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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Men’s Grooming

광채 피부 이 남자들, 무섭게 꼼꼼하다!

GENTLEMEN BEAUTY COMPANY

기획·이성희 | 사진·홍중식 문형일 기자

2014. 06. 12

여자 기죽이는 ‘꿀피부’를 가진 4인의 남자들이 카메라 앞에 섰다. 이들은 명품 피부의 비결이 ‘노력’이라고 서슴없이 말한다. 사실 이들이 광채 피부를 얻기 위해 기울인 노력은 대부분 남성들이 회사에서 출세하기 위해 짜낸 치밀한 전략과 수고를 능가한다. 여자들이 절대 알 수 없는 신사들의 뷰티 클럽을 공개한다.

20’s 황철(27세, 회사원)

“속 건강이 곧 피부 건강”

아직은 피부가 노화 단계에 들어설 나이가 아니라 특별한 관리법은 없다. 다만 기본 원칙을 반드시 지켜 신체 바이오리듬을 유지하는 편. 이를테면 하루 1.5L 이상 물 마시기, 꼼꼼하게 클렌징하기, 수분크림 듬뿍 바르기, 외출할 땐 선크림 잊지 않기, 충분한 수면 등. 귀찮다는 이유로 실천하기 쉽지 않지만 빠뜨리지 않고 매일 실천해 습관으로 굳혔다. 혈색 좋은 피부를 만들기 위해 얼마 전부터 운동도 시작했다. 혈액순환이 활발해야 피부가 깨끗해진다는 전문가의 이야기를 듣기도 했고, 여름이 다가와 ‘몸짱’ 대열에 합류하고 싶은 욕심도 생겨서다. 한 시간씩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면 모공과 체내에 쌓인 노폐물이 땀을 통해 배출돼 안색이 좋아진다. 운동 후에는 미온수로 클렌징하는데 이때 얼굴의 혈점을 눌러 마사지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것이 포인트. 스킨케어는 스킨과 크림 두 가지다. 크림을 바를 때는 한꺼번에 바르는 것이 아니라 간격을 두고 소량씩 덧바르는데 흡수된 뒤에도 건조함이 느껴지지 않을 때까지 발라준다. 수십 만원 하는 고가의 화장품도 피부가 좋아야 잘 받는 법! 매일 아침 비타민과 영양제를 섭취해 이너뷰티에도 신경 쓰고 있다.

광채 피부 이 남자들, 무섭게 꼼꼼하다!
His Pick

1 참존화장품 징코 내추럴 폼 클렌징 크림 따로 메이크업은 하지 않지만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기 때문에 매일 꼼꼼하게 세안한다.



2 참존화장품 알바트로스 워터풀 크림 끈적임이 적어 여름에도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다.

3 세노비스 코엔자임 Q10 이너뷰티 제품은 꾸준히 복용해야 효과적이다.

30’s 박세웅(32세, 뮤지컬 배우)

“완벽한 세안만이 살길!”

무대에 설 때는 매일 짙은 메이크업을 하기 때문에 조금만 긴장을 늦추면 피부가 상한다. 그래서 세안만은 장시간 투자해 공들인다. 공연하다 보면 노래와 춤을 소화해야 해 땀이 나는데 노폐물 배출이 이뤄지기는커녕 두꺼운 화장이 모공을 막아 피부가 숨을 쉴 수도 없다. 예전엔 깨끗하게 지우기에만 급급해 무조건 박박 닦아냈다. 그러다 여배우들에게 전수받은 지식을 조합해 오일 타입 클렌저로 바꿨다.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헹굼 횟수를 늘리고 워터 타입 클렌저를 화장솜에 적셔 닦아내며 마무리하니 촉촉하게 클렌징된다. 세안에 나름의 원칙이 있는데 물의 온도는 미지근한 물로 시작해 찬물로 마무리하고, 이마는 원을 그리듯, 양 볼은 안에서 바깥으로, 입가는 나선형을 그리며 반복해 마사지하듯 헹구는 것이다. 눈썹이나 코 양옆은 한 번 더 신경 써 닦아낸다. 돈 들여 관리하지 않고 ‘씻기’에만 열중해도 제 나이보다 2~3살은 어린 피부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바쁘더라도 화장품은 직접 매장에 가서 구입한다. 직접 테스트해봐야 어떤 제품이 피부에 맞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유행하는 화장품을 쓰기보다 피부가 무엇을 원하는지 꼼꼼하게 테스트한 뒤 바르면 값비싼 에스테틱의 힘을 빌리지 않아도 동안 피부로 거듭날 것이라 믿는다.

광채 피부 이 남자들, 무섭게 꼼꼼하다!
His Pick

1 뉴트로지나 딥클린 클렌징 오일 이중세안이 필요없는 오일 타입 클렌저.

