어스. 뉴욕 3대 치즈케이크로 손꼽히는 브랜드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직접 매장을 방문해 치즈케이크를 사서 나오는 모습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오바마 치즈케이크’로 더욱 명성을 높였다. 설탕 함량이 낮고 치즈 함량이 높아 진한 풍미가 자랑이다. 국내 생산이 아닌 항공편으로 미국에서 직접 공수해와 오리지널의 맛을 그대로 경험할 수 있다.

한번 맛보면 ‘진짜 치즈케이크’의 신세계를 열어준다는 ‘치즈케이크팩토리’. 현재 미국에 1백70여 개 매장이 있고 케이크 종류만 50가지가 넘을 정도로 명성이 높은 치즈케이크 브랜드다. 치즈케이크팩토리가 입점했다는 소식에 긴 줄을 서서 사먹을 정도로 대박을 터뜨렸다. 이국적이면서 부드럽고 진한 맛이 일품이니 치즈케이크의 정수를 느껴보길 권한다.


+ Ice cream
펠앤콜 in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최고급 천연 재료로 소량 제조하는 스페셜 아이스크림 전문점이다. 홍대에서 처음 인기를 끌기 시작한 ‘펠앤콜’은 인공 색소와 인공 감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깻잎, 베이컨, 막걸리 등 다양한 아이스크림 메뉴를 개발해, 호기심을 자극하는 새로운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다.

형형색색에 눈이 먼저 즐겁고 생생한 맛에 반하는 아이스크림 전문점 ‘브릭팝’. 향신료나 방부제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통과일 수제 아이스바가 인기다. 과일을 통째로 간 슬러시에 생과일을 입체감 있게 넣어 만든 스틱 아이스바 형태는, 매장에서 당일 제조, 당일 판매해 신선한 맛을 경험할 수 있다. ‘밀크1981’을 구매하면 3백원을 세이브더칠드런에 기부하는 ‘BRICK in ACTION’ 캠페인 중.


+ Pie&Tarte
타르틴 in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이태원에서 이름을 날리는 정통 미국식 수제 파이 전문점 ‘타르틴’. 셰프의 집안에서 내려온 레시피로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하나하나 만들어 파이 크러스트 모양이 제각각인 것이 특징이다. 마가린이나 파이믹스를 사용하지 않고 밀가루, 달걀, 버터 등을 직접 반죽해 제대로 된 파이를 만든다.

쇼케이스 안의 완벽하고 아름다운 타르트가 가장 먼저 눈을 유혹하는 ‘쉘위’. 케이블 TV에 방영돼 더욱 유명해진 곳으로, 좋은 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해 최상을 맛을 내는 타르트로 발길을 붙잡고 있다. 토실한 쉘위의 타르트는 한번 맛보면 꼭 다시 찾게 된다고. 베이스와 필링, 토핑이 다양해 골라 먹는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다.


+ Boutique Cake
피카 in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스웨디시 케이크를 맛볼 수 있는 곳. 스웨덴의 전통 케이크 레시피대로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 매일매일 케이크를 굽는다. 풍부한 맛의 향연을 선사하는 레드벨벳케이크가 베스트셀러. 치즈케이크, 머랭 등 여러 식감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피카만의 그라무치즈케이크 역시 특별하다.

국내 오픈 소식이 전해지면서 케이크 러버들을 설레게 한 프리미엄 케이크 브랜드 ‘레이디엠’. 2004년 미국 뉴욕에서 시작한 케이크 부티크숍으로, 가이드북 ‘자갓(ZAGAT)’에서 3년 연속 디저트 부문 1위로 선정한 케이크의 성지와 같은 곳이다. 뉴욕 현지와 동일한 맛을 내기 위해 엄격한 감독 아래 제조되고 있다는데, 특히 스무 겹의 크레이프와 우유크림을 층층이 쌓은 크레이프케이크가 여성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떠먹는 디저트
토로로 in 롯데백화점 본점
2초에 한 개씩 팔리는 일본의 인기 푸딩 브랜드 ‘파스텔’의 레시피를 그대로 재연한 ‘토로로’ 푸딩. 젤라틴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달걀노른자를 넣어 바로 굳히는 토로로만의 비법으로 만들어 식감이 기막하게 부드럽다. 천연 바닐라빈을 넣어 입안에 감도는 바닐라 향도 일품이다.

이태원 경리단길의 이탤리언 레스토랑 ‘비스테까’에서 선보이는 진한 풍미의 티라미수. 디저트로 내는 티라미수가 워낙 인기라 따로 티라미수만을 위한 매장을 연 것. 젤라틴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마스카르포네치즈의 함량이 높아 비교할 수 없이 부드럽고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매장에서 직접 원두를 갈고 에스프레소를 내려 신선하게 만들고 있다.

가로수길에서 줄서서 먹는 웰빙 디저트로 유명해진 ‘보뚜 아사이’의 아사이볼. 모델 미란다 커의 몸매관리 비법으로 더욱 유명세를 탔다. 슈퍼 푸드인 아사이베리 스무디를 베이스로 키위, 파인애플, 블루베리, 청포도 등 생과일이 올라가는데, 주문하는 즉시 과일을 잘라 토핑한다. 건강을 생각한 슈퍼 푸드와 달콤상큼한 과일이 제대로 어우러져 든든한 식사 대용으로도 인기다.

여성동아 2014년 10월 610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