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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 Come Back

출산 후 악녀로 돌아오다 나, 김혜리야

글·구희언 기자 | 사진·현일수 기자

입력 2013.08.06 15:40:00

최근 안방극장에서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김혜리의 악녀 연기가 화제다.
2008년 결혼 후 엄마가 된 그가 과감한 변신을 시도한 이유.
출산 후 악녀로 돌아오다 나, 김혜리야


“드라마 ‘스캔들 :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이하 ‘스캔들’)에서 1980년대 최고 인기 배우 고주란 역을 맡았어요. 밑도 끝도 없는 나쁜 여자예요. 처음 이 역을 제의받고 망설였는데, 감독님이 ‘암컷’이라는 표현을 써주셨어요. 연기 생활을 25년 동안 하며 맡아본 적 없던 인물이라 연기 인생에 전환점이 돼줄 거라 생각했죠.”
한동안 브라운관에서 볼 수 없었던 김혜리(44)가 ‘엄마 놀이’를 마치고 배우로 다시 돌아왔다. 미스코리아 출신으로 2008년 사업가 강창구(45) 씨와 결혼해 이듬해 5월 딸을 출산한 그는 한동안 휴식기를 가지다 2011년 일일드라마 ‘장미의 전쟁’으로 복귀했지만, 작품을 마치곤 다시 육아에 전념했다. 말은 ‘놀이’라고 했지만 그는 ‘장미의 전쟁’ 제작발표회 당시 “늦은 나이에 출산한지라 아이에게 최선을 다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아이가 19개월이 넘도록 모유 수유를 했다”고 밝혔을 정도로 열성적인 엄마다.
복귀작은 MBC 주말드라마 ‘스캔들’. 작품은 복수와 출생의 비밀이라는 자극적인 소재를 전면에 내세웠지만, 막장 논란을 빗겨가며 탄탄한 줄거리와 인물의 감정 묘사로 호평받고 있다.

전성기 때 몸매로 복귀, 1980년대 의상 직접 준비
“출산 후에 살이 통 빠지지 않더라고요. 2년 전 드라마를 본 사람들이 ‘김혜리가 아줌마 다 됐다’고 하는 말에 충격도 받았죠. 쉬는 동안 취미로 운동을 했어요. 사실 먹기 위해서 시작한 운동이었는데 도움이 됐는지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었죠.”
최근 SNS에 탄탄한 11자 복근을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던 그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고주란이라는 캐릭터에 푹 빠져 있었다. 고주란은 극 중 태하그룹 회장 장태하(박상민)와 변호사 윤화영(신은경) 사이에서 삼각 관계를 이루며 악행을 일삼는다.
“정열적이고 즉흥적이고, 사랑 때문에 모든 걸 바치는 여자예요. 한 가지 목적을 위해서라면 끝까지 달려갈 수 있는 인물이죠. 아이 키우는 동안 굉장히 연기에 목말라 있었는데, 때마침 이런 배역이 찾아와서 경력에 도움이 되는 건 물론이고 기억에도 많이 남을 것 같아요.”
말뿐만이 아니다. 그는 이번 드라마를 위해 1980년대 입던 의상과 소품을 직접 준비하는 열의를 보였다. 극 초반 입고 나온 의상은 고 앙드레김 디자이너가 1988년 만들어 그에게 선물한 것이다.
“처음 이 역에 제 이름이 거론됐을 때는 감독님이 ‘김혜리가 악역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셨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이제는 저 자신이 고주란이 돼가는 느낌이라 작품 끝나고도 톱스타인 걸로 착각하지 않을까 싶어요(웃음).”

여성동아 2013년 8월 59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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