2 베리떼 딥 클렌징 워터 촉촉한 마무리 세안의 비결.

3 비오템 아쿠아 파워 토너 아쿠아 파워 라인은 메마른 땅에 단비 내리듯 피부에 촉촉함을 선사한다.

30’s 조재준(30세, 바리스타)

“피부 관리는 모전자전”

평소 피부 좋다는 소리를 종종 들어 방심했는데 30대가 되니 건조함이 느껴지고 미세주름과 모공이 포착되기 시작됐다. 화장품의 ‘화’자도 모르던 ‘뷰티맹’이라 어머니 화장대를 기웃거리며 눈대중으로 50대 중년의 뷰티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세안 후 스킨, 에센스, 영양크림 순으로 바르고 이틀에 한 번씩 시트 마스크를 하는 어머니의 뷰티법을 따르게 된 것. 어머니 뷰티법으로 피부에 즉각적인 변화가 느껴져 지금은 빼놓지 않고 실천하는 중이다. 단, 끈적임이 싫어 영양크림은 생략하고 흡수력이 뛰어난 에센스까지만 사용한다. 시트 마스크는 로드숍 브랜드에서 묶음 판매하는 것을 대량 구매해 2~3일에 한 번꼴로 자기 전에 붙인다. 중성 피부라 트러블은 없지만 피부막이 얇아 수염 자국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이 콤플렉스다. 면도 후 울긋불긋해지는 것 또한 고민이라 애프터 셰이브 밤으로 관리한다. 손등에 소량 덜어 체온으로 녹인 뒤 바르면 진정을 도와 붉은 기가 금세 가라앉는다. 홍조를 예방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도 듬뿍 바른다. 외출할 땐 자외선 차단 기능을 더한 CC크림으로 발그레한 볼을 커버해 톤도 보정하고 자외선 위험도 막고 있다.

광채 피부 이 남자들, 무섭게 꼼꼼하다!
His Pick

1 에스티로더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싱크로나이즈드 리커버 어머니의 화장대에서 발견한 보물!

2 에스티로더 사이버화이트 HD 어드밴스드 브라이트닝 UV 프로텍터 SPF50 PA+++ 선크림은 가방에 넣어 다니며 수시로 덧바른다.

3 유세린 실버 쉐이브 에프터 쉐이브 밤 옥의 티였던 수염 자국을 말끔히 지워준 고마운 아이템.

4 보브 옴므 원샷 CC크림 SPF50+ PA+++ 홍조를 감쪽같이 커버해주는 마법 크림.

40’s 서재돈(42세, 성형외과 전문의)

“과학적 관리와 각질 제거 등 시술의 결과”

직업의 특성상 긍정적인 인상이 중요하기 때문에 피부 관리는 필수다. 요즘같이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엔 더욱 꼼꼼하게 신경 쓴다. 광채 피부의 첫 단계는 각질을 깔끔하게 제거하는 것. 피부가 건성이라 봄철엔 건조해지고 각질이 들뜨기 마련인데 나이 들면서는 세수한 뒤에도 땅김이 느껴진다. 무작정 수분크림을 도포하기보다 일주일에 한 번 각질 제거로 죽은 세포를 걷어낸다. 스크럽이 큰 제형은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자극을 줄 수 있어 AHA 성분이 함유된 제품으로 부드럽게 녹인다. 각질 제거로 빈 피부 속 공간을 보습제로 꼼꼼히 메우는데 샤넬 제품을 애용한다. 끈적임 없이 산뜻하게 흡수되는 탁월한 사용감에 반했고, 향수를 뿌린 듯 은은하게 감도는 향 때문에 한 번 더 반했다. 스킨케어할 때도 자극이 더해질 수 있어 손끝에 힘을 빼고 결을 따라 살살 두드려 흡수시키는 방법으로 피부 처짐을 방지한다. 건조함을 개선하기 위해 금연과 금주는 기본이고 커피도 되도록 자제한다. 잘 때 가습기를 두거나 젖은 수건을 널어 습도 유지에 신경 쓰면 효과적이다. 겨울에도 히터 대신 옷을 여러 벌 껴입으면 지구 환경에도, 내 피부에도 도움이 된다. 시너지 효과를 더하기 위해 ‘초음파’로 영양을 주고 진정과 재생 효과가 있는 ‘벨벳 마스크’로 집중 관리한다.

광채 피부 이 남자들, 무섭게 꼼꼼하다!
His Pick

1 2 3 샤넬의 스킨케어 보습으로 수분을 채우고 향으로 힐링까지 할 수 있다.

4 FAB 페이셜 레디언스 패즈 패드에 적셔 닦아내는 방식이라 사용이 간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